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육개월 넘게 만난것 같아요
알고 지낸지는 일년여정도..
남자친구는 늘 바빠요
아버지 회사에 다니는데 아침9시출근 밤12시퇴근
쉬는날도 없어요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봤구
늘 피곤해하는 남친이 퇴근하고 울집에오면 손잡고 잠만자도 좋았어요
소주 한잔도 못먹는 남친은
소주 한짝도 먹을수 있는 제가 이해안된다지만
속아프다고 징징거리면 바쁜 와중에도 외근나와서 저랑 해장국도 먹어주고
늘 틱틱거리고
사랑한단 말한번 좋아한단 말한번 보고싶단 말한번도 해준적도 없지만
제가 아플때는 많이아프면 전화하라고 병원가자고만 했고
울 강아지가 아플때는 달려와서 같이 동물병원 응급실도 가주고 날 달래주고 했지만
그래도 절 많이 아껴줫어요
요즘들어 한가한 저는 늘 보고싶다고 징징거리고
하루에 전화몇통 카톡 몇통 하기도 힘들지만
잠든 모습밖에 못보고 아침에도 뽀뽀도 안해주고 가도 그래도 좋았는데요
저한테 문제가 있어요
결혼도 이혼도 한적은 없지만
5살짜리 이쁜아들이 하나 있어요
남친도 알고는 있었고 애기아빠가 잘키우고 있고 가끔 주말마다 저랑 만나서 데이트하고 애기가 자고가고 그래요
남친한텐 처음부터 아들얘기를 했어요 주말에 가끔 바쁘다고
5살짜리 1번남친이랑 데이트한다구요 ㅋㅋㅋㅋㅋ
별말 안하고 늘 좋은시간보내라구 나도 집에서 오늘은 푹자야겟다고
하던사람이
오늘은 제가 1번남친이랑 재밋게 데이트하고 놀고있다고
사진을 보내주니 그때부터 시큰둥해요
엊그제도 많이 생각해봣는데 연락하지말자고 해서 저는 또 신나게 술을먹고 집에오니 집에와서 자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화풀린줄알았는데..
오늘은 마지막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안좋아요
불만이 가득해요
할말이 없다고 피곤하다고 전화를 끊어요
카톡이 왓는데
내 전남자와 닮은 우리애랑 찍은 사진을 보는데 짜증이 확 난대요
자기가 이기적인걸지도 모르지만
용납이 안된대요
저는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렇게 이기적일지도 모르겠다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알고있었어요
우리의 끝이 좋지는 않을거란걸
그래서 정더들기전에 그만보자고 했어요
오빠 나이도 잇는데 좋은사람 만나야될거아니냐구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선택에 조금 후회라는것도 해봣고
마지막으로 소원하나만 들어달라고 했어요
한번도 못해본 길거리데이트 한번만 해달라고 ㅋ
후회도 미련도 없게 아쉬움 없게......
그냥 많이 미안하다고 했어요
보통의 다른 여자였다면 남자친구한테 이런 상처 안줫을텐데
저도 이런상처 안받았을거구요
저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조차 못꾸게 상처줘서 미안해지네요
마음이 너무 아픈데 눈물이 겁나게 나는데
내옆에 남자친구가 없어서 짜증이 나는데
내가 붙잡을수도 없고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냥 현실이라 세상이 참 조금 제자신이 조금 원망스럽네요ㅠㅠ
내일부터 더 열심히 살려구요
더 열심히 더 악착같이 돈벌려구요
이쁜 내 1번남친 눈에넣어도 안아픈 내새끼도 행복하게 해주고
나도 더 행복하려구요 ㅋㅋㅋㅋㅋ
돈이 겁나게 많아지면
이런 현실의 벽은 좀 낮아지겠죠?
힘냅시다 힘내요 다들 힘내요 아파하지마요 울지마요 화이팅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https://cohabe.com/sisa/2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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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걷게 될 모든 길이 꽃 길 이기를..
그 꽃들이 하나같이 향기롭기를
당신이 내디딜 발걸음마다
기분좋은 행운이 깃들기를..
아멘.
~^^
나름 현실적인 조언을 하자면
돈을 많이버는것보단
이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분명 작성자님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아프고 힘들면 시원하게 울어버리세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남자친구를 이해한다는 작성자님 말이 너무 슬프네요....
작성자님을 이해해줄 사람이 있을거에요
너무 상심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당신은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이에요
토닥토닥...
다음에 더 예쁜사랑이 님을 기다릴꺼에요..
남자도 여자도 이해되는데..
교집합이 없네요.
보통의 다른 여자가 뭐에요?
작성자님도 보통이에요
제 주변에도 애기 있는 분들
사랑받고 잘 사는 분들 많아요
그리고 사랑 안 받아도
작성자님은 완벽해요!
저아시는분은 남자쪽이 어린 딸이 있는데 여자친구분이랑 연애 잘 하고계세요. 두분다 나이대는 높으세요. 작성자분을 이해해주는 분이랑 꼭 만나게 되실거에요!
여자분도 이해가 가고 남자분도 이해가 가서 답답한 상황이네요, 휴...
1번 남친 말고 다른 애칭을 찾아보세요
저도 양쪽 다 이해가 되네요;;
제가 저 남자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아들이 있는게 용서가 안된다기보단, 내가 1번이 아닌게 용납이 안될꺼같아여
우리집 가풍자체가 각자 자신이1번 그다음에 자식이고 뭐고있다. 그런 식이라 더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용.
현실의 벽?
음.. 본인이 쌓은 벽 같은데...
남자는 그저 파해자일 뿐.
서구권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한국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음... 애아빠와 애가 함께있는 데이트하는 사진을 현 남친에게 보낸건 실수 하신거 같은데여... 저라면 그 의도가 뭔지 혼란스럽겠네요....
소주한짝은 . .
술이 쎄다는 표현같지만.
혼자이다보면 알콜의존되닌
장기적으로 줄이셔야겠네요.
사정을 쉽게 이해할수있는 사람이 많이 없을것같음
결혼도 이혼도 하지 않았지만 5살짜리 애랑 애기 아빠랑 지속적인 연락을 한다
그렇지만 따로 남친이 있다 라는게
솔직히 그동안 이해해온 남친이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