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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과 게임은 중간이 거의 없어요.

https://todayhumor.com/?menbung_49516

유부녀님들 곡 봐주세용 쫌 멘붕이라 님들은 어케 생각하세요

이 글을 보고 과거가 떠 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대한민국 20~30대 남성들이라면 다들 인생겜 하나 정도는 있을 겁니다.
저에겐 워크래프트, 카오스, 와우를 꼽을 수 있고, 요즘에는 오버워치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고등학생 : 수능 땜에 카오스 접음.
대학생 : 고학년되고 취업해야되서 와우 접음. 이 때 와이프 만나서 확실히 접음.
정규공대 뛰어, 오프 모임 만나, 학교-집-와우 무한루프. 유지 불가.

월급쟁이 : 아무리 짬을 내도 와우를 다시 할 시간이 없음. 와우는 깔짝깔짝 하느니 안하느니만 못함. 다 때려침. 뽀각뽀각잼.

결혼 후 : 폰겜이나 깔짝깔짝하다가 오버워치 출시.



'유부남의 오버워치', '8일동안 11시간 오버워치한 유부남의 최후'
작년에 뭐 이런 글들이 한동안 떠돌아다녔죠. 네 그 븅딱이 접니다.



여자, 특히 와이프란 존재는 이성적으로든 사실로든 싸워봤자 답이 없어요.
어떻게 됐든 부부싸움은 감정적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더군요.

이후로 전 오버워치 때려쳤고, 어쩌다가 밖에서 한두시간 붕 뜨면 겜방에서 한두판 정도 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당연히 경쟁전은 많이 못올라갔구요... 친동생 놈한테 계정 줘버렸더니 마스터 한 번 찍어줘서 마스터 냄새나 맡고 왔습니다.

지금 또한 거의 안하구요. 와이프 잘 때나, 아니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아케이드나 한 두판 하고 끕니다... 한 달에 한 번 접속하는 정도?
(경쟁전을 포기하면 편해요 ㅎㅎㅎ)



위는 게임 좋아하는 유부남들을 위한 소소한 위로 겸 잡담이었습니다.



자신의 와이프가 게임에 대해 꽤나 긍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세요.
이 땅의 대다수 20 중반 이상 ~  여성 분들은 온라인 or 멀티플레잉 게임을 해보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게임에서 오는 그 즐거움과 희열, 고통, 애환, 짜릿함... 이런 건 다 남자 입장일 뿐이에요.


사람은 철저하게 자기 입장에서밖에 볼 수 없어요.
와이프 입장에서 보는 시선이나, 우리네들 어머니들께서 보는 시선이나 거의 매한가지입니다. 게임 == 백해무익



단순히 게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와이프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매우 비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이걸 설득하는 건... 단순히 제 경험 상에서 말씀드리자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전 포기했어요. 지금 하는 게임은 폰게임 위주... 그것도 대작이나 멀티플레잉 게임은 데이터 없어서 못합니다.
그래서 오래하는 폰 게임도 없어요. 오래 가야 두어달 정도 하고 또 다른 겜 찾아서 좀 해 보고... 그런 수준이죠 ㅎㅎ


도대체 게임이 뭐가 문제야? 다른 취미는 괜찮아? 낚시? 야구? 운동? 그런건 괜찮냐?


네, 괜찮습니다.



사회인 스포츠 모임은 대개 헤어질 때 '한 잔'이 거의 예정된 수순인 걸 알면서도 괜찮다고 합니다.
주말에 농구를 하러 가든, 야구를 하러 가든, 자전거를 타고 강원도를 다녀와도 좋답니다.
그건 운동이고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또 제가 폰게임에 심취해 있어도, 침대에 누워 드라마 보는 와이프 옆에서 하고 있으면 별말 안합니다. (뭐냐...ㅋㅋ)
그건 어쨌든 '같이' 있는 거니까요. 제가 컴퓨터 방에 있는 거랑은 완전 다르다고 느끼거든요. 머...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ㅋㅋ

그냥 전 제가 포기했어요. 이 사람의 게임에 대한 시선은 죽을 때까지 안바뀔거 같구나 싶어서..
와이프 옆에서 책 보고 폰겜하고 만화책 보고 영화 보고... 주말에 걍 그러고 놀아요.
오버워치... 머 정말 가끔 하긴 하는데 어차피 경쟁전 빡세게 돌리지도 못할 거 머하러 하나 싶은 생각도 드니 딱히 간절하지도 않습니다.




