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질 운석으로 만든 칼은 상징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진짜 성능상으로도 명검이었음.
당시에는 철을 환원시킬 때 온도를 충분히 올릴 수가 없어서,
철광석을 1차로 가공해서 얻은 괴련철은 탄소와 불순물이 가득한 상태였음.
대략 이런 모습임.
이제 이걸 대장장이가 죽어라 달구고 두들겨가며 탄소와 불순물을 태워 버리고 강철로 바꾸면서 검을 만들게 됨.
반면 운철은
이렇게 때깔부터 다름.
이미 금속 아닌 불순물은 거의 다 타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던 철보다 더 우수했음.
덤으로 저런 철질 운석은 니켈과 합금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철에 니켈하고 크롬 합금한 걸 현대에는 스테인레스 강이라고 부름.
즉, 운철로 만든 칼은 녹도 잘 안 슬었음.
말 그대로 하늘에서 신이 선물해준 명검.
퍄 그레인 오지게 이쁘네
첨언을 하나 해보자면 고대라고 해도 이미 중세때 운철보다 가성비 좋은 재료와 우수한 기술이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로마 당시에 냉매에 대한 개략적 이해와 더불어 침탄, 단일 단조, 라미네이트, 패턴 웰딩 등 그 기술적 역량도 우수했을뿐더러 구태여 운철을 찾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넒은 영토에 방대한 생산량을 가지고 있었지요,
사실 후기 철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청동기보다 우수한 제품을 '양산' 했기에 운철이 필요한 이유도 없었지만요;
운철로 만든 권총
미스릴?
아... 스뎅....
참고로 현대는 고대의 명검따위 날 하나 안 상하고 베어버릴 강도의 특수강이 같은 무게의 라면보다도 쌉니다.
로렉스 데이토나 운석으로 만든 시계 .. 멋집니다.ㅠㅠ
예전엔 불순물 함유도가 어느정도였을까요?.
댓글중에 일본도 이야기가 있어 씁니다.
철의 품질이 후진것 보다도 야금술이 개차반이라 쓰레기밖에 안나오는겁니다. 2차세계대전에서 그놈들이 만든 전차포탄은 명중하면 깨져서 터지는 명품이죠. 야금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근데 불순물 전혀 없는 순수한 철은 무릅니다
오히려 탄소가 들어간게 강성이 훨씬 뛰어나요
저는 가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