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거짓부렁에 여러 번 속아 불신자가 되어버린 지금,
프로 알콜러인 제가 직접 오유분들께 과 함께할 좋은 음식점들을
몹시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관점으로 선정하여 소개해나가려 합니다.
사진이야 블로그 검색해도 주르륵 나오니 글 위주로 리뷰를 해볼게요.
아 편의상 반말은 미리 죄송합니다.
운영시간 : 11:00~20:30(마지막 주문 20:00) / 화요일 휴무 / 주차 넓음
"그 명성보다 더 한"
평양면옥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을지면옥, 필동면옥의 아버지다. 이름만 아버지가 아닌 실제로 한 집안사람들이 운영하는 의정부계 평양 냉면가의 실제 아버지가 운영하는 대장 격인 셈이다.
냉면이 나오고 면도 풀기 전에 계란을 빠르게 건져내고 육수를 들이켰다. 육수가 입술에 닿기도 전부터 대접을 품고 진하게 풍기는 향에 감탄을 했지만 그 감탄은 향보다 더 진한 육수의 깊이에 이내 흔적 없이 희석됐다. 들이킬수록 뒤통수를 쉼 없이 때려오는 고기의 향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평양냉면이 주는 맛은 여기에 있다. 기존의 냉면은 식초와 겨자, 염도로 밸런스를 잡아 준다면 평양냉면은 그런 밸런스를 일절 무시한 채 오로지 육수만으로 아주 묵직하게 나머지 것들을 찍어 누룬다. 찍어 누르는 무게가 너무나도 무거운 탓에 그 맛에 매료되는 매니아 층이 있는 반면 그 육수를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이들에겐 오히려 심심한 냉면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미처 면을 먹기도 전에 육수 먼저 다 마셔버릴까 하는 걱정이 들자 이제서야 면을 먹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력 있는 메밀 면이 조화롭게 육수를 잘 받쳐준다. 쉬이 끊어지지 않는 면의 질감이 육수와 함께 깔끔하게 넘어간다. 면을 넘길 때마다 대접에 가까워져 코에 가득 풍기는 향이 마치 내가 작아져 냉면 대접 안에 들어가 몸이 육수에 반쯤 잠겨져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제육은 신기한 정도였다. 차갑게 식혀진 돼지고기 수육이 평양면옥 제육의 특징인데 실로 맛이 대단했다. 살코기와 비계의 그 대단한 탄력감이 동일해서 느끼한 비계의 식감이나 맛 때문에 몇 점 먹으면 질리거나 물려버리는 수육과는 다르게 접시의 첫 제육 한 점과 마지막 제육 한 점이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 된다.
평양면옥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두 가지 정도 된다.
오전에 오지 않으면 만두를 먹을 수 없다는 것, 나올 때 너무 배가 불러 다음 2차를 어디로 갈지 심히 고민하게 된다는 점. 이정도다.
여기 제육은 안시키면 모르지만, 시켰다면 '시켜서 다행이다. 못먹었으면 억울했겠네' 라는 생각이 들지요 ㅠㅠ
여기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맹맹하더라구요
난 아직 하수인가보다...ㅜ
평양냉면을 웹으로만 먹어본 1인인데요 :)
늘 시식기나 면식기행을 보면서 침은 흘리지만
서식지근처에 없는지라 아쉬운마음에 메밀순면 막국수로 달래곤 하는데요
쉬이 끊어지지 않는 면의 질감이라면 어느정도인가요?
그동안 글과 사진으로만 먹었늘때는 입술로 꾹 누르면 끊어질줄 알았거든요 메밀순면처럼
여기 완전 내취향
냉면 소주 그리고 수육반접시
하남 스타필드에도 있다는데 의정부집의 그 느낌이 좋아서 담에 의정부출동할듯
나이드니 어느날부터는 냉면과 소주조합만한게 없더라구요
메밀면에 대한 설명이 이상하네요 만일 평냉집에서 그런 면이면 꽤 불호일 거 같네요
메밀면의 특징은 찰기가 밀가루면에 비해서 툭툭 끊어지고 러프한 식감입니다
다만 메밀향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그걸 시원한 소고기 육수가 가미되면서 밸런스를 느끼게 하는 게 평냉의 매력인데 설명대로라면 그 향을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양념장 비법이 알고 싶은 집.
최고로 사랑하는 면과 육수의 조화.
가끔 입에서 씹히는 파와 고추의 알싸함도 사랑스러움.
스타필드 측에서 사정사정해서 스타필드 입점 시킨 후에
의정부점은 스타필드점 본궤도 올린다고 임시휴업까지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점은 가신분들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돌아왔다고 들었는데...
의정부점 스타필드점 둘다 이제 안정적인 맛을 기대해도 되나요?
정성글은 추천~~!!!
