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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없는 시부모에게 딸같은 며느리란

딸같은 며느리란
아들이 갖지 못한 것들을 가진 며느리를 말합니다.

말 안 듣고,
집에 늦게 들어오고,
전화같은거 할줄 모르고.
가족 행사 있어도 잘 안가고,
선물같은거 챙길줄 모르고..
술에 떡이 되서 집에 들어와서는
오후까지 쳐 자다가,
빤스바람으로 나와 밥달라는 그런 아들 말고..

오라면 오고,
무슨일 있어도 없어도 선물 잘 챙기고,
매일 별일 없어도 전화 하고,
가족행사는 미리 챙기고,
명절엔 미리 와서 집안일 하고,
김장하러 오고, 장담그러 오고,
술한잔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언제나 아침에 시부모님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있는..

그런 며느리를 '딸같은 며느리'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아들 같지 않은 = 딸같은 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

진짜 딸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딸이 어떤지는 모르고 있을 뿐..
딸같은 며느리라 함은... 그저 이상향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적당히 알아서 제가 일 만들어서 집에 안가도 될 상황 만들어주고..
최대한 시댁과는 거리가 멀~~~~~~게끔 해줘요..

결혼 1~2년차 때, 진짜 딸같은 며느리 코스프레 하게 뒀다가..
양쪽에서 시달리는 바람에..


아 물론 저는 아들입니다.
댓글
  • 띠그르르 2017/06/21 10:06

    딸없는 시부모님만 그럴것 같죠? 딸있는 시부모님도 그래요ㅋㅋㅋㅋㅋㅋ
    너는 이제 우리딸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 딸은 시댁가서 안그랬으면 하는 것들을 바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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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방 2017/06/21 11:17

    아니길 바라면서도 어느정도 공감이 돼서 맘아픈 이야기네요ㅠㅠ...
    저희 남편도 쓰니님처럼 센스있는 남편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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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테이토피자 2017/06/21 11:17

    분명 본인들도 며느리로서 시댁으로부터 그런 것 요구 당해봤으면 그게 얼마나 어렵고 불편한 일인지를 알텐데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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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화났어 2017/06/21 11:20

    그런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수있는 남편분이 계시다는게 놀라울따름입니다...
    ㅡ외동아들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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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청춘 2017/06/21 11:24

    근데 시어머니도 누군가의 딸인데 다 아실텐데..... 개구리 올챙이 모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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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검복지 2017/06/21 11:27

    딸이 해주는 이벤트+가끔 엄마 생각해서 하는 행동을
    매일해주길 바라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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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로키 2017/06/21 11:29

    전 딸인데 왜 위에쓰신 아들의 행동을 거의 하고 있을까요??
    술안먹고 밥달라는거 빼고 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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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허세 2017/06/21 11:30

    저희 엄마는 저 같은 며느리는 바라지 않으실걸욬ㅋㅋㅋ큐ㅠㅠㅠㅠ엄마 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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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블루 2017/06/21 11:44

    제 친구 시어머니도 저런분..
    그런데 본인은 굉장히 신세대 시어머니고, 며느리한테 다 져주고 산다고 남편한테 말했다네요.
    옆에서 보면 결혼전에 알았으면 절대 말렸을 만큼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근데 더 문제인건 시어머니가 저러면 남편이 중재를 잘 해야되는데 남편이 엄마랑 싸우는게 싫어서 친구한테 다 떠넘기더라고요.
    남편이 요령껏 하면 시어머니가 암만 그런걸 요구해도 적당히 지낼 수 있는데 그게 잘 안되나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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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henxi 2017/06/21 11:45

    맞아요 딸이 있으면서도 딸 같은 며느리 원하더라구요
    딱 즈이집에서 하는거만큼 했음 기함해서 쓰러질 양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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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OutTime 2017/06/21 11:49

    딸 같은 며느리... 이런거 원하실 때, 시어머니들 본인은 본인 어머니께 어떻게 햇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겟어요..
    전 아직 미혼이지만... 딸 같은 며느리, 아들 같은 사위 이런말 진짜 없어졌음 좋겠어요.
    1촌으로 엮이는건 결혼하는 자식과 남의집 자식이지, 본인들이 아니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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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enin 2017/06/21 12:02

    뭐 시어머니든 며느리든...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으로 사고하기때문에 ㅎㅎ 이러는 거겠죠. 인간관계의 기본은 역지사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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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6/21 12:07

    남에게 자꾸 바라지말고
    본인부터 그런 사람이 되어 봐라.
    -레몬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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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saic 2017/06/21 12:10

    맞음 딸도 아들과 성별만 다를뿐 자식새끼들이란 하는짓은 똑같은걸 모르심 ㅋㅋㅋ앉아서 다 챙겨 해다 바쳐야하는 자식인건데 딸같은 며느리는 내아들이 못하는거 다하는 걸 말함 그냥 바라는거 없어요 이렇게 저렇게해주시길 바라는거 전혀없고 자식새끼가 그정도 자랐으면 지인생살게 어느정도 거리두고 신경안쓰고 사시는게 그게 젤좋은 부모님 우리시부모님처럼요 ㅎㅎㅎㅎ 그러다 만나면 그런딸같은 며느리 해드릴수있습니다 실제 저희 시부모님은 제가 굉장히 해맑고 항상웃는 아무생각없는 앤줄아심 ㅎ 그게 피차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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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자장면 2017/06/21 12:11

    울 시엄니 늘 하시는 말씀이 며느리는 남의 집 귀한 자식이다!!! 그래서 가끔 가서 설거지 하는거 밥먹는거 놀러가는 것들....기쁜 마음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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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옷 2017/06/21 12:15

    드라마 속 며느리를 보며 꾼 꿈이라 그래요.
    드라마 같은 며느리를 만날 확률은 드라마 속 평범한 서민 여주인공이 백마탄 왕자님을 만날 확률이나 같은데 드라마만 보면 이 세상 며느리들이 다 그럴 것 같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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