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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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진상 이야기..

친정이 고깃집 합니다.
애 둘 키우느라 풀타임까진 못 뛰고 낮타임만 가게 보는데..
별 미친 인간 다 보겠다 싶네요.
사실 전체 방과 방으로 되어있어 대부분 단독룸에, 저희 아기를 위한 장난감 및 아기들 데려오시는 분들이 많아 유아용 식기도 있어요.
이유식 데워달라 하면 데워드리고.
아기 먹이게 공깃밥 미리 달라고 하면 드리고.
아기 있음 된장찌개에 청양고추 빼고 드릴까 하고 여쭤보고 따로 끓여도 드려요.  
말만 잘하시면 가끔 아기 먹일 김도 미리 구워 드려요.
저희집 특징이 손님 예약이나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밥을 지어드려요. 그때그때 새로한 밥이 맛있잖아요.
단골 아주머님이 며느리와 가족 모임 오셨는데요.
이 며느리가 아주.. 또라인줄...
엄마가 주문 받으러 들어갔는데..
" 아기 먹일 밥 좀 따로 지어주세요 "
" 네?"  
" 아기 먹이게 밥 좀 질게 지어주세요."
자리에 있는 단골 아주머니를 비롯한 그 집 딸, 아들, 사위 모두 정지.
일단 6살쯤 된 아이가 "아기" 인거 까지는 이해 했지여.
" 어.. 그럼 다들 밥을 좀 질게해줄까요...?"
" 아뇨.어른은 보통 먹던 걸로 주세요."
뭐라는거지..... 이 여자가.. (전 문 밖에서 상황 보고 있음)
" 저. 진밥으로 따로 해놓은게 없거든요. 아기가 아픈가요? 밥이 되게 꼬들하진 않은데... ?"
단골아주머니 딸이 올케를 말립니다.
" 올케 언니, ㅇㅇ이 속이 안좋으면 밥을 좀 삶아달라 할까? 그건 되져?"
" 아 네.. 그렇게 해줄까요?"
" 아뇨. 조금 질게 해주시라구요. 못 알아들으세요?"
여기서 부터 장사 20년만에 만나는 말로만 듣던 미친×이구나. 싶었네여.
니 새끼 속이 안좋아서 일반 밥 못 먹으면 엄마인 니가 만들어오던지.. 시댁모임 하기 싫어서 오만상 쓰는거까진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측은했다만.. 왜 남의 영업장에서 진상이야..
6살 짜리 비글같은 어린이는 아픈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겁나 잘 놀고 잘 웃는 중.
" 그러니까.. 애 하나 먹일 밥을 따로 지어달라는거죠? "
" 이제야 알아듣네. 알아들었으면 가서 해요 ."
표정 관리가 안되네요..
말이.단골이고 손님이지. 그 집 시어머님이 저희 엄마와 계모임하신지 15년이 넘었고. 서로 경조사 오고가고 , 언니동생하고 지낸지가 거의 20년인데.. 턱짓으로 지랄하는것도 엿같은데.. 말본새가 ...
엄마가 어이가 없어서 주방와서 손으로 귀 옆을 빙빙 돌리시더라구요.  
진밥.. 그래요. 못 지어줄것도 없긴 한데.. 하는 짓이 너무 미워 지어주기 싫더라구요.
보자보자 하니 사람이 보자기로 보이나.. 그냥 오늘 안 판다고 쫓아내자,  그냥 일반 밥 물에 담궜다 주고 새로 지었다 그러자
어른 밥까지 다 질게 지어주자 오만 얘기가 나와서 신나게 씹어돌리고 있는데.
단골 아줌마 등장.
" 언니~ 미안해 ~~ ㅇㅇ가 아픈가 쟤가 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 날카롭네.. 밥은 그냥 똑같이 해주면 되~ "
" 뭐 . 질게 ?아님 평소대로. 아님 애가 아프면 그냥 집에 가든가.
신경쓰이게 하지 말고. 괜히 우리 밥 먹고 배아프네 어쩌네 하면 어떡하니, 응? "
" 아니야~ 안그래 ~ 나라예야~ 아줌마가 미안해 ~ "
" 아니예여 아즘마.. 애 아프면 엄마가 날카로울 수 있져..
나가서 밥 먹을거 뻔히 알면서 아프다 소리도 않고 나온것도 이상하고 ~~ 6살이나 되서 일반 밥 못 먹을 정도면 ~~ 데리고 나오면 안되는거 같은데~~~  하하하 저희 애들은 나가서 뭐 해달라고 부탁해본 역사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겠지만요~ "
