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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빨리 일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일 하기 싫은지 모르겠네요 ㅠㅠㅠ
수영 좀 하고, 장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오리발을 아실 껍니다 ㅎㅎㅎ
저의 체력이 일반 여성분 보다는 쬐끔 좋고 가장 기운 없는 남성분 보다 조금 떨어지는
임금의 체질, 조선 왕의 DNA을 가지고 있다 보니 수영장에선 모든 남성분들 가장 뒤에
그리고 몇 몇 뛰어난 젊은 여성분 뒤에 위치 합니다.. 제 뒤로는 주로 노년의 여성분들만 계시죠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지난 토요일 웨딩 촬영 하는데...
화환이 우리동네 "출신" 이더군요. 지역구 국회의원 화환도 있고 누구지?
해서.. 신부님께 물어 보니.. 세상에... 제가 12단지, 신부님이 10단지 우와~~~
"저 xx 수영장 나녀요" 했더니
신부님도 "어.. 저도 그 수영장 다녀요"
순간... 와 사진 잘못 찍으면 이사 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ㅋㅋㅋ
사진 찍는거 반, 동네 이야기 반 하다 지나갔습니다
수영장에서 서로 알아 보기 위해 정보 교환 했습니다
어쩌면.. 수영 시간 내내 잠영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넘 말랑거려서 바다수영에는 비추합니다
실내에서는 좋아요
바다 수영 하시는 분이시군요. 저는 물이 무서워서 바다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휴양지에 있는 앞바다 수심 4-5 미터 가 최대치 입니다
오리발~ 일주일에 한 시간 밖에 안 해서 아쉽죠. 열심히 하세요!
오리발 신고 접영 하면 물놀이 느낌이라 좋아라 합니다 ㅎㅎㅎ
딴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제 체력에 대해 고민만 푸짐하게 하다가 갑니다ㅋㅋㅋ
강제로 자의반 타의반 은퇴 이후 계속 집에서 자숙(?) 하면서 의도치 않게 자택감금 생활을 한 5년 정도 했습니다. 매일 라면 혹은 빵.. 어쩌다 편의점 도시락.. 타고난 체력도 저질인데 그렇게 생활 하니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 되서 혈액 검사를 해도 비정상, 체질량도 비정상, 위에도 구멍, 장에도 구멍, 어느곳 하나 정상인게 없더군요. 그래서 한 달 전 부터 거의 7년 만에 다시 수영하고 있습니다. 돈도 벌지 못하는데 저녁에 수영장 레슨 다니는 꼴 집사람에게 보여 주기 싫어 다니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다 더 큰 돈 들어가겠다 싶어 염치불구 하고 그냥 다닙니다. 촬영 하고 나면 허리도 아프고 몸이 천근 만근 분해 되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수영 한 이후 그런 증상이 조금씩 사라지더군요.
건강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 거죠. 늘 건강 잘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