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니콘 F4s에서 코닥 760으로

니콘f4s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단단한 바디 만듬새, 멋진 셔트음, AF가 되면서도 LCD창이 하나도 없는 수동카메라의 느낌이 살아있는 그런 점을 참 좋아했습니다.
디카 소니 nex5를 들이고도 저의 주력은 계속 F4s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닥 520으로 dslr에 입문하면서 F4s와 니콘 단렌즈들은 뒤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니콘 계열 코닥 바디와는 인연이 잘 닿지를 않아서, F4s와 니콘 단렌즈들은 가방 속에서 계속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번에 760을 영입하고, 핀교정도 마치고 해서, 오랜 만에 F4s와 니콘 단렌즈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역시 멋집니다.

760이가 니콘 단렌즈들의 잠을 제대로 깨워줄지 모르겠습니다.
520,560이가 있는데 760이가 자기 자리를 제대로 잡을런지...
아님 니콘계열을 포기하고 캐논 계열로 완전히 가게 되는 계기가 될런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로써 이제 니콘 계열도 필카에서 디카로, 코닥으로 일단 이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차마 F4s를 내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또 너무 추억이 많은 바디라...
"코닥은 기추다!"라는 코닥동에 전해 내려오는 속담을 세삼 실감하며... 니콘계열의 이주를 신고!합니다.
[살며 사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