들으라고 한 소리죠. 오픈주방이라 방과 거리가 문 하나 복도 하나 뿐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안에서 시누가 올케더러 한 소리 하더라구요.
" 언니, 내가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여기 그냥 식당 온거 아니고, 엄마 친구집이고 내 단골집이다.애기 데리고 밥 먹기 편한곳이 여기만큼 흔한 줄 아냐.  일반 식당에서도 언니같이 행동하면 그거 갑질이다. ㅇㅇ이가 아프면 말을 하지 그랬냐. 그럼 엄마 아빠만 모시고 나왔지 오빠네까지 안 불렀다. 사람 밥 사려고 만났는데 왜 언니가 갑질이냐. "
" 아가씬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요~ 여기 밥 새로 지어주시는거 아는데, 우리 애 먹기에 좀 된거 같아서 질게 해달라고 한건데 그게 잘못이예요?"
" 남들 맛있게 잘 먹는 밥, ㅇㅇ이 하나 먹기에 되다 싶으면 밥에 국물 말아 먹이든가.. 언니가 밥을 해오지 그랬어요. 여기오는거 빤히.알면서.. '저번' 에도 그렇고.. 나 언니랑 여기 못 오겠다.. "
아주머니 얼굴 뻘개져서 들어가시고..
분위기 보아하니 파토 분위기고..
이 여자가 처음 있는 일이냐.. 하면 두번째지여.
저번 어버이날인가도 한번 와선 , 어른 6명에 고기 6인분 드셨어요. 여기까진 평범.
근데 시부모, 시누 내외, 자기 남편까진 고기가 모자람.
추가주문을 받을까말까 (자녀분들이.내는거 같아서 못 물어봄)
하는데 시누가 고기를 추가함.
확인 후 고기를 가져감.
가만히 있음
고기를 석쇠에 올림.
치이익..소리 남.
" 어우 고기.그만 먹어요. 뭘 이렇게.. 많이.먹어요? "
저기.. 입은 뒀다 처먹는데만 쓸건가.. 왜 말할 순간이 한참 많았는데 이제와서 지랄임?
분위기 완전 굳음
시누가 애써 웃음 .. 언니 ㅎ 그래도 고기 불에.올렸는데..
" 어우 그만 먹을래요. 냄새 맡기도 싫어 가져가세요. "
.. 한접시에 36000원짜리였음.
불에.닿은 고기는 색이.변함. 판매가치 없음 .
" 나라예야~ 고기 포장 해줘 ~ 우리가 가져갈게~"
익다 만 숯불구이용 고기를 포장을 어떻게 함??
" 어우 그걸 어떻게 가져가요~ "
" 그럼 어떻게 해 -?"
" 여기서 알아서 하셔야지.. 그러게 누가 .. "
겁나빡침. 생고기로 얼굴 맛사지 시켜주고 싶지만 ..
앞에 지들 잡순 고깃값 + 버리는 고깃값 받아야 하므로 참음.
입가에 경련 일어날 정도로 억지로 땡겨 웃고 있었음.
이 미친 × 이.계속 지랄함.
한 점이라도 더 먹으면 돼지 될거 같고 막 그런 분위기 만듬.
그래서 어디까지 가나 구경함
대망의 식사타임.
공깃밥 10개 된장 3개 들어감. 어른 된장 2개 아이된장따로 1개
어른 6명 아이 두명 .. .. 2개 남는거?
이 여자가 먹음. 누가봐도 지도 모자랐음.
아.. 위에 말한 ㅇㅇ이 역시 그때 더 어렸지만 된장찌개에.밥 비벼서 김쌈해서 쌈박하게.한그릇 비움.
고깃값 플러스 , 공깃밥 추가 전부 받음.
말만 잘했어도 공깃밥 가격은 안 받을 수도 있었음.
고기도 따로 숯불로 구워서 도시락 싸드릴수 있었음.
아주머니가 됐다고 나라예랑 먹으라고 미안하다며 깊콘까지 쏘시고 감 ㅋㅋ
그러고 1년여 만에.와서 저 지랄...
암튼.. 그렇게 분위기 쌀벌하게 밥 먹고.. 진밥 지어다줬더니 너무 질다고 타박질함. 사실 니가 다 처먹어라 하고 사실 물 붓고 죽 되기 일보직전으로 만들어줬음. 그리고 애들 먹일 밥 원래는 돈 안 받았는데 1인당 돈 싹 다 받음 . . 서비스? 개나 줌....
... 그리고 미안하다며 아주머니가 팁으로 5만원 쓰셨음.
계산은 시누 남편이 함. 계산하면서 그렇게 주인한테 미안하기도 어려운데 참...
식구 하나 잘 못 들여서 여러명 피곤함..
남편은 그래도 마누라 편인가 입 다물고 있더군요.
속으로 저런 ×도 시집은 잘 갔네.. 하고 말았지요.
돈도 받을 만큼 받았지만 멘붕인 이유는..
아줌마가 밥 사실 일이 있어 사기로 하고 우리집 예약했는데,
그 ×땜에 취소해서..  그래서 멘붕인걸로..
댓글
  • Dannyboy 2017/06/25 22:08

