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기간 지난 렌즈 구입 건에 대한 최종 후기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질 수 있으니 먼저 세줄 요약
1) 판매자가 렌즈 보증 기간 많이 남았다고 판매
2) 다른 렌즈 구매 후 렌즈 처분 위해서 확인해보니 작년 6월에 이미 끝!!!
3) 문제제기했지만 결국 지저분하게 환불 당함(사이다가 아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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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이야기 여기저기 올리는 게 도리가 아닌 듯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벌여놓았으니 마무리는 해야할 것 같고..
또 이런 경우에 대한 대처들을 하십사 하는 의미로 후기 보고 합니다.
지금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진행합니다.
1. 판매글
판매자께서 올린 글은 아래와 같음(판매자 아이디가 혹시 보일까봐 워터마크의 특정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런데도 이것과 같은 판매글을 보시게 되면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임)
핵심은 "바디 상태에 큰 문제 없고, 핸드 그립을 주며, 렌즈 보증 기간 많이 남았다" 이것!!

2. 첫 번째 잘못된 정보 : 고무그립 AS는 무상이다
직거래 갔더니
X-T1 오른쪽 고무그립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덜렁덜렁..
왜 여기에 대한 말씀이 없었냐고 하니까 깜빡하셨다고
그리고 고무그립 AS는 무상이니 언제든지 하면 된다고
팩트 : 나중에 확인 해보니 무상 기간이 살아있을 경우에만 해당!! 그 후에는 45,000원 정도 발생
이 사실을 문제제기 했더니
"긴말하지 않겠다"라면서 50%만 대주겠다며 계좌 요청!!
좀 아니다 싶었지만 마눌님한테 겨우 사정해서 산 거라 그렇게 해결!!
3. 두 번째 잘못된 정보 : 핸드 그립 미포함
현장에서 고무그립 떨어져서 나풀거리는 것에 충격을 받아 확인도 못하고 왔고
또 고무그립 교체비에 대해 연락이 오가는 중이었기에
괜히 분위기 나빠질까봐 포기!!!
4. 세번째 잘못된 정보 : 렌즈 무상 보증 기간 이미 아웃!!
뚜잇 35mm가 분명 좋은 렌즈는 맞지만 평소 쓰던 화각에 비해 너무 좁은 탓에
XF23.4를 어렵게 중고로 구했기에 처분을 준비.
무상 보증이 많이 남았다기에 이걸 감안해서 가격 책정하려고 회원가입까지 하고 시리얼 입력!!!
무상 보증은 작년 6월에 종료!!
충격에 빠져서 밤 늦은 시간이지만 문자로 문제제기
이때부터 혼돈의 카오스 시작!!!
5. 질퍽거리는 대화들

어젯밤에 이 내용을 보내자마자 "읽음"이라고 뜸(밤 11시 경)
그러나 답이 전혀 없으심
9시 40분 쯤 다시 정중하게 상황 설명!!
하지만 오전 11시 30분이 넘을 때까지 어떠한 답도 없으심
6. 경찰의 힘은 위대했다
이때쯤 카페나 포럼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들이 들어옴
그 내용을 토대로 이렇게 보내자마자 "읽음"이 뜨고 답이 옴

그러나 내가 야단 맞는 느낌 시작
7. 구매자는 순진했다
전반적인 문제 지적

문제 지적 후에 그래도 반품 결정에 대해 안도하며 감사!!
8. 구매자가 3만원 변상해라
택배를 보내려다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어렵게 시간 허락 받고
먼 길을 달려 가는 중에 이런 요구를 받음

9. 급한 사람이 약자
반론과 대안 제시

그러나 이후 전화 통화의 내용(혹시나 해서 녹음)
"내가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은 맞지만 그 정보를 확인하지 않은 당신 탓도 있으니 3만원 까고 줄 것이고,
당신 사정이 어떠하든 돈부터 줄 수는 없음."
현재 행사 앞두고 있어서 다른 물건이 급하기도 하고, 시간을 길게 못 낸다고 양해를 구함
아니면 판매자님도 좀 움직일 수 없냐고 요청했지만 거절!!
그리고 손님 왔다고 전화 끊어버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