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쓰면서 진짜 5년동안 지겹도록 듣는말인데요.
소니 카메라 전자제품 맞아요.
"전자기기 같은것"이 아니라 "전자기기"예요
electronic device. 전자기기예요.
전자기기의 기본적인 정의는 "전기를 사용하는 기구".
배터리 들어가잖아요. 전기 쓰고.
전자기기 맞아요.
근데 반대로 현재 있는 모든 "디지털 카메라"는 배터리 들어가고 전기 먹죠?
그것들도 다 전자기기예요.
전자기기 같은게 아니라, 전자기기예요.
심지어 환상을 가지고 계신데, 필름카메라도 노출계가 있는건 셀레늄 빼곤 대부분 배터리 들어가죠?
네, 필름카메라도 전자 회로 덕지덕지 발라진 "전자기기"예요.
특히 소형 필름 카메라들은 완전 기계식바디를 찾기도 힘들죠.
그리고 이런 바디들은 노출계가 오래되서 정확하지 않거나 노출계가 없어요.
외장 노출계를 써야하죠.
이런 기계식 바디 줘도 못쓰시고 안쓰실 분들이 전자기기 타령하는거 웃기지도 않아요.
소니가 전자기기 같아서 싫다, 전자기기 같아서 안쓴다. 라는 말을 하시려는 분은.
"전자기기"인 "디지털 카메라"를 안쓰시는 분들이겠죠?
설마 디지털 카메라 쓰면서 소니를 전자기기 같아서 안쓴다고 하시는건 아니겠죠?
이게 얼마나 병신같은 소리냐면,
"모닝(휘발유)는 전기모터로 가는 차 같아서 안타. 근데 난 그렌져(휘발유) 탈거임."
똑같이 휘발유가 들어가는 차종을 타면서 모닝을 외형이 좀 작다고, 전자기기라고 욕하는거랑 똑같은거라는걸...
스스로 깨닫길 바랍니다.
https://cohabe.com/sisa/283156
소니 카메라는 전자제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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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맞네요~~~
제가 처음 사진에 취미를 붙이게 된건 집 장롱속에서 잠자고 있던 캐논 A-1을 꺼냈을때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캐논은 보급형 카메라를 만드는데 굉장히 센스가 좋은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아마 76년에 나온 AE-1일거에요. Pentax MX니 Nikon F2니 하는 카메라들이 팔리던 시절에 프로그래밍 노출을 지원하는 최첨단 카메라를 저가에 풀었으니 굉장히 시대를 앞서간 셈이죠. A/S/P를 모두 지원하는 A-1은 아마 그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도 발매당시에 여러 논란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배터리가 없이는 사진 한장 찍을수 없는 물건이 무슨 카메라냐' 라는 거죠. (...) 뭐 카메라 매니아들이 그런 소리를 하든 말든 어쨌든 아마추어들 상대로는 잘 팔려나갔고, 이후 캐논은 MF란 사실만 뺴면 사실상 자동화된 미래지향적인 카메라였던 T90을 거친후엔 AF시대엔 아예 경쟁사들과 정 반대로 기계적인 접점이 전혀 없는 완전 전자식인 EF마운트로 과감하게 이전했고 그 이후엔 지금까지 이어져 온거죠.
전 지금 전자제품이니 미러리스는 카메라 같지 않느니 하는 이야기들도 A-1 발매때 나온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모든 시대 모든 시기에 늘 나오던 그렇고 그런 흔한 이야기이며,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류가 되는것들은 '더 고성능이며 더 쓰기 편한 물건' 이었다는거죠. 오직 이것만이 다게레오 타입 이후 유리 건판에서 필름으로 다시 디지털로, 목측에서 RF를 거쳐 SLR로... 그렇게 이어져 오던 카메라에 역사에서 일관성 있었던 단 하나의 흐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매번 이런 논란에서 정말 재밌고도 어처구니가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매번 이 이야기를 논란으로 만드는... 뭐라 해야할지. 장소? 발생지?가 그 캐논포럼이라는거죠.
누구보다 빠르게 "완전 전자식 마운트로 전환"해서 기계식 조리개 자체를 없애버린 그 캐논.
가장 전자적인 면에서 선두적인 면을 보여줄려고 하는 그 캐논.
몇몇 렌즈는 아예 접점이 없으면 MF로 조차 동작하지 않는 바로 그 캐논.
전자적인 면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메이커의 "전자기기"를 쓰면서,
타 메이커를 "전자기기"라고 말하며 까내리는 그 태도가 모순적이어서 너무 웃깁니다.
