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행하게도 폭설은 없고 간헐적으로 눈이 적당히 와서 좋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맹추위가 온다고 하니 단도리 잘 하셔야.
아파트는 수도 계량기함에 헌 옷가지 채워주시고
북 쪽 주방의 수도물은 조금씩 떨어지게 해 주셔야.
아파트 살 때 북 쪽 세탁실은 샷시 틈새 막아주고 유리면에 뽁뽁이 붙여주면
영하 20도 내려가는 날도 괜찮았어요. 참고하시길..
저희 집은 단독주택으로 외부에는 야외용 수전이 4개 있습니다.
물 뽑아내리는 장치가 있어서 겨울에 동파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아파트처럼 북쪽에 주방 수전이 있는데
수전과 파이프가 지나가는 북쪽 벽에 창고가 있어서 물 틀어 놓을 필요도 없습니다.
집 지을 때 구조적으로 이런 장점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이상기온 현상으로 재난 수준의 혹독한 추위가 올 수도 있음)
단열이 잘 되어서인지 엄청 추운 겨울에도 해만 들면 바깥이 추운 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대란인 것 같은데
저희 집 지열보일러 전기요금은 여전히 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만 들면 보일러는 돌아가지 않는데 23~24도 유지. 올 겨울은 해 드는 날이 많았음)
상존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의 잇점과
건축에서 단열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대목입니다.
단독 주택 지으시려면 단열은 양단열 하시고 유리는 3중로이유리로 시공하세요.
3중로이유리로 넓은 창 내시면 남향일 경우 벽체보다 더 유리합니다. (기밀시공 잘 했을 경우)
나이 들수록 따뜻한 집에서 사셔야 하는데
난방비 절약되고 지구 환경에도 좋습니다. (지열 보일러 강추!)
이 구석 저 구석 다니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잔설 사이에 비치는 시들어 버린 풀잎들, 앙상한 가지들..
꽁꽁 어는 이 추위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녹색 잎들이 경이롭습니다.
조용한 겨울풍경 좋습니다
겨울 풍경은 찍어 놓고 보면.. 정말 고요함이 느껴집니다.
사실 다른 계절과 크게 다를 것 없이 크고 작은 동물들도 다니고 새들도 지저귀는데 말이죠.
시내는 눈이 금방 시꺼멓게 되더라구요
저희 집 설경 최대 장점이 깨끗한 눈을 볼 수 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