대한민국 남자가 결혼해서도 게임을 할 수 있으려면 아래 조건 중에 해당되면 됩니다.

1. 와이프도 겜덕후 or 부처님이다.
2. 프리랜서라 시간이 매우 많다.
3. 돈이 많거나 벌이가 남들보다 압도적이다. (빚도 없고...)
4. 뭘 해도 용서가 될 만큼 잘생겼다. (일단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탈락)



1.JPG

이 리플에 달린 비추 수를 보세요.
오유에서 추/비추 누르는 게 머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거니와 대단한 일도 아니겠지만...

저 분께서 모든 유부녀들을 타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느껴서 비추를 누른 유부녀 님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감히 제가 예상하건데, 게임이란 컨텐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께서
대다수 비추들 누르셨을 거라 짚어봅니다.


사람의 생각은 쉬이 바뀔 수 없는 거 같아요..
댓글
  • 탈모유부대출 2017/07/10 19:06

    린2저씨 하시는 슬픈 유부남님 글 다시 보고 왔는데... 리플 다 읽어보면 꼭 이런 패턴이 있어요.
    - 매일 힘들어하는 와이프와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
    - 와이프와 진솔한 대화를 해 봤냐.
    - 어딜 매일 2~3시간씩 게임을 하느냐. 집에 왔으면 애 봐야지.
    - 무조건 와이프 편
    씁쓸합니다 참 ㅎㅎ

    (Cydekh)

  • 밴딩비브라토 2017/07/10 19:25

    난 가끔 느끼는데 게임하는 것보다 차라리 밖에서 술먹는게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더 용인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막말로 밤새도록 술처먹고 회사와서 헤롱헤롱되면 또 술처먹었네 잠깐 쉬다와 소리라도 들을 수 있지, 게임 밤새도록해서 졸고 있으면 나이처먹고 게임한다고 욕하죠 ㅋㅋ 심지어 술먹고오면 뒤비 자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음(물론 직급좀 되고 가끔그래야겠지만)

    (Cydekh)

  • 해다르 2017/07/10 21:37

    그래서 전 그냥 결혼을 포기했죠
    양립하기 어렵죠 완전

    (Cydekh)

  • SupremexBape 2017/07/10 21:38

    저도 게임 좋아하니 남편과 서로 애기봐주며 겜합니드
    남편이 술도 안마시는 사람이라 볼링치러가는거나 게임하는건 웬만하면 하게해주고파요
    그치만 저는 관종이라 남편이 게임할때도 제게 신경을 써주면 좋겠군요 ^.**

    (Cydekh)

  • 아코코야 2017/07/10 21:39

    게임이라는 취미 자체가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거네요
    그러면 피아노 치는 취미는 어떤가요?? 10여년 넘게 가져온 취미인데 사람만나는 일이라곤 1년에 한번 있는 정기연주회 뿐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해서 피아노가 어떤 인식을 가지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유부남녀분들은 피아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ydekh)

  • 정지훈 2017/07/10 21:44

    게임만큼 돈안들고 건전한 취미가 없는데, 사람들이 그걸 몰라요. ㅋㅋ

    (Cydekh)

  • 워너투 2017/07/10 21:46

    저도 그 글 읽었지만 댓글은 안달았는데요...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 바꾸는거 무척 어려워요...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게임을 시작해서 10년 넘게 취미로 게임하고 있는데, 2X년 현재 직장 갖고, 연애 하고, 친구들 잘 만나고, 운동도 하며 잘 살고 있는데도 게임하면 부모님한테 여전히 한소리 들어요. 제 생활을 잘하던 아니던 그냥 게임 싫어하면 그냥 그 취미가 일종의 도박처럼 마냥 부정적인 취미로 느껴지는거예요... 만약 제 남자친구가 게임을 이해못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었다면 무척 힘들었을거예요... 저희집은 심지어 딸 셋이 전부 게임을 취미로 하는데도 부모님은 바뀌시지않거든요.