그리고, 일단 스크랩.ㅎ
평양냉면 전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없었음 ㅠㅠㅠ
저도 평양냉면 왜 먹나 싶다가 강헌선생님의 걸신 팟캐스트 듣고 여기 처음가봤는데요,
여긴 냉알못이 가도 음,,, 이건 좀 고수다 싶을만한 느낌을 주는 맛입니다
물론 평양냉면 호불호가 있죠, 다만 이집에서 두번만 드셔보시면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아시게 될거같아요
그 걸신 강헌선생님이 우리나라 음식점 한개만 꼽으라면 이집을 꼽고싶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주차는 넓지만 요즘 더워져서 휴일에 가면 기본 30분 이상은 줄서더라구요,
물론 그걸 참을수 있는 맛이 기다리지만요 ^^
저도 평양냉면 맛없던데 얼마나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을까요 ㅋㅋㅋ
아...해장 냉면에 소주는 진리임...
ㅋㅋ 여기 지인델꾸 갔다가
왜 맹물을 돈주고 먹냐고
편육도 맛난데 별루라고 해서 혼자 다 냠냠 했던 추억이....
딱 한번 먹은적 있는데 뭐지 했다가 자꾸 생각나는 맛이랄까ㅋㅋ
주변에 평양냉면 하는집이 없어 입맛만 다십니다.
깔끔한 맛
으아..땡긴다..
저희 할머니때부터 단골입니다.거의 30년가까이 된듯..
그런데 작년인가 갔을때 무기한 폐점이라고 하고 장사 안하고, 하남 스타필드로 간거같던데 다시 왔나보네요.
평양냉면.. 이것은 맛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전 불호
심심한 맛이 포인트라는데
그냥 육수그릇 헹군물 물 같은 느낌
집이 노원이라 간간히 가는데 진짜 처음왔을땐 "이게 뭔맛인가? 이딴걸 이 돈주고 왜먹지?!!" 이런 생각이 남..
근데 몇번 먹다보면 여름엔 여기밖에 생각 안날정도로 중독되는 무서운 집임..ㄷㄷㄷ
저도 시간내서 가는 곳이예요 첨에 물냉으로 시작했는데 우연히 비빔 먹었다가 인생 비빔냉면을 찾았어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꾸 끌리는 양념맛이 정말 최고예요 ㅠㅜb
평냉 자체는 확실히 처음 먹을때의 맹숭맹숭함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요. :D
그럼에도 평냉이라고 하면 이 집을 빼놓기 어렵고... 저 역시 매우 좋아합니다.
좀 불려서 먹으면 더 맛나는 냉면..
의정부 시민인지라, 냉면 첫정도 여기고...
제일 좋아하는 냉면집이에요.
맛있는 집이죠.
뜨거운 여름보다는
찬 바람 불고 한적할 때 가서
제육 반 접시, 소주 한병, 냉면 한 그릇하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집에서 가깝다보니 북적한 여름은 조금 피하게 될때도 있네요.
내가 찾던 비쥬얼...
요즘 게 철인데
꽃게찜도 좀 먹어주세요!!!
제 베스트는 필동면옥이고 2.3번이 평양면옥(광희동), 을지면옥인데요. 이 세 가게를 압도할만큼 차이가 있을 정도인가요?
몇주전에 고터 옆 신세계에서 평야냉면을 처음 먹었는데 밍숭맹숭한데 짠맛이 강하게 받쳐서 다 먹지도 못했네요ㅜㅜ 근데 만두는 진짜 맛있었어요 고기 두부 숙주가 잘 어우러져서 진짜 맛났음. 이빨에 숙주가 자라는 건 함정ㅋㅋ
1트는 실패지만 댓글들 보니 최소3트까진 해봐야겠네요^^
평냉에 깨를 넣는 건 처음 봤어요! 혹시 육수맛에 방해가 되진 않았나요? ㄲ..깨라니ㅠㅠ너무해 ㅠㅠㅠㅠ
이집 자주갑니다 ㄷㄷㄷㄷ
첫번째 먹을땐 그냥 밍밍한 육수라 이게 뭔가 하다가
자꾸 생각나서 두번 세번 가게 됩니다 ㄷㄷㄷㄷㄷ
평양냉면 먹으면 신선놀음 하는 기분이에요...
환상적...
저도 여기 평양냉면 먹어보고 싶네요~
근처 송추 평양면옥도 빼놓으면 아쉽죠. 면향이 너무 좋아요
한그릇 만원ㄷㄷ
맛있는데 전 필동면옥이 더 맛있더라구요
근데 여긴 제육이랑 양념장이 대박임.
진짜 녹아요 제육.
제육은 필동보다 의정부가 맛남
전 접근성 때문에 을밀대와 고여사냉면을 주로가는데요 둘 중엔 역시 을밀대가 우선이죠.
저땜에 울 와이프랑 애들 다 평양냉면 매니아가 됐으니 이제 2단계로 의정부 가봐야겠네요.
아이 기대됩니다~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