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21mm, 28mm 화각 차이

28mm와 21mm간은 느낌이 많이 다를텐데요.
28mm는 65도 / 21mm는 81도 담깁니다. (35mm 필름 기준 좌우폭)
제 개인적으로 인물 사진은 21mm까지가 최대광각한계 화각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초광각 영역에서의 인물사진은 참 어색하더군요.
콘탁스 G21렌즈+G바디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질문 중에 이해할 수 없는게 28mm/21mm 렌즈를 중형에 쓰신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되네요.
현재 시중에서 구해서 중형에서 쓸 수 있는 최대광각렌즈가 645에서 쓸 수 있는 24mm 어안렌즈가 최대광각이라 말씀하신 질문을 추측해보자면 135용 21/28mm렌즈를 중형에 쓰신다는 말씀인가요?
135용 렌즈들은 일부 특수렌즈를 제외하고, 이미지서클이 43mm 갓 넘기 때문에,중형에 써봐야 주변에 시커먼 동굴이 생깁니다.

중형에서 최대 광각은 선택의 여지가 몇 없습니다.
SWC 하고,
베리와이드
마미야 7
정도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광각대 입니다.
그러나, 마미야 7과 SWC는 실제 화각에 가로 화각이 24mm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베리 와이드는 21mm 화각에 근접하게 되겠습니다.
6x12 등의 포멧으로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라이카 사용하면서 35mm 발 줌으로 50mm와 28mm를 커퍼한다는 말을 참 많이 했고, 듣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커버 한다는 것이지 근본적인 화각에 대한 기준으로 말했던 것은 아닙니다.
화각이 달라지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피사체 이후의 배경에서의 화각의 변화이지요.
그래서 화각이 달라지면 원근감도 커지고, 역동적인 느낌도 달라집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21mm를 좋아해서 늘 21mm 인데 반면에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아요.
프레임 안에 너무 많이 들어오고, 수평 맞추기도 어렵고, 기울기 맞추기도 어렵지요.
한통 찍어오면 맘에 드는 것은 정말 맘에 드는데, 수평과 기울기 잘 못 맞춰서 망작이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느낌을 전해 듣는 것 만으로 온전히 달 알기는 어려울 겁니다.
마미야 7이 범용으로 쓰기에는 가장 좋을 겁니다.
그리고 중형은 뷰 파인더가 커져서 보이기만 시원할 뿐 사진으로는 똑 같습니다.
물론 판형이 크기에 확대할 때 유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