    (Cydekh)

  • 다게유명인 2017/07/10 21:46

    뭐가다른지 모르겠어요 제가 유투브 한번 들어가서 1시간씩 파도타며 보고 오유에서 한 2시간 뒤지다가 총 3시간 폰가지고 노는거란 옵치하는거랑...
    기냥 서로서로 이해해주고 취미생활로 하면 될것을. 컴퓨터 게임은 넘 나를 등지고 컴이랑 혼연일체 되어있다고 생각되는걸까요?

    (Cydekh)

  • 무전무적 2017/07/10 21:48

    근데...대리..싫어요

    (Cydekh)

  • 알콜중독곰♡ 2017/07/10 21:51

    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저희야 커플이 둘다 게임을 좋아하고 만나면 제 노특이랑 데스크탑 해서 같이 온라인 게임도하고 겜방송도 보고 게임에대해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상하게 주변에 사람들 보면 몇명은 유독 게임하면 "시간낭비다" 라고 해요 ,,, 왜 시간 낭비냐 물으먼 애들이나 하는게임이라던가 남는게 뭐냐 라든가 ...  게임에대한 추억 그리고 그리움은 남는거 아니에요? 나중에 게임을 접더라도 시간이 지나 그겜 이야기가 나오면 미소지으면서 "그립다 나도 그게임 했었는데" 라던가 하면 안되는건가요? 한참 하던 게임 접었다가 그게임 운영종료 했다는 소식듣고 그래도 즐거웠는데... 하며 추억에도 젖는게 뭐 잘못됬나요? 차라리 책을 읽어라 뭐 이러는데 왠 오지랍이 그렇게 넓은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게임에 대해선 너무 지장있게만 안하면 뭐라고 안해요 플4사고 게임해도 크게 뭐라 안하세요 근데 꼭 주변에 오지랍 부리는 사람이있어요 게임은 애들이나 하는거다 게임은 시간낭비다 이러면서.. 정말 답답해요

    (Cydekh)

  • 켈로그포스트 2017/07/10 21:54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낚시 축구 이런 취미보다 게임이 낫다고 봐요
    등산 낚시 운동 이런 취미들은 끝에 항상 술로 끝나는걸 많이 봤거든요...
    게임이야말로 돈안들고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여성분들은 나쁘다고만 생각하더라고요..

    (Cydekh)

  • 달식이아빠 2017/07/10 21:57

    게임 개발자로 13년을 살았는데
    그보다 더 오래 게임 유저로 30년을 넘게 살았네요
    울 와이파이님도 잘 이해 못하시지만
    남자에게 게임은 평생을 살아온 삶과 같아요
    어찌보면 결혼 생활 10년보다 오래되었거등요
    아 물론 결혼하면서 와우는 접었습니다
    막공 9개 돌리던 중였지만...

    (Cydekh)

  • 히포쿠마 2017/07/10 21:57

    제가 그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사람입니다. 지금남편만나기 전에 만났던 사람이 L모 게임이죠 유명한 그거 하다가 제 집도 부시고 ㅋㅋㅋ 유리 저금통도 제옆으로 던져서 깨지고 ㅋㅋ 할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만 이정도만 ...ㅋㅋ 제 집으로 지 친구들몰려와서 몇날며칠을 게임만...
    자제를 못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솔직히 그 뒤로 그런종류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별로안좋아졌어요
    제가 지금 남편한테도 난 게임하는사람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싫다 라고 할정도로요...
    뭐 그 인간이 자제를 못한게 나쁜거지만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

    (Cydekh)

  • 포로리형님 2017/07/10 22:00

    저번주 라디오스타 채리나씨 보니까
    대다수 겜덕 유부남분들 입장의 딱 반대던데요...
    게임을 포기하고 뜨게질한다며 말하는 그 표정과 눈빛에
    영혼이 없어보였네요....
    겜덕으로서 절대 저런 결혼은 못할거같습니다 저는...

