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애들데리고 제주에 일주일간 여행을 갔습니다.
저는 토욜 점심때 갔다가 일욜 오후에 돌아왔죠 ㅜㅜ
도착해서 가족스냅 촬영하고 피곤한 몸으로 근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검색해보니 나름 맛집이라더군요.
음식이 나오고 맛을 봤는데 나프진 않았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고, 애들먹이기에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식사를 하고있었죠.
문제는 저희 옆 테이블에 앉은 남.녀 커플이었습니다.
저희랑 비슷하게 식사를 시작했는데, 숟갈 들때부터 불만이 쏟아지더군요.
"너무 짜다, 이건 너무 싱겁다, 반찬 가짓수가 너무적다, 음식이 사진이랑 많이 다르다, 불결하다, 화장실이 드럽다, 식재료가 신선하지않다, 직원이 불친절하다, 물컵에서 냄새난다, 양이 너무적다...."저런소리를 계~~~속, 그것도 직원들 지나갈때마다 들으라고 큰소리로 하더군요.
네, 맘에 안들어서 한소리 할수있죠.
근데, 그옆에서 밥먹는 저희가족은 왜 저런 짜증나는소리 들으면서 밥을 먹어야하죠?
제 성격이 좀 욱하는게 있어서 얼른먹고 나가려고 노력했고, 외이프도 계속 눈치를 주던찰라...진상 숫놈이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저씨, 솔직히 맛 없죠? 근데, 잘드시네요...ㅋㅋ"
네, 그놈은 울고싶은놈 뺨을 때려버렸습니다.
"야이 ㅆㅂㄴ아, 밥이 맛이없으모 사장한테가서 지랄을 하든가, 서비스가 불만이모 직원불러서 얘기를 해라. 내가 쌔빠지게 돈벌어서 내식구 데리고 니 불평 들으러 식당왔나? 한두마디하고 말든가, 조용히 얘기하든가...돈내줄것도 아이면서 맛있는가는 와 물어보고 ㅈㄹ이고? 밥쳐묵기 싫으모 나가 이ㅅㄲ야!"
둘이 벙쪄서 눈만 껌뻑거리고, 사장님 나와서 말리고, 그 년놈들한테 돈 안받을테니 나가달라 하시네요 ㅋ
뭐라 궁시렁대길래 "머라카노?" 했더니 후다닥 사라집니다.
애들도 아빠 화내는거 첨봐서 눈이 똥그래졌네요.
그래도, 와이프가 애들귀 막고있어서 욕하는건 못들었고, 아빠가 왜 화났는지 잘 설명하니 수긍 ㅎ ... 와이프 쵝오!
사장님 돈 안받으시겠다는걸 억지로 쥐어드리고, 숙소와서 애들잘때 등짝팡팡 당했습니다 ㅜㅜ
그래도, 저랑 같이있으면 험한꼴은 안당하겠다고 말하니 괜히 으쓱합니다 ㅋ
식당음식이 내입에 안맞거나 불만스러울수 있습니다.
그러면, 책임자를 불러서 정당하게 항의합시다.
누가봐도 불만스러울 사항도 항의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는겁니다.
어...음...여보 사랑해...끝!
https://cohabe.com/sisa/27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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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놈 ㅋㅋ 여친 앞이라고 할말 할줄아는 남자 인척 허세 부리다가 일침 맞고 버로우행 ㅋㅋㅋ 까불지도 못하면서 궁시렁 거리다 뭐라했냐 하면 도망 ㅋㅋ
세상 살면서 크게 느끼는것중에 하나가 와 세상에 제정신 아니고 진상들도 생각보다 많구나. 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심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꼭 저런 분들 있어요
열심히 젓가락을 휘날리며 폭풍 흡입 하면서 ㅋㅋ
다 먹어갈때 쯤
식당 직원이나 요리하신 분 불러서 이거 이상하다고 ㅋㅋ
계속 트잡이 ~
아니 그렇게 이상한걸 어찌 다 먹었지 ?! 라는 생각...
등짝 스매싱은...토닥토닥..
잘하셨어요^^
근데 잘 드시네요?? 병신이 시비거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사이다인데 왜 멘붕게죠? 진상놈들 진짜 사장님들이 참고 그러니 진상짓이 잘못된줄 모르고 저난리지.
작성자 같은 분들 많으면 진상들이 진짜 함부로 진상짓 못벌릴텐데요.
