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시부모님이 집에 왔다가셨어요..
아이들을 끔찍하게 예뻐하시는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참 많이 챙겨 주셨죠..
어린이집 다니는 큰 아이들이 등원하고 나면
막내는 거의 품에 안으시고 거의 안 내려놓으셨어요..
힘드실까봐 제가 안겠다고해도 괜찮다고 계속 안고계시면서...
11개월된 막내를 밥먹이고 물먹이고 데리고 나가시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하고 애는 시부모님께서 보시게하고 집안일에 몰두했어요..
매끼 식사챙기고, 청소, 설거지, 큰아이들 하원하면 먹이고 씻기기...
그리고 평소에 막내랑 둘이 있을때 틈틈히 동영상으로 영어공부하고 싶어서 동영상 강의를 결재해 놓은게 있는데
막내가 이제 활동 반경이 넓어져서 도저히 집중해서 동영상 강의를 제대로 못들었었거든요..
시부모님께서도 평소에 책좀 읽어야 된다.. 공부를 해야된다 말씀을 하시는 분이시고 막내도 품에 안고 내려놓지 않으시니
이때가 기회다 생각하고 일주일 계신동안 아이들 어린이집 가고 하루에 한두시간씩 카페에 가서 집중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왔어요...그리고 집에와서는 이런거 저런거 배웠다고 이야기도 하고 했지요..
그렇게 일주일 있다가 가셨는데 가셔서 신랑한테 며느리가 어디에 쓸려고 영어공부하냐고.. 영어공부한다고 막내한테 소홀해 지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다는데..그말듣고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걸까요... 진짜 사사건건 참견하시는것도 다 참았는데 이제는 영어공부 하는것 까지 간섭하시니까 정말 짜증이 솓구치더라거요...
언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공부해야한다 말씀하시더니 영어 공부한다니까 애한테 소홀한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속상했어요..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진짜 걱정되셔서 그런진 모르겠으으나 일주일 내내 시달리다가 가셔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눈물이 나오네요..
막내한테 젖물리고 있을때는 막내가 귀여워서 그런다지만 젖먹고 있는 막내 얼굴을 쓰다듬시고 얼굴에 뽀뽀하시고ㅠㅠ 그럼 자연스럽게 제 가슴도 만지게 되는데 정말 그것도 못참겠고요ㅠㅠ
물 차갑게 주지마라, 이유식은 사먹이지마라, 보리차를 꼭 끓여줘라, 아침 저녁으로 계속 아이한테 책을 읽어줘라..
진짜 첫째도 아니고 셋째인데ㅠ 하루에 먹이고 씻기는 것만 해도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이것저것 말씀하는게 많으시니 진짜 시어머님이다 생각하고 일주일을 견뎠거든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뭘 그런거 가지고 예민하게 구냐며 어른인데
시부모님이 되서 그런 소리도 못하냐고 하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게다가 가시기 전에는 애들 아빠는 넷째 생각하는거 같은데 언제 낳을꺼냐고 그러시고...저는 거의 똥씹은 표정으러 "어머니 셋도 너무 힘들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하나 낳았을때도 시어른들 수발하느라 바닥에 앉아있지도 못했다고...
진짜 벙쩌서 대답도 못했어요...ㅠ
이것도 남편한테 말했더니 뭐 그냥 듣고 넘기란 식으로 대답하고..진짜 스트레스네요..
거의 간섭없이 알아서 커오다가 시시콜콜 간섭하시는 시부모님을 만나서 그런지 진짜 힘드네요..
제가 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ㅠ
https://cohabe.com/sisa/278127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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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그러는거 이미 성격으로 굳어서 어쩔수 없지만 남편 반응이 좀 그러네요 말이라도 편들어 주면 안되나
'어머님이 막내 봐주시니까 제가 영어공부도 하네요. 감사해요' 하셨으면 시어머니가 그런소리 안하셨을텤데 싶다가도 원체 잔소리 간섭 많으신 분들은 또 그대로 잔소리하시니까 모르겠기도 하네요ㅠ
남편분 얄미워요
시어머님이야 그러실수 있는데 남편은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죠.
남편이 문제임
남편한테 그럼 너는 상사가 너 하는 일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면서 매사에 지적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넘길 수 있냐고 물어봐요;; 난 이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시엄마야 평생을 그러고 사셨으니 뭐 어쩔수없다 넘긴다지만 남의편 개념이 2%부족하네요. 이 양반아 남 얘기가 아니고 당신 아내,와이프,세 아이의 엄마..슈퍼우먼이야 정신 단디 차리고 보필해도 모지랄 판국에
아 진짜 너무 싫다.......숨이 콱 막혀온다.. 남편이 더 짜증난다...
이런 글 볼때마다 저런 남편인데 셋째까지 낳으신게 참 용하심...
진짜 저렇게 아내편 안들어주는 남의편님들 제발 후회하기전에 남편으로 돌아오세요
우리엄마는 안그래~??????아내입장에선 남인데요?
우리남편인줄 알았네요. ㅋㅋㅋ진짜 스트레스받아서 참다참다 이야기하면 왜 자기한테 그러냐고 그래요. 어머님한테 직접 이야기 하래요 ㅋㅋㅋㅋ그래서 요즘은 어머님한테 직접 이야기 합니다. 남편은 중간에 끼여서 눈치보는게 짜증나고 싫대요.
애 젖물리는데 애엄마 젖은 지가 왜 만지나. 장인어른이 찾아와서 일주일동안 오줌 눌 때마다 빤히 쳐다보면서, 오줌발이 별로네 남자구실 하겄어? 괄약근 운동 좀 해, 아니면 전립건 마사지라도 받겠나 자네? 이러면 지는 제정신으로 있을성 싶나?! 예민같은 소리하네. 남편맞나?
마찬가지로 장인이 또, 돈 그거밖에 못 벌어? 그래서 애들 학교는 보내고 집은 사주겠어? 결혼은 시키겠어? 노후는 어떻고? 아 재테크 좀 잘 해봐. 아니면 내가 아는 사람 소개시켜줘? 장인 믿고 투자 한 번 해봐~
이거랑 뭐가 달라.
그리고 시어미라는 양반은 짬내서 공부하는 며느리 칭찬해도 모자랄 판에, 본인은 더 힘들었다고 꼰대질하는거 보소.
며느리가 아닌, 오롯한 당신의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글쓴님의 삶의 주인은 글쓴님이니까요.
그리고 의외로 첫 스타트가 어렵지 이중잣대 찾아내서 면전에 말씀드리는거, 의외로 쉽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저번에 어머님께서 평소에 책도 좀 읽어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라든지.. 어쨌든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게 중요하니까요. 그게 곧 행복이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해요.
으아 징그러워요 모유수유 중이라도 쳐다보고 손 닿고 으웩 무슨 며느리는 감정도 느낌도 없는줄 아나 왜저래요 진짜 ㅡ.ㅡ
와 난 이런 며느리면 엎고 다니겠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손주를 셋이나 낳아줬는데
와ㅠㅠ 이건 남편이 정말 너무해요.
와이프 입장에서 도저히 생각이 안되는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