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지극히 개인적인 극복 방법이라 다른 분들에겐 도움이 1도 안 될 수 있습니다. ㅠㅠ
30대 후반에 결혼 7년차에요.
남편과 연애때부터 관계를 했지만 자주는 아니었고 월 1회 정도 였어요. 그 땐 그게 적당하다 생각했습니다.
결혼후 신혼초엔 그래도 주 1~2회 정도는 했었는데 점점 뜸해지면서 어느덧 월 2회, 그러다 월 1회.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먼저 얘기 안하면 안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이 부분만 빼고는 너무도 다정하고, 애정 표현도 잘 하고, 집안일도 분담해서 잘 하고, 직장 생활도 잘 하는 남잔데 이게 충족이 안되니 정말 돌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도 딱히 밝히는 스타일은 아니라 첨엔 그냥저냥 자존심에 참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저도 하고 싶은 날이 있는데 이 때 못하니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아무리 제게 잘해줘도 짜증만 날 뿐이었어요.
그땐 제가 먼저 하자고 해도 억지로 하거나, 피곤하다며 피하기 일쑤였죠. 어떤 날은 하자고 하니 보던 영화가 다 끝나가니 영화 끝나면 하자고 해놓곤 끝나니 모른척 자는 경우도 있었구요.
암튼 이런 암흑같은 나날을 보내다 아기를 가지기 위해 계획해서 임신했고 임신 된 이후로는 남편이 아기를 위해 조심해야 된단 말을 하며 출산 때까지 한 번도 안 했어요. 출산 후엔 저도 양육 땜에 힘들어 아예 생각도 안 났구요.
그렇게 저희 부부는 완전한 리스의 길로 접어 들었고 그렇게 리스로 산 지 2년이 좀 넘은 어느 날!!!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갔어요. 간만에 좀 비싼 호텔을 잡았는데 그날 밤 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근 2년 반만에 사랑을 나눴는데 남편이 뭔가 이전과 다른 느낌이라며 좋아하더군요.
암튼 이날 이후로 남편의 요구로 월 1회를 회복했고 급기야 작년 말부터 남편이 금연을 시작했는데 금연하고선 더 땡긴(?)다며 월 2회 그러다 주 1회. 얼마전 부턴 헬스를 시작하면서 이제 주 2~3회. 며칠전엔 하루 2회도 하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ㅋㅋㅋㅋㅋ(얼마전엔 아침 준비하는 제 손을 끌고 가선 막 했다는;;;;진심 발정기인가? 싶어요. ㅋㅋㅋㅋㅋ)
뭔가 다시 신혼이 된 기분이기도 하고...
예전엔 저랑 뭔가 안 맞았는데 제가 아기 낳고 나서 더 잘 맞게 된건지? 아님 금연과 운동의 힘인건지??
암튼 요즘엔 사랑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https://cohabe.com/sisa/29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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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보면
' 제가 아기 낳고 나서 더 잘 맞게 된건지? '
이게 큰 듯
금연이나 운동도 저게 성립을 안했으면 의미가 없을테니...
극복 방법을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려운 그런거죠? ㅎㅎㅎ 앜ㅋㅋㅋㅋ
딱히 작성자분이 뭐 한건 없는거 같은데요..
극복법이 아니고 그냥 운 좋은 경우 같네요.
남편쪽에선 극복법이려나?
암튼 핀트가 안 맞는거 같군요.
보이지 않는 남편분의 고민과 노력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진짜 윗분 말씀대로... 남편이 아내의 기분을 눈치채고 노력했을수도 있겠네요.. 금연에 헬스에...
아....읽지말걸
ㅡㅡ
전 반대로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피기시작했는데...
확실히 욕구도 떨어지고 아침에 반응도 없어요 ㅜㅜ
금연강추
아 딱히 극복법은 안나오네요 ㅎㅎ
남편분이 막! 갑자기막 혼자 막!
금연 운동 여행 세가지가 잘 맞아 떨어졌네요~
남자도 분위기 타요... 여행 완전 강추에요~~
경험담을 자세히 쓰고 싶지만... 브끄럽네요 ㅎㅎ
번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