사회가 법과 규율로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작성자 분 같이 적극적으로 사회 분위기 형성하는 것도 커요.
애들이 진짜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겠네요. 평상시 점잖아도 화낼때는 화낼줄 아시는 화끈한 아버지!!!
검색해보니 나름 맛집이었는데 맛있지도 않았다면...
검색광고 업체 사용한 가짜 맛집일 가능성이 크군요.
그 커플이 옆자리 분들께 짜증스럽게는 했지만,
맛집인줄 알고 찾아와서 사기당한 느낌이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요새 가짜 맛집 투성이라, 저두 좀 열받았던 적이 있는지라...
직접 사장한테 말할것이지
먹으면서 꼭 토다는 넘들이 있음..
제 친구가 저러는데,
난 맛있게 흡입중인데
김치가 어떻다. 국물을 너무끓엿다. 뭐가 어떻다. 저건 어떻다
무슨 요리대회 심사위원인줄..
뭐, 그런곳이 많기는 합니다만...제주가 관광지다보니 특히 더 그런듯 합니다.
그래도, 맛이란게 워낙 주관적인 것이고, 주재료를 속인것도 아닌데...뭐라하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죠 ㅎ
크으... 아침부터 사이다글! 멋져요 작성자님!!
게시판 지켜주세요. 사이다 게시판으로 가야할 글입니당. 진상숫놈. ㅋㅋㅋㅋㅋㅋ 완전웃겨요. 식구분들이 어딜가든 작성자 땜에 든든하시겠어요.
천박함이 무엇인가가르쳐야한다고생각해요
음식에서 벌레가나와도조용히 웨이터르룰러서 교환을하거나 환불을 요하는반면
우리나라는 옆에서 아무것도모르고 좋은시간갖는사람들까지 불쾌감주고 난리난리
지난 주 옆테이블에 모녀로 보이는 여자 둘이 와서 문어해물 뽁음밥 먹다가 볶음밥에 누룽지가 썩여 있다고 계산도 안하고 기냥 나가버리더라는...볶음밥에 누룽지 있으면 안되는가?
옛말에 말 한마리 다 잡아먹고 비릿내 난다고 불평한다는 말 있죠 ㅋㅋㅋ
주변에 그런 분들 꼭 한둘씩 있는데
밥먹기 짜증나서 초대 안합니다
ㅋㅋ 속 시원 해요.
저는 전에 갈비탕 먹으러 갔는데
정말 아무맛도 안나는 맹탕 이라
얼마나 열 받던지.ㅋ
가격도 비싼편 이였구.
배가 하도 고파서 그냥 물말아서
김치랑 먹고 나온적 있었어요.
프로불편러 극혐 ㅋㅋㅋㅋ 불편하면 니들끼리 불편해라 ㅋㅋㅋ
불만이면 사장이나 직원들한데 뭐라하면되지 왜 주변사람들 밥맛까지 떨어뜨리는 건지 ㅡㅡ;;
진짜로 뺨을 때렸다는건가요...?;;;
마지막 문단에서 극히 공감하고 갑니다!!
마음에 들지않으면 항의도 깔끔하게 해야지
궁시렁거리는건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알수가 없죠
맛은 너무 주관적인 문제라 전 맛없는 식당 가게되면 그냥 다시 안가는걸로 끝네요. 맛없다고 사장한테 말해봐야 무슨 소용입니까...
정말 옆에서 짜다 달다 시다 맵다 투덜투덜 거리면 있던 밥맛도 없엉짐 ㅡㅡ
시원하게 말씀 잘하셨네요
사이다네요 다 같이 먹는 공간인데 옆에서 지랄지랄하면 밥맛 뚝 떨어져요. 반대로 옆에서 엄청 맛있게 먹고 있으면 그걸 시키고 싶어지고ㅋ
아마 제주도에서 표준어로 옆테이블에 물어봤는데, 경상도 말로 욕해서 당황해서 데미지 +20 정도 더 들었을꺼 같네요.ㅋㅋ
욕한번 시원하게 잘 하셨습니다.
벙쪄서 눈만 껌뻑거린다는 부분이 제일 멘붕인거 같네요. 저 ㅈㄹ을 떨어놓고 그럼 좋은소리 들을 줄 알았단 말입니까... ㄷㄷㄷ;;;
제주도인데 해물뚝배기 하는 집은 아니었나보네요 뚝배기 한두개 안 날아간거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