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고등학생때까지 살던 아파트가 철거 된다고 해서 와보았습니다.
2000년 이전에는 같은 아파트 팸이 있었고 옆 아파트 팸이 철천지 원수(?) 라 담벼락 사이로 서로 비비탄 총싸움 하거나 물총 싸움하고 놀았었죠
남자애들은 철봉 사이 축구 하고 여자애들은 소꼽놀이하고 공차다 주민 차 찌그러 트리기도 하다 존내 혼나고
아파트 저층 사는 할머니가 시끄럽다고 소리치던 시절
동네 문방구에 미니카 트랙이나 오락기 있으면 거기서 올림픽 뺌치는 경쟁이 있었고 저녁때면 해산했던 낭만이 있었죠.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여 떠날때 다시 오길 기약했지만
현실이 녹녹치 않았고 바삐 살다가
듣게 된 철거 소식..
고향과 추억이
이제 사라진다고 하니
싱숭생숭하며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네요
어떤느낌인지 알것 같습니다. 어릴적 추억 시간들이 있는곳, 여기 어딘가요...어릴때 기억이 나네요.
부천 중동쪽입니다 철거하고 푸르지오 들어선다네요
감사합니다
아 개영감탱이 같네요! ㅎㅎㅎ
저도 최근에 재개발 들어가는 어릴적 동네 다녀왔단 ㅠㅠ
글보니 그때 찍었던 타일마감된 계단 사진 보면서 살짝 눈물나네요
이게 늙는건가
저도 한지역에서 거의 평생 살고 있는데 뉴타운 한답시고 부수고 있는거보면
좀 씁쓸하더라구요
어릴적 다니던 장소가 다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로 변해가는게 좀...
그때는 왜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요... 존내 힘든데
어렸을때의 장소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가도 변해버린 모습을 한번 보고나면 그 모습이 옛기억을 덮어버리더라구요 ㅠㅠ
철거되기전에 봤으니 좋았던 추억 오래오래 기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