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마운트 첫 기종인 S1을 들였습니다

금일 드디어 S1을 들였습니다.
S5m2가 나온 시점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여전히 S1의 가치가 공고하긴 하지요.
성능도 크게 부족하지 않고 UHS-II SD카드에서 로우파일 버퍼가 70장 후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S5와 비교해서 훨씬 크고 무거운 것이 다소 고민거리였는데, 이런 버퍼 용량과, 4K 촬영시 크롭 안되는 부분, 수동 초점 사용시에 유리한 훨씬 뛰어난 파인더와 모니터 표시 품질, 그리고 촬영 중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S5가 굉장히 가볍고 뛰어난 기종이기는 하나, 어쨌든 급을 넘어서게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더 신형이라 중고 가격은 비슷하니.. 다만 S5m2는 S1보다 좋게 나온 부분도 많습니다.신기종의 가장 탐나는 부분은 버퍼 200장과 LUT 적용 기능, 그리고 냉각 장치였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S1m2를 기다려 봐야 한단 이야기죠.
S1은 오래전부터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기종이긴 했습니다.
AF와 파나소닉 색감이 걸림돌이었는데, AF에 관해서는 터치 초점을 적극적으로 쓰면 AF-S에서는 그냥저냥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후지필름의 기종들이 터치 초점 반응이 매우 느려서 상당히 불편했는데 해당 부분을 많이 해소해 줄 것 같습니다. 색감의 경우 파나소닉 GX85/G9를 사용해보면서 JPEG는 여전히 아주 인상적이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로우파일이 매우 좋아서 주로 그것을 활용하면 되는 작업에서는 괜찮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G9의 경우 로우파일의 암부 관용도가 1.5x 카메라와도 일부 비교될 정도여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보니 파나소닉 플라자에 S5m2가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AF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잠깐 사용이고 테스트 환경도 아닌지라 아주 큰 감흥은 잘 안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소니 A7c와 대등한 느낌 정도가 되는지는 당시 환경으로는 잘 알기 어렵겠더라구요,
다른 이야기지만 L마운트 S1을 들임으로서 이제 니콘 Z 마운트를 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극도로 희박해졌습니다.
판매하신 분이 일장일단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본인의 경험으로 Z 마운트 기종들의 의외로 훌륭한 대안이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더더구나 여기에 동영상 기능은 훨씬 좋게 되어 있다구요.
예전에 S1R과 니콘 Z7 II 에 관해서 비교 문의를 이곳 게시판에 했던 적이 있었는데,
Z7 II가 소폭 비싸지만 스틸사진에서 여전히 성능적으로는 우세한 것이 맞는데, 결과물을 내기 위한 관용도 등에서는 S1R쪽이 뒤지는 부분은 없다는 의견을 받았거든요.
니콘 기종들에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긴 했으나 이번에 파나소닉이 위상차를 도입하고 새 기종들을 내놓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기간 니콘 DSLR을 사용하다가 지금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에서는 헤매고 있는 중이었는데 파나소닉이 장기적으로 좋은 답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니콘에서는 일단 탈출한 상태지만 소니에서도 정말 탈출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소니 장비는 최소한의 구성품만으로 꼭 필요한 작업에만 사용 중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