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단일 포병부대 최강 "제 1 포병여단"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아시아 내에서 가장 강력한 포병부대로 손 꼽히는
육군 제 1 군단 소속의 제 1 포병여단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제 1 포병여단 (ROKA 1st Artillery Brigade) 은 6.25 전쟁 막바지였던
1953년 2월 16일 제 1 군단 포병단으로 창설되어 육군 최초 보병부대로
탄생하였으며 그 해 11월 제 1 군단 포병사령부로 개칭되었고,
1982년 8월 1일 현재의 "제 1 포병여단" 으로 최종 명명 되었습니다.
>
이 부대의 편제를 보면 말만 포병여단이지 사실상 포병사단 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전력을 여단급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병사단과 기계화보병사단의 포병연대/여단과는 편제와
명칭만 같을 뿐 사실상 동급으로 봐주기에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대외에 공개된 자료를 참조하면 이 1포여단의 편제만해도...
이 정도면 괜히 한국군이 서방의 소련군 이라는 소리를 듣는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친거 아닐까 싶은 편제입니다.
평시에는 X 포병단의 경우 동원용 예비병력이기에 전시와 훈련때만
완편되지만, 전시기준으로 보았을때 저기 편제들만 계산해보아도...
포대 당 6문 x3 1개 대대 => 대대 당 18문 x18개 대대 = 324문
무려... 편제대로 계산해봐도 자주포와 견인곡사포 그리고 MLRS 등
각종 포병장비를 여단급이 200~300문 을 보유중이라는 뜻 입니다...
이게 실감이 나지 않으신다면 도대체 어떤 의미냐? 하실텐데...
대충 저 편제 명목상 324문의 포병화기가 가지는 의미 를 말하자면,
일본을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육상ja위대 전체가 가진 K-9 수준에 가까운
최신자주포인 99식 자주포 111문을 포함 이미 우리나라는 5공때 쓰다가
조용히 퇴역시킨 M110 자주포 그리고 96식 120mm 자주 중박격포 까지
전부 다 긁어모아도... 1포 여단이 보유한 저 수량을 넘지 못합니다..
또 요즘에는 과다할정도로 군비를 감축하고 자주포병의 중요성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나라라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영프독 이 3개
국가가 가진 자주포 중 실질 운용중인 명목상 보유수량을 모두 합치면
영국 89문 (영국 AS-90)
프랑스109문 (CAESAR , AMX-30)
독일 123문 (Pzh2000)
합계: 321문
무려... 이래도 3문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1포여단은 예하 KH179 155mm 견인곡사포 를 1개 대대를 제외하면
모두 퇴역시키고 자주포병화 시켰다고 했으니,
M270 MLRS / 천무 / K-9 / K-55 를 주축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화력만
보자면 명목상 영프독 3개국가 자주포 보유량을 한국의 단일 포병여단이
뛰어넘거나 동급으로 쳐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인 상태입니다...
( 물론 명목상 자료와 편제를 가지고 단순 수량 비교긴 하지만...)
사실 명목상 비교라그렇지 실제로는 차이가 좀 있을겁니다. MLRS 등
다련장 운용부대는 사격대등의 별도 편제를 쓰기에 분명 324문이
아니라 적거나 차량을 포함하는 더 많거나하는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아마도 저기서 플러스 마이너스 30~50은 안 넘어갈겁니다.
당연하지만 한국이 이 정도까지 오는데에는 군종간의 조화조차 무시
하고 가성비를 맞춘 포병을 대량으로 키운 것도 한 몫하고 있으나,
지금도 1만문이 넘는 포대와 170mm 급 장사정포 그리고 수천문의
다련장 로켓을 가지고 수도권을 항시 조준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콩알만한 한반도에서 나를 공격한다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식의
비대칭 전쟁억지력을 펼치고 계신 윗동네 김씨의 덕(?) 이 더 컸습니다.
현재도 미국보다 자주포 전력이 강력한 나라가 한국이고 러시아 바로
아래입니다... 미국은 뭐 포병을 굳이 키우지 않아도 되니까 그렇지만...