    (Cydekh)

  • あかねちゃん 2017/07/10 22:05

    고등학교 시절에 YWCA 욕 참 많이 하고 다녔는데(대충 아재각 나오죠?ㅋㅋㅋ) 내가 크면 여성 단체들이 더 이상 만화 게임에 대해서 뭐라 하지 않겠거니 싶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 보네요.

    (Cydekh)

  • 실키보이즈 2017/07/10 22:05

    카오스!! 초맨!

    (Cydekh)

  • 곰돌이복돌이 2017/07/10 22:08

    그렇군요 일단 이글을  보고있는 시점에서 저는 탈락이군뇨...  주르륵 ㅜㅜ

    (Cydekh)

  • 콩비니언트 2017/07/10 22:09

    게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건강과 인간관계는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그런 운동 취미는 생산적이라고 생각하고
    예체능적 취미는 자기계발의 덕목으로 능력을 성취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게임은 쾌락의 측면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탄압하는 것 같아요
    청교도적 사고방식이죠

    (Cydekh)

  • 낙관적인생 2017/07/10 22:12

    글 중에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또 제가 폰게임에 심취해 있어도, 침대에 누워 드라마 보는 와이프 옆에서 하고 있으면 별말 안합니다. (뭐냐...ㅋㅋ)
    그건 어쨌든 '같이' 있는 거니까요. 제가 컴퓨터 방에 있는 거랑은 완전 다르다고 느끼거든요. 머...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ㅋㅋ'
    이거 정말 왜이러는거에요?
    결혼한 친구중에 이러는 경우 많더군요.
    이거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마음의 평화만 찾으면 그만 인가요??

    (Cydekh)

  • 문학파 2017/07/10 22:13

    게임만큼 좋은 취미생활 찾기도 힘들던데 ...

    (Cydekh)

  • 임Au님 2017/07/10 22:17

    전 제가 겜덕이라 남편이 겜하면(폰겜제외... 폰겜은 취향차이가 많이나서...) 제가 겜하던 자리 비켜주고나서 남편 겜하는거 구경해요...
    사냥하다가 템 좋은거 먹으면 옆에서 "캬 이걸 먹네" 이런다거나 ㅋㅋㅋㅋㅋ
    물론 그래도 너무 빠지거나 옆사람 쳐다도 안보고 거기에만 몰두해서 오래하면 서로가 서운해하니까
    저도 남편 퇴근하고 오면 겜(주로 오버워치)은 잠깐잠깐 한다거나 중간에 남편이 부르면 바로 돌아보고 언제든 중간에 멈출수 있는 겜(마비노기)위주로 해요

    (Cydekh)

  • 불꽃길 2017/07/10 22:26

    전 취미가 게임이고 낚시입니다.
    게임을 포기하게 하면
    1호대 1.5호 2호대 구매하고 가방사고 찌사고 밑밥 크릴 등등 사면 대략 300넘게 깰수 있는것을 알고
    아시는분이 낚시집하기에
    그분 매출 올려줄겸 도 가능한 게이머이자 낚시꾼입니다.
    크흐흐흐 ㅠㅠ 그래도 안생겨요

    (Cydekh)

  • 낮낯낱낫낳 2017/07/10 22:26

    이 지경으로 만든데는 과거 정부와 언론의 역할도 컸다고 봅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무슨 마약급의 중독성이 있는걸로 치부하고, 엠븅신 같은 것들은 거지같은 실험으로 폭력성과 사회부적응의 근간이 되는 컨텐츠로 호도했어요.
    정부는 게임이 벌어다주는 외화는 펑펑 낭비하면서 그 돈이 그렇게 좋았던건지 실제로 게임업계의 사행성은 제대로 잡지도 않으면서 ㅂㅅ같은 셧다운제로 탄압했죠.
    그래서 저는 게임업계를 돈만 좇는 양산형 게임을 만들어놓는데 정부도 한몫한거라고 봐요.
    어찌되었든 그러한 정부와 언론의 노력이 성과를 이루어 게임하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마약 수준으로 중독되어 버리는 컨텐츠를 즐기는 방구석 폐인이 되어버렸고 언론 보도를 분별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종편을 생활화하고 뉴스보며 욕하면서도 그대로 다 믿는 우리 부모세대가 대표적이죠.
    이미 자기가 믿는 바가 있고, 그 믿는 바를 뒷받침해주는 과거 언론과 정부가 쥐어준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걸 무너뜨리는게 쉽지 않은거죠.
    개인편차는 있겠지만 아마 못 바꿀거에요.

