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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O스의 나라 네덜란드
마약 못지않게 유명한 것은 O스이다.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점심시간에 사창가를 다녀온다 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일본에서는 O스돌을 '네덜란드 와이프'라고 부를 정도이다. 굳이 어두침침한 곳으로 찾아들 것도 없었다. 내가 지내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했다. 자연스레 산책길에 지나치게 된다. 홍등과 붉은 커튼으로 치장한 내부가 유리창 너머 보인다. 침대에 걸터앉아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여성들의 모습도 쉬이 볼 수 있다. 광고판마저 있었다. 가명인지 실명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여성의 이름과 제공 가능한 서비스를 표기해두었다. 마사지, 영어 가능, S&M, 항문성교 등 다양하다. 하지만 누구 하나 사시 눈으로 꼬아 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엄연한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에도 가입되어 있다. 노조 가입률이 90%에 달한다. 한국이라면 민주노총에 해당할 전국에서 가장 큰 단위의 노동 단체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O스를 대하는 태도 역시도 실용적이고 실무적이다. O스는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것이다. 다만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껏 즐기되, 반드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중학교서부터 이중으로 교육시킨다. 여학생들은 피임약을 복용하고, 남학생들은 콘돔을 사용토록 한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가장 낮은 십대 임신율과 가장 낮은 낙태율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등급 산정에서도 너그럽다. 온갖 변태적이고 외설적인 내용이 담겼더라도 10대도 능히 볼 수 있다. 어차피 어둠의 경로로 다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리어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폭력물이다. O스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폭력은 누구도 휘두르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싸우고 찌르고 죽이는 영화는 무방비로 노출시키면서, 사랑하는 모습을 금지시키는 것은 역설이고 모순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유럽 가운데서도 살인이 가장 적고 이혼도 적으며 혼외 자식도 드문 바른생활 나라가 되었다.
O스에 대한 열린 태도는 집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머무는 동안 딸은 계속 뾰로퉁 했다. 통금 시간이 너무 이르다며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고 투쟁을 벌였다. 아빠가 요구한 것은 새벽 2시까지는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최종 협상 결과는 4시로 낙착되었다. 나로서는 새벽 4시가 과연 통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몹시 의아했으나, 딸은 몹시 고무되었다. 더 오랜 밤을 남자친구와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보는둥 마는둥 하던 나에게까지 상냥한 친절을 베풀었다 . 마지막 날에는 미루었던 수다가 폭발한다. 얼떨결에 옆집 커플에 대한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대부분이 작은 아파트서 산다. 집은 좁고, 벽은 얇다. 그래서 이웃집 소리가 죄다 들린다. 요리하는 소리,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O스 소리까지 적나라하다. 연말까지만 해도 하루에도 서너 차례 사랑을 나누었던 옆집 커플이 요즘에는 무척 뜸하단다. 일주일에 두 세 차례? 머지않아 둘이 헤어져서 이사 갈 것 같다는 나름의 전망을 내리는 것이다. 나는 2002년 7월, 한일 월드컵이 한창일 때 태어났다는 이 15살짜리의 남녀관계론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수긍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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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10대들 보면 더이상 성이란걸 숨긴다거나 쉬쉬할 단계는 애초에 지났듯하고 초등 고학년부터 피임법과 건강한 성생활에 대해 상세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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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어 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알려줘야죠.
이나라도 이제 성에대해 솔직해지고 당당한것니 되어야할 때가 온거같음...
대한민국의 성교육이 네덜란드처럼 바뀐다는 건, 유교사상의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뜻이죠.
그만큼 권위주의가 약해진다는 이야기고.
과연 그런 날이 언제쯤 오려나...
여권챙기는 사람 보시오
"넌 안돼"
대한민국의 흔한 네덜란드인
우리나라도 최소한 질외사정이 피임법이 아니라는것정도는 제발 교육 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글 중의 내용에, '더치 와이프' 부분이 있는데, 여기엔 꽤 웃긴 스토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더치 와이프는 사실 O스돌이 아니라 죽부인을 뜻하는 말이었기 때문이죠.
이게 어찌 된 영문이냐 하면, 네덜란드 애들이 일본에서 죽부인을 구해옴 -> 인도네시아에 갖다줌. -> 인도네시아 애들이 물어봄. 이건 뭥미? -> 와이프 머시깽이라 하던데...그냥 대충 더치 와이프라 부르자.
그래서 더치 와이프는, 정작 현대 네덜란드 사람들은 그게 뭐냐고 물어봅니다.;;;
모태솔로 오징어
"O스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ㅠㅠ
지인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지인 조카가 남녀공학 고등학교 다니는데, 교내에서 O스 경험있는 친구들 꽤 된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유행같이 되서, 안하면 이상하게 보는 것도 있다고 하구요. (물론 케바케겠죠)
생각해보면 저 학창시절에도 몇몇 친구들은 은연중에(대놓고는 아니고) O스한 걸 자랑하는데...
그때는 미친X들이라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하는 숨어서라도 다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걸 생각해보면, 성(姓)에 대한 무조건적으로 거부감을 가지지 않게끔, 그리고 피임 잘 하게끔 성교육을 잘 시키는건 필수라고 봅니다.
우와 우리나라도이랬으면좋겠어요
쉬쉬할게아니라
O스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폭력은 누구도 휘두르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명문이네요...
물론 저는 둘다 못합니다
O스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폭력은 누구도 휘두르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싸우고 찌르고 죽이는 영화는 무방비로 노출시키면서, 사랑하는 모습을 금지시키는 것은 역설이고 모순이라고 여긴다.
이게 제일 공감되네요
효율적인건 알고 효과적인건 알지만 조금 뭐랄까 저는 거부감 드네요...
성 자체는 어느정도 오픈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정도는 뭐랄까..... 조금 그래요...
어느 정도로 성에 노출되어 있느냐 하면 식욕 수면욕 배설욕구랑 똑같은 정도로 취급합니다. 하드 포르O 채널도 4개나 있고, 스트립 바에서 스트립이 아니라 아예 O스하는 쇼도 있죠. 커피숍에서는 대마초도 팔고 대마로 만든 빵도 살 수 있어서 정말 뭐 이런 나라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잘 돌아갑니다.
아...근데 전 ㅇ동보다 폭력물이 더 좋은데 네델란드 가면 힘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