실제로도 단순 포병병기 보유량은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북한조차도
저런 수준의 포병무력을 여단 편제에 담지 않으며 (그 전에 지휘체계와
통신능력 보면 그 많은 수량을 단일 부대에서 돌릴 능력이 없지만...)
세계 1위의 포병병기 보유량을 가진 러시아는 여단급 전투단 편제로
2010년도 개편하면서 편제 대부분이 감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기계화보병사단 예하 포병여단의 지휘관이 대령인 것과 달리
지휘관이 준장이며, 이는 기보사단 출신들의 오해에 가까운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병사단은 예하 포병부대를 포병연대라 칭하고
기보사단은 포병여단이라 칭해서 지휘를 위해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사실상 같은 규모의 부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똑같은 포병여단 취급을 받지만 국군이 보유한 6개의 기보사단
예하 포병여단은 모두 4개 정규 포병대대만 운용하기에 전시 완편 되면
무려 포병대대만 18개인... 제 1 포병여단과 비교자체가 불가합니다.
애초에 편제자체도 기보사단 포병여단은 예하 4개 대대를 바로 갖고있는
형태지만, 군단 포병여단의 경우 중간에 포병단 (연대급) 을 두고 그
안에 전투대대를 배속하는 방식이라 이름만 같은 뿐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기보사단 출신자들의 오해에 가까운거라 기보 포병여단은 1포로
치면 자기가 갖고있는 1개의 포병단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
또 군단급 무력답게 장비의 수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장비만해도
K-55 자주포 / K-9 자주포 / KH-179 155mm 견인포 / M114A1
105mm 견인포 / K-136 구룡 / M270 MLRS / K-279 천무
이 정도나 됩니다. 저 중에서 KH-179 155미리 견인포는 1개~2개 대대
외에는 전부 K-9 등으로 대체된 상태라 그외에는 현재 운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며 105미리 똥포는 아예 운용여부 자체가 불분명 합니다.
또한 일단 전력 부터가 밀집된 사단급은 초토화 시킬 수 있고 단시간에
자주포보다 훨씬 많은 화력을 토해내 방공호나 참호에 들어갈 시간도
주지 않는 다련장 로켓까지 운용중인 군단급 포병여단 답게,
강철의 비 M270 MLRS와 5톤을 혹사하며 나라를 위해 싸우는 곧
가실때가 된... 구룡부터 2015년 말 실전배치된 천무까지 그대로
들어있는터라 왠만한 포병부대는 비교되지 않고 해외에 동급의
포병여단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고 우세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경기도 서북부에 위치한 고양시 를 기점으로 부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본부에 대한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충 예하 부대들은 고양시와 파주시
접경지역을 기점으로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6.25 전쟁당시 고성지구 전투에 참전하여 곡사화력으로 적을 궤멸
시키는등 높은 전공을 세워 창설초기부터 사기가 높았다고 하며,
또 군단급이라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레고 블럭처럼 예하부대들을
떼었다 붙였다하며 효과적인 원거리 화력투사를 주축으로 운용하며
자체 포병 운용교리도 타 부대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쪽 계열 부대들이 늘 그렇듯 직할대로 갈 수록 전문성이 크게
요구되고 구형장비 (특히 견인포) 운용부대로 갈 수록 체력이 크게
요구되고 빡센 편입니다.
부대 별명은 비호 이며, 서부전선의 방패라는 호칭이 있다고합니다.
좀 전에 설명해드렸으나, 부대자체가 상급부대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는
군단급 포병여단이고 특정 병종으로만 이루어진 단일부대라 실전배치
전력화에서 가장 우선시 되고있는 부대입니다.
1999년 12월 육군 최초로 K-9 자주포 가 배치된 부대 역시 이 1포여단
예하에 제 1519부대 이며 이 부대는 이후 K-10 탄약 운반장갑차 역시
전군 최초로 실전배치한 부대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병/기보사단과 해병대 예하 포병부대들 보다도 훨씬
최신화가 잘 되어있으며 전력화된 K-9 자주포 비율만 보자면 우리나라
단일 기계화사단 1위인 20사단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직할대등에 편제된 다련장을 논외로 친다면 대부분은 K-9 자주포가
운용되고 있고 그 다음이 K-55 그 다음이 KH-179 견인포입니다.