    (Cydekh)

  • Moonray 2017/07/10 22:27

    시간 조절 못하거나 일상이 안되는 폐인급 중독자들은 빼고요.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하고 있는 행위를 마칠 때까지 뭘 하기가 애매한 것
    요것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혼자 하는, 중간에 세이브가 되는 게임이 아니라면 이게 참 애매해버려요.
    오버워치나 롤이나 딱 하루에 한판씩 해서 20분만 한다고 쳐도
    그걸 하는 동안엔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어요.
    그걸 용납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게임방에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Cydekh)

  • tolaria 2017/07/10 22:29

    공감합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작년에 모 외국 게임회사 면접을 봤어요
    정말 운이 좋아서 최종까지 갔죠.
    나름 꿈의 직장이였는데...
    두번째 질문에서 ㅋㅋㅋㅋㅋ 탈락했습니다.
    결혼하셨어요? 네.
    부인도 게임 좋아하세요?
    아니요
    (웃음......
    . ..... . 심각
    망했넼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가서 얘기도 못합니다.ㅋㅋㅋㅋㅋ
    기껏 추천서 써주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욕먹고 ㅋㅋㅋㅋ
    물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잘 풀렸지만
    네. 주위 사람들이... 게임은 마약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그 생각이라는거 못고치더군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어요. 한달에 오천원 ㅋㅋㅋㅋ(가능합니다. 교통비와 식대를 회사에서 해결해주니까요) 가지고 살며 나도 취미생활 존중해달라고 해도 소용없어요.
    그냥 내 인생에 게임은 없다 생각하고 삽니다.
    없어진게 아니라 없다고 생각해야 편하더군요.
    다만 나중에 태어날 아기가 크면
    넌 게임해도 된다고 편들어 주렵니다.

    (Cydekh)

  • 사이클롭스 2017/07/10 22:29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는 사람 보고 한심하다니 그런 걸 왜 하니 인생낭비니 하는 사람들은 못 배운 사람, 무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Cydekh)

  • 새벽한시 2017/07/10 22:39

    저는 남동생들이 있어서 그런지 게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저도 같이 하는 입장이라 긍정적이였는데
    주변 사람들이랑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꽤 놀랐어요 부정적인 입장이 다수라...
    제가 피규어도 좋아해서 남자친구 레고 모으는 것도 오오 좋아좋아 했고 오버워치하는 것도 같이 피시방 가서 6시간씩 하고 그랬는데
    결혼 안해봐서 모른다 이렇게 몰아가서 음...

    (Cydekh)

  • 닌왜사냐 2017/07/10 22:47

    결혼생활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의 문제점은요, 서로 공감대가 맞아서 같이 게임하지 않는 이상 몇시간씩 같은 공간 안에서 대화가 단절된다는 점이에요. 사실 따지고 보면 게임 상당히 건전한 취미이긴 합니다만, 이런 대화 단절을 보완해보려는 시도도 중요하다 봐요. 무조건적인 배척은.... 아무래도 타협이 정말 힘들긴 하겠죠. 그래서 친구 남편이 친구 데리고 동숲부터 시작해서 게임 하나도 관심없던 애를 게임 세계로 끌고간 이유가 그겁니다.