    저란 사람은 바로 식당에서 나가라고 해야될것 같아요. 엄마친구분에게도 며느리랑 예약은 안 된다고 하시고요.
    아무 식당에서도 받아주지 말아야 정신을 차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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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뷰티 2017/06/25 23:21

    혈압이야.......... 미친.....저런여자도 시집이란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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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라고 2017/06/26 04:05

    극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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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좀주세요 2017/06/26 04:19

    저렇게 불화 만들고 다니면, 암걸리는건 주변사람임.,
    남편 오래 못살듯...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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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비본 2017/06/26 04:33

    가족한테 하는 꼬라지나 식당에서 진상짓 하는거 보면
    남편하고 애는 평소에 엄청 구박 받으면서 살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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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cent 2017/06/26 04:34

    분위기깨는 트러블 매이커네
    근데 자기는 자기 성격이 딱 부러지는 성격인 줄 알고 있다는 게 더 발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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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eho 2017/06/26 05:12

    나라예랑 이란말이 자꾸나오길래 누구 예비신랑 인가했더니 작성자분 닉이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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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마른오징어 2017/06/26 05:16

    남편 맨탈이 갑이거나 같은 수준의 숨은 또라이거나....
    진짜 어떻게 같이 사는지 궁금하네요. 건너 이야기만 들어도 발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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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moo 2017/06/26 06:31

    저런 사람들이 맘까페에서 분위기 만드는 사람일거라 감히 추측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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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젠장 2017/06/26 07:40

    평생 인정못받고 자란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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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6/26 08:11

    식당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한테도 민폐짓 엄청 나네요
    내가 다 낯뜨겁네...
    저런건 나중에 정상적인 사람은 다 떨어져 나가고 지랑 똑같은 사람 만나면 죽이 잘맞아 같이 잘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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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gables 2017/06/26 08:19

    부탁하는 주제에 말투도 완전 싸가지네요 진상 요건 다 갖췄네 저런 사람 보면 하나라도 부족하지 않은 완전체 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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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신 2017/06/26 08:43

    시모랑 시누는 정상이네여 ㅡㅡ
    근디 나라예?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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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읽기 2017/06/26 09:51

    어떻게 저런 몰상식한 년이랑 결혼하지..
    결혼전에 저런 진상성격 속인거면 사기결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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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물티슈 2017/06/26 09:53

    저는 매장 소파 쪽 자리에 자기 애기가 똥쌌는데 그것 좀 치워달라는 맘충도 봤어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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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콩떡 2017/06/26 09:59

    그냥 흔한(?) 미친x이네요.
    못배워서 그래요 못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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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긍정 2017/06/26 10:01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더니 밥새로 해주는거 알고 저 진상떤거네요
    말만좀 예쁘게 했어도 그냥 좋게 넘어가거나 요청 들어줄수 있었을것같은데 어디가도 대접 못받을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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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달러왔음 2017/06/26 10:04

    이제야 알아듣네. 알아들었으면 가서 해요
    이런말 할때는 (1억을 쥐어주며)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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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왕김논리 2017/06/26 10:08

    저런년도 남편이 있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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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린님 2017/06/26 10:12

    읽는데 명치부분이 꽉!  막힌 느낌ㅠㅠ
    으아. . 진짜 보는데 암걸릴 것 같아요!
    담부턴 강조해서 며느리빼고 오면 예약 받아준다하세요ㅡㅡ
    그나마 시댁식구들이 정상이라 다행( 그미친냔 남편놈빼고)
    작성자님하고 어머님 정말 맘고생하셨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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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삼행보관 2017/06/26 10:12

    식당 진상이라기보단 그냥 못돼먹은 인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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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샌드위치 2017/06/26 10:22

    와 진심 존재 자체가 발암인 듯;; 입만 열면 스트레스 유발이네요.. 사람 고쳐쓰는 거 정말 어려운 일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말리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저렇게 핀잔주는 데도 자기 고집만 뿜뿜 ㅋㅋㅋㅋ 걍 인성이 노답
    개몀은 밥말아 마시고 남한테 갑질하는 것들은 그냥 상종을 안하는게 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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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렌쇼 2017/06/26 10:24

    꼴에 손님이라고 갑질은 ㅉㅉ 그냥 무인도 가서....... 남피해주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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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ㄹ1브 2017/06/26 10:28

    메뉴판에 아기밥 따로 시킬경우 추가비용있다고 써놓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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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찜 2017/06/26 10:29

    와 저런 말투를 남한테 할 수 있다는게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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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2 2017/06/26 10:51

    어디서 하는 식당인가요? 궁금합니다. ^^
    밥값정도는 서비스라면 회식장소로 최고인듯 한데요.. @@ 알려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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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소년님 2017/06/26 10:53

    저여자 아마 친정엄마 혹은 친구들에게 시집 식구들이 시집살이 엄청 시킨다고 시댁 욕할 듯. 특히 애는 아픈데 시누이가 어쩌고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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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7/06/26 11:02

    시부모앞에서도 당당하게 저러는거 보면 대단....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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