또 모 부대는 부대내 부지가 상당히 넓어 천무 다련장을 우선배치
받아 운용중이라 하는데, 정확히 어느 부대인지는 불명입니다.
>
원래 제 1군단 은 수도방위사령부 보다 더 수도방위사령부 같은 임무를
맡고있는 부대인데, 당장 1군단 예하에 배속된 부대들만 해도
30사단 / 2기갑여단 (서부전선 평야의 적 기갑부대 우선저지)
1사단 (파주 일대) / 9사단 (일산 일대)
이렇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30사단은 20사단과 수기사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기갑전력을 가짐과 동시에 이 부대랑 1기갑 뚫리면 서부전선에
주둔한 북한 전연군단 기계화 세력에게 길터주는 꼴 입니다.
(그 전에 자유로와 일산 신도시에서 시가전 좀 해야되지만...)
또 1사단과 9사단을 포함한 1군단 보병사단들은 그냥 아파트 없는 곳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싶을정도로 밀집되어 배치하고 있어서 정말
서울 근교 방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1포여단이 전시에 하는 역할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군단의 명령에 따라 효율적인 화력을 각 하위부대들에게 제공하면서
북한 전연군단 예하 전선부대들을 우선적으로 초토화 시키고 아군의
진격로와 방어작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 입니다.
실제로도 1포여단은 최신탄종이 산 처럼 쌓여있다하여 K-9 자주포는
K315탄 사용시 최대사거리 53km 그리고 천무는 230mm 로켓을 사용
할 경우 80km 의 사거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북한 개성공단은 물론 개성시내와 개성공단이 설치되면서 10km 가량
후방의 개풍군으로 재배치 되었던 북한 2군단 예하 주요 포병과 기계화
부대들을 말 그대로 궤멸시키고 진격을 저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냥... 제가 별명을 붙인다면 개성 철거반이 좋겠습니다...
>
저번에 제가 설명해드렸던 일본 ja위대 북부방면대 제 7 기갑사단 의
설명처럼 북부방면대의 최정예 육상 전력이 모여있는 ja위대의 경우
일본 육자대 단일 포병부대 화력최강이자 육자대 유일의 여단급 포병
부대로써 한국과 똑같은 이름의 북부방면대 제 1 포병여단 이 있는데,
얘네는 무려 203mm M110 8인치 자주포 5개 대대에 게다가 우리는
M270 MLRS ATACMS (에이태킴스) 탄도미사일 버전은 미사일사령부
에서 독립 운영하는데 얘네는 여단이 운영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또 지대함 미사일대대 3개를 보유하고있어 포병여단에 지대함전력을
넣는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함미사일부대를 제외하면
자주포병 5개 대대=90문 (중대당 6문 x 3개)
MLRS 3개 대대=99문 (중대당 11문 x3개)
합해 200문 가까이 되는 수준입니다.
또 일본에서 유일하게 M110 자주포와 MLRS를 운용하는 부대입니다.
MLRS 에이태킴스를 보유하는 것을 보면 매우 무서운 부대지만,
일단 포병여단 내의 자주포가 모두 203mm 8인치 자주포고, 얘는 우리 예전
80~90년대 군번 포병분들이 어네스트 존 (일명 어존) 과 함께 매우 힘들게
운용하면서 K-55 와 K-9에게 대체된 물건이라 상당한 노후장비 입니다.
일단 저 M110은 사거리가 20km 밖에 안 나오고... 보시다시피 그냥
장갑차에 8인치포 올려논거라 사실상 북한의 그 것과 비슷합니다.
당연하지만 구경이 203mm라 포탄 무게만 90키로라 1인 장전은 불가능
하고 또 사통장비를 K-9은 커녕 K-55에도 댈 수 없는 물건이라 연사속도
같은거로 치면 저거 1분에 한발 쏠때 K-9는 급속발사로 15초에 3발쏘는
물건이라 지속화력도 비교 불능한 물건입니다...
따라서 부대질로나 양으로나 일단 우리의 1포가 승리...
북한에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여단급 부대에 포병화력을 300문이나
집어넣는 미친 짓을 하지는 않지만, 아예 포병군단 이 존재하고 있는데,
황해북도 신계군에 위치한 중부전선 제 620 훈련소 (620 포병군단) 과
그보다 한 20키로정도 살짝 북서쪽 위에 있는 강동포병군단 이렇게...
