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1088

1918년 한인 독립군이 부른 이순신 찬가

e0087746_55458e0fbbcd0.jpg
e0087746_55458e1e0515f.jpg



저 군가 가운데에서 "을지공 리튱무의 본을 빗아 빗뇌세 림젼무퇴 조샹 교훈..."이라는 노래 구절이 나오죠.

그 구절에서 '을지공'이란 살수대첩에서 수나라 30만 대군을 무찌른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을 높여부른 말이고,

'리튱무'에서 리는 이, 튱무는 충무공이니 이충무공, 곧 임진왜란에서 일본군을 무찌른 조선의 명장 이순신을 높여부른 말입니다.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을지문덕, 이순신처럼 열심히 싸워 베를린을 점령하여 러시아에 은혜를 갚고, 전쟁 경험을 살려 일본을 몰아내고 조선을 해방하자."라는 내용이죠.

일부 극성스러운 탈민족주의자들이 "이순신은 박정희가 조작해 낸 가짜 영웅이다."라느니 "이순신은 양반 사대부만 알았지 민중들은 몰랐다."라고 헛소리를 하는데, 다 거짓말이죠.

박정희는 1917년 11월 14일에 태어났는데, 그럼 갓 태어난 갓난아기인 박정희가 저 고려인 포로들한테 이순신을 가르쳤답니까? 박정희가 무슨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친 석가모니도 아니고...

또, 조선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은 가난하고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순신 찬가를 불렀다는 건 민중들이 이순신을 몰랐다는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죠.
댓글
  • 오후의유혹 2017/06/18 18:39

    좋은 정보를 들고온 게시판 미아는 추천

    (3v7BLG)

  • 초코시럽 2017/06/18 23:15

    민중들은 러시아에 반감이 있지 않았나요?

    (3v7BLG)

  • dagdha 2017/06/20 14:41

    박정희가 구테타 이후 충무공을 적극적으로 띄운 것은 사실입니다. 군사정권때 이순신을 홍보하고, 관련 뮤지컬을 만들고, 관련 상품을 만들어 상품화하시 시작하고, 연극이나 방송, 출판 등에서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죠.
    이는 두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봐라. 선조가 얼마나 무능한 임금이었는데, 우리 '군인'이신 충무공은 우국충정을 마음에 품으시고 또 청렴결백하시니 얼마나 대단하시냐?" 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군인이 대통령 되면 좋다.'(박정희가 대통령 되면 좋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는 "이순신 장군이 나라에 충성하고 부당한 요구에도 백의종군하며 멸사봉공의 정신을 가진 걸 봐라. 너네(국민들)도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라."(나라가 하라는 대로 잔말말고 해라) 라는 의식을 주입하기 위해서였죠.
    근데, 그럼 이순신 장군이 군사독재 이후에나 유명해지고 그 이전에는 유명하지 않았냐? 그건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은 사후 조선시대 내내 칭송받아왔습니다. 효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왕들이 이순신에 대한 추숭사업을 진행했고, 전국에 크고작은 이순신 사당이 세워졌으며 무속 신앙에서는 '용장군'으로 추앙받아왔습니다. 아직도 여수를 위시한 남도의 굿이나 풍어제를 보면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즉, '박정희가 이순신을 띄웠다' 라는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v7BLG)

  • Neymar 2017/06/21 08:41

    현충사에 일본소나무 심은 박정희...
    ==================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남 아산 현충사에는 일본산 금송(錦松)이 있어 한때 논란이 됐다.
    2011년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운동'은 문화재청을 상대로 현충사 금송의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이 단체는 '현충사 본전 앞 금송은 일본 천황을 상징하는 나무'라며 이전을 요구했고, 문화재위원회는 "이 금송이 외래종인 것은 맞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에 기념식수한 나무로 시대성과 역사성이 있는 만큼 이전할 수 없다"고 맞섰다.

    (3v7BLG)

(3v7B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