    (Cydekh)

  • 간지늅늅이 2017/07/10 23:09

    저같은경우 같이하는것도 좋지만 반대로 정말 온전히 혼자서 책보고 게임하고 그러는 시간도 필요하거든요. 1~20분이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도아니고
    매일요. 어릴적에는 아예 죙일 혼자서 책만봤어요. 학교끝나고 집가면 자기전까지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아싸가 되는데, 또 그걸 아무렇지도  않을정도로 담대한성격은아닌지라, 밖에나가면 활발한척하고 말도 많이하고 그래요. 그러다보니 너무 지치더라구요.  놀때는 신나게놀다보니까
    사람들은 내가 혼자 있고싶어하는걸 이해못하는경우도 많았어요.
    근데 결혼하고나서도 사랑하는사람이던 아니던간에 집에서마저 계속 함께 무언가를 해야한다면 저는 방전되서 쓰러질꺼같네요.
    그럴꺼면 결혼하지말라는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전 결혼은 하고싶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고있어요.
    똑같은 집순이에 개인활동도 존중해주고 혼자 잘놀고, 카톡같은 연락도 오래 안해도 괜찮아하거든요. 오히려 저보다 더 집순이라 제가 안달할때가
    많습니다.
    결혼을 하기전에 서로의 성관계 성향이라던지 저런 개인시간을 가져도 스트레스를 안받고 취미존중해줄수 있는사람인지, 취미를 존중못한다면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야겠죠. 결혼할때 정말 내가 못바꾸고 건드리면 스트레스받는부분에 대해서 존중이 되던가 잘 맞는사람하고 결혼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Cydekh)

  • sky78sea 2017/07/10 23:10

    그래서 결혼을 포기함 ㅋㅋㅋ
    포기하면 편함 ㅋㅋㅋ

    (Cydekh)

  • 유쾌한또라이 2017/07/10 23:13

    게임.... 흐음.... 저희 길드에 결혼하신 여자분도 남편 눈치보며 게임하더라구요.
    결혼할 성인이 되면 가치관이나 생각이 굳죠.
    좀더 말랑말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의 가치관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니
    설득은 더더욱 안되고, 지금 당장 잠잠해져도 언제 터질지 모르고
    무엇보다도 게임이 안좋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집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집은 부부 둘만의 생활공간, 쉬는 곳이니
    그곳에서만큼은 쉬고 부부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티비는 서로 보는 것이 달라도 어릴때부터 자주 접했으니 티비보며 쉬는것은 인정
    게임은 어릴때 아버지가 게임하며 쉬는 집이 거의 없었으니
    집에와서까지 다른 사람과 있어야겠느냐~ 로 이해 못할 부분이 될 수 있겠네요
    흠...그렇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눈 앞에 보인다는 점이겠지요.

    (Cydekh)

  • 오후의티타임 2017/07/10 23:14

    이거 공감 되는게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사내 커플로 만나서 부부가 되어도 욕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있나요 김과장님 .  너 이번달 핸드폰요금 20만원 나왔더라 리니지 하냐

    (Cydekh)

  • ▶◀치골미남 2017/07/10 23:14

    제 와이프는 저보다 게임을 많이해요..ㅡㅡ

    (Cydekh)

  • inTroverT 2017/07/10 23:16

    취미와 취향은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않는 한
    무조건 존중되어야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 중에서도 게임하는거
    시간 낭비라고 보는 사람들 있어요
    오유에서 본 댓글이었는데
    남편이 게임하는거에 하소연 하는
    아내분의 글에
    자기도 게임하다가 접고 운동하는데
    게임은 남는거 하나 없는 시간 낭비다
    운동하면 몸도 좋아지고 건강해진다는
    망언 댓글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게임 좋아하고
    이것 저것 만들고
    모으는거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남녀노소 상관 없이 뭐든 모으는
    콜렉터들 좋아하구요
    제 취미 이해 못해주는 사람 절대
    만날 생각 없어서인지
    아직 혼자라는.. ㅠ

    (Cydekh)

  • 편순 2017/07/10 23:16

    저 글에서의 문제는 부인은 쉬지도 못하는데 남편은 겜하는 것때문 아닌가요? 댓글에 비공은 유부녀를 싸잡았기 때문이고..
    애 돌보느라 하루종일 쉬지도 못했을 부인은 남편만 기다리는데
    남편은 겜할 시간이 있어야한다 그러고..
    매일 게임 두세시간씩 할거면 부인도 주말에 쉴수 있게 휴가를 주면 겜하는데 뭐라 안할겁니다.

    (Cydekh)

(Cyde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