2개의 포병군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동포병군단의 경우 정확한 존재유무가 알려져있지 않고 620 포병군단에
비해 규모가 살짝 작아서 사실상 북한 포병무력 1위는 620 포병군단인데,
얘를 주축으로 설명해 드리자면...
일단 어찌되었건간에 군단급인지라 직할대에 화생방부대와 본부
경비부대를 포함해 정찰부대와 공병부대 등 모두 대대급으로 편성
되어 있는 상태로, 이 중 전투부대만 꼽자면
자주포 여단만 6개 예하에 3개씩 포병대대가 들어가고 각 부대는
122/130/152mm 를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부대들입니다.
방사포 (다연장로켓) 여단도 6개나 되고 예하에 2개씩 방사포대대가
배속되며 2개 부대는 122/240mm 방사포를 별도로 운용하고 있으며,
장사정포 여단 1개에는 170mm 주체포 (위 사진) 이 3개 대대가
배치되어 각 대대는 완전히 갱도화시킨 상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citrain64.blog.me/100100876933 )
따라서 네이버의 유명한 군사전문 분석 블로그인
패션.역사.군사의 아침안개 블로그 의 아침안개 님의 자료에 따르면
대략 13개 여단에 배속된 장비의 수를 포병편제 기준 총 468문 이라
추측하셨는데, 저도 계산해본 결과 대략 그 정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군단급이라 엄청난 규모지만, 제가 저번에 쓴 적있던
북한 포병전력의 현실 에 관한 글을 잘 보셨다면 이해가 빠르시겠지만,
저 것들 다 노후화되고 사통장비도 제대로 없이 사실상 장갑차에 견인포만
올린 그냥 운전할 수 있는 견인포 수준의 건 캐리어 방식이라 과연 1포가
운용중인 300대 전력의 화력과 지속발사능력을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따라서, 질적 능력으로는 무려 군단급이 명목상 여단에게 밀리지만,
수량은 1포여단보다 130여대 정도 더 많아서 숫적 우위가 보장됩니다.
(저 470문 가까운 포 중에 녹안슬고 방열이 제대로되는 포가 몇 일지는...)
러시아의 경우 2010년도 이후 조직개편이 되면서 포병사단이 해체되고
분리 재편된 상태라, 화력의 수준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개편된 4개 군구에 총 8개의 포병여단이 존재하고 있으며
서부 (모스크바/발트/북해) 군구- 9/244/268 근위 포병여단 , 288 포병여단
남부 (캅카스/흑해/카스피해) 군구- 291 포병여단
중앙 (시베리아/우랄) 군구- 독립여단급 포병부대가 없음
동부 사령부 (극동 시베리아)- 165/200/305 포병여단
이렇게 편제된 상태입니다. 각 부대는 해안포 여단등을 통합하는 등
지상 뿐만아니라 해안포병의 역할도 겸한다는 설도 있어서 전력의
규모는 우리의 일선 군단 7개 포병여단과 비슷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한반도 급변사태시 가장 먼저 투입된다는 북부전구의
제 39 집단군 예하 제 7 포병여단 이 존재하는데, 정확한 전력수준은
불명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경우 공군력과 원거리 원정군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고 본토자체가
주 대륙과 떨어진 북 아메리카 대륙에 중남미의 국가가 전부 연합해도 미국
에게는 군사적으로 대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
지리적으로나 분위기로나 포병을 그렇게 쓸만한 군대가 아닙니다.
미 육군에는 독립부대로써의 포병여단은 존재하지 않고, 현재는 신속한
투입과 빠른 기동을 위해 기갑/보병/포병을 여단급에 블럭처럼 넣고
떼서 효율을 높인 BCT (여단 전투단) 편제로 개편되는 중 입니다.
그나마 야전군 편제를 따르는 주한미군 2사단 201 야전포병여단 이
한국의 군단 포병여단과 비슷한데, 이 마저도 10개 대대중 9개가
전부 MLRS 대대고 1개만 팔라딘 대대라 화력지원 균형이 다릅니다.
>
사실 편제만 놓고보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