그래도 그 시대에는, "배터리 없이 찍을 수 있는 완전 기계식 바디를 쓰시는분들" 이 논란을 일으켰던거니까. 그래도 그나마 보수적인 마인드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언제나 보수적인 마인드에서의 포지션은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요 몇년간 이 이야기는 "오히려 전자적으로 치덕치덕 최첨단 전자기기를 바른 캐논 디지털 바디를 쓰는 유저들이, 타사를 전자기기라며 내려 깔보는점" ..
이게 저로써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점이죠.
뭔가 달라서 보수적인 마인드와 시점으로 이야기하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쓰는 바디조차 모르면서 막말하는것이라고밖에는 안보여서요.
제가 첨 접했던 카메라~
전당포에 맏기면 그당시 50만원이나 줬던;;;;;ㅡㅡ;;
그렇게 좋은건지도 모르고, 셔터 내려오는게 신기해서 찢어먹었;;;ㅠㅠ 그땐 아무것도 몰랐던 때라...쩝;;;
배터리로 움직이는 물건은 전자제품이라고 보면 되겠죠.
문제는 소니가 카메라를 생각하는 방식이 참 전자스럽다는거죠.인터페이스 편의성도 그렇고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예를 들면 비압축 14bit RAW도 참 어렵게 넣어주고 원하지도 않는 장노출 노이즈 리덕션을 유저들도 모르게 펌웨어로 슬쩍 넣어 버리고 하는 등의 행태가 문제라고 봐요.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에게 장난감 같다는 소리를 들었죠.
참고로 저는 이미지 건지는데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환영하는 사람입니다.전자 셔터가 문제점도 분명히 있지만 저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한계를 분명히 알고 사용하면 문제를 피해갈 수 있으니까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진기를 만들면서도 사진가들의 욕구에 불충분할 뿐이지,
그게 전자기기스러운 접근이라고는 할수 없죠.
어차피 논란이 된김에 대놓고 비교한번 해보죠.
캐논의 경우 오막포에서 중점적으로 광고했던것이 3000만화소 센서, 디직6+, 61포인트 위상차 센서, 듀얼픽셀, 4K 영상.
전부 다 전자기술입니다. 마찬가지로 캐논 바디들도 전자기기라는겁니다.
그렇다고 캐논이 유저가 원하는거 다해주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전기로 움직이는 디지털 바디를 보고 전자기기 스럽다 라고 표현하는게 이상할뿐이죠.
큰 바디는 전기 없이 움직이고, 작은 바디는 전기로 움직이는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접근 방식이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경우가 많고 특유의 고집이 짜증나는거죠.이번 펌웨어만 하더라도 4초 이상 장노출시 아예 노이즈 리덕션을 없앤게 아니라 슬쩍 손만 보고 말았다는겁니다.별 찍는 유저들이 생난리를 치든말든 자기들 고집대로만 밀고 나가는게 문제죠.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공감하지만,
그 용어의 방향이 전자제품같다. 라는이유가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반대로 가전제품의 입장에서 보죠.
가전제품 하나 설계하기 위해서 수만가지 설계와 테스트가 이루어 집니다.
그 중에 유저 인터페이스도 있고, 성능과 부수적으로 관련된부분이나 안전과 관련된 수많은 설계와 테스트가 있습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AS와 리콜도 합니다.
가전제품스럽다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외형적인 조작계나 이런부분일텐데,
가전제품도 수많은 디자인적 시도를 하고, 고려를 합니다.
소니 카메라도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소형을 먼저 생각했을뿐.
또한 소니의 마인드상 펌웨어에 버그같은건 거의 없습니다.
가전제품 회사들이 이런 마인드를 주로 가집니다. 판매하고나서 문제 찾아서 리콜하면 이미지도 이미지고 손실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소니도 가전제품 회사죠.
물론, 별 같은 경우가 있겠지만, 버그가 아니라 소니의 의도라고 보는게 맞겠죠.
일단 노이즈가 우선이다. 라는 내부적인 판단.
저같이 별을 주로 찍는 사진가로써는 치명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소니의 의도였다는거죠.
분명히 말하는건, "사진가의 욕구에는 정말 못미치는 부분이 있다." 라는 부분에 큰 동의를 한다는것입니다. ^^
다만, 그게 전자제품 스럽다. 라고 하면.... 갸우뚱...할수밖에 없죠.
전자제품 같은이 아니라.... 가전같은;;;ㅠㅠ
손휘 은니, 어떻게 전송속도좀 높혀주면 안될까유~ㅠㅠ?
그냥 깔게 없어서 전자기기니 머니 하는 소리임
전자제품 같다는 말보다는 차라리 카메라 같지 않다는 말이 나을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