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문학에 대한 교육을 들었습니다.
교육이라기엔 뭐하고 그냥 대표이사님이 본인의 흥미주제를 풀어놓는 시간이었는데
중간중간 동영상을 많이 틀어줬어요.
그 동영상 내용중에 하나였는데 저말이 정말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착한아이는 감정을 절제하고 숨길줄 아는 아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육아하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저는 주변 눈치보고,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그런타입이예요.
착한아이가 자라면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저는 제아이가 밝고, 활달하고, 표현할줄 알고, 정당한일을 부끄러워하지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키울려면 '어른들이 바라는 착한아이'로 키우면 안될것같아요.
물론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거나 다른사람에게 폐끼치는걸 교육하지않고 아이하고싶은대로 둘 수는 없죠.
적절한 교육이 필요할것 같아요.
물론 감정을 절제하고 숨기는게 나쁜일은 아니예요.
다만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한다는 기본전제 하에, 필요한경우에 감정을 조절해야한다는걸 가르쳐줘야 할것같아요.
사실 저도 제가 무슨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ㅎㅎ 후에 제가 저 말을 잊어버릴까봐 잊지않기위해 한번 써봅니다.
그.. 적절히가 넘 힘드네요....
공공장소 예절을 가르치니.. 딴일에도 소심해져버리구... 좀 풀어 준다 싶음 말썽꾸러기가 되어버리니.. ㅎㅎ
아이에게 적당히 알아서 행동해주는 센스는 언제쯤 생기려나요... 네살땐 아닌듯 ㅋ
시골집 평상서 밥먹으며 넓은 마당을 굴러댕기며 깔깔 웃고 노는 아이의 삶이 행복한듯 해염... 집에선 아래층 신경쓰구.. 식당에선 공공장소 예의 차리느라 애 잡아 앉혀놓구... 그럴땐 옛날이 좋았구나 싶어여..
감정과 예의는 다른거 아닐까요? 저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여기 아이들 착한아이 콤플렉스따위 1도 안보이는데.. 본인 할말 다 하고살고 그 전향적인 웨스턴 컬쳐 있잖아요.. 그래도 식당, 전철등 공동장소 예절은 철저하거든요. 아주 어린아이들도 식당에서 하이체어 앉혀놓으면 밥먹고 얌전히 기다려요. 볼때마다 신기해요. 물론 주변에서 정말 갓난아이들의 빼액 소음에 눈치주는 주변인들도 없긴해요.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전에 부모들도 사람답게 먹고 빨리 나가긴해요. 한국 엄마아빠들처럼 태블릿 틀어주고 술판 벌이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시드니 안에서 말이에요 한국은 잘 몰라요;;) 지금 임신중인데 도대체 언제 어떻게 교육시켜야 저렇게 될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이 들어요. 시드니에서도 좀 번잡한 곳에 살고있는데 여기서 식당가서 난리치는애들 보면 동북아시아애들밖에 없어요.. 일본애들 빼구요 ㅡㅡ;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슈퍼맨에서 쌍둥이 아동심리?검사 같은 걸 했었는데
서언이는 항상 부모님과 붙어있으려고 하고 자기감정을 드러냈는데 서준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니 부모가 서언이만 더 신경 써 줬었죠. 근대 검사결과 서준이같은 아이가 속에 상처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에 보면 완전 달라진것 같아요.
예전에 슈 아이들 라희 라율이도 같았어요. 라희는 엄마껌딱지 그래서 라율이가 맨날 엄마를 라희에게 양보했고 라율이도 분홍색 좋아하는데 항상 라희에게 뭐든지 다 양보하고 이때 더 신경써줘야하는 아니는 라희가 아니라 라율이라고 하더라구요. ㅜㅠㅜ
이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감정을 억누르는거와 예절은 다른문제죠..
억누르는건 감정을 들어줄 사람이 없이 참는거고
예절은 교육과 약속의 문제인거니까요
감정은 표출하는게 좋은거죠
다만 남들에게 피해가 안가게끔 해야죠
어른도 절제가 안되는데... 산중 절간에서키우는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타인에대한배려 타인의 감정에대한마음 씀씀이만 이해시켜도충분 하다고 봅니다
적당한 감정 숨기기는 개념이자 예절입니다.
함부로 입 놀리다 골로 갈수도 있으니까요.
항상 적당하다는건 참 힘들어요.
어른들이 말하는 착한아이
= 순종적이고 소란피우지 않는 아이....
착하다라는 말 자체가 내 뜻대로 길들이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그것이 어떤감정인지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긍정적인 감정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고
부정적인 감정이면 그것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착한 아이였었기에 내 아이는 그렇게 키우기 싫어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생명체라 자기 줏대가 있을거라는 전제를 항상 잊어먹지 않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는 기저귀 갈 때도 엄마가 지금 기저귀 갈려고 너의 바지를 벗길거야, 놀라지마 말하고 갈아줬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는
아이 생각을 많이 물었어요.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하고 싶어? 어떤 느낌이 들었어?
아이가 선택하게 했어요..먼저 결정해주고 가르치려 들지 않았어요. 일방적으로 정해주지 않고 선택권을 줬달까요?
그리고 공공장소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가르쳐 주고 안 지키면 집에 간다 경고하고 멈추지 않으면 진짜로 집에 왔어요.
아이를 아쉽게 만드는 작전이죠.
자기 감정에 충실하되 예의를 잘 지키는 아이 정도 느낌이려나요
서구나 일본식 교육방식은 다 떠나서 꼭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정말 아기?일 때 부터 엄청 철저히 가르칩니다. 안되는건 울어도 안들어주고,
혼낼 땐 아기?인데도 딱! 혼내요. 그러면 얘네가 초딩이 되면서부터 해야할 것과 안되는 걸 압니다. 말하자면 애기?때 부터 다잡은 애들은 민감한
사춘기 이전에 개념?이 박히는거에요. 한국보다 훨씬 일찍 부모가 아이들을 방목해도 사고가 안나는거죠. 멀 모를때 부터 잘 다져진 아이들은
외려 민감한 시기에 억압없이 자라니 자존감은 유지되고, 이런 식... 아이들을 아기때는 아기라 너무 이뻐해주고 초딩때는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그 시기들을 다 놓치면 아이는 어느 새 사춘기, 자기집 짓고 들어가버립니다. 이때는 머 이미 늦죠 ㅠㅠ 부모의 교육으로 이미 바뀔 수 없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