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 - 펜탁스LX

4월에 LX를 구했는데 노출LED점등된 셔터스피드와, 오토매틱모드(조리개우선모드)에서의 셔터스피드가
너무 많이 달라서 환불을 받았었습니다.
필름면 측광방식인데다가 무단셔터라서 어차피 오토매틱으로 놓으면 점등된 스피드와 달라지는 것은 잘 압니다만
LX를 몇년간 썼던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제대로 된 수치가 아닌 듯 싶었습니다.
샵 기사분은 정상이라고 했는데 너무 달라서 을지로 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큰 차이는 아니고 한스톱 정도 오버된다고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너무 예민하게 군 것 같아 사장님께 죄송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정중하게 환불을 요청하였고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역시 개인거래보단 샵 거래가 마음 편합니다..
다른 샵을 뒤져서 결국은 또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테스트 결과가 좋네요.
가격도 더 저렴했고요..
100퍼 정확한 결과는 필름을 물려서 찍어봐야 알겠지만
대만에서 카메라 부숴진 후로 3년만에 다시 LX를 손에 들이게 되어
마음이 뭐랄까.. 뿌듯함도 아니고 섭섭합도 아닌게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요.
계속 미련을 가지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면서 찾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썼었나봅니다.
상태도 매우 깨끗해서 마음에 듭니다. 사진 올립니다. ^^
P.S. 샵에서 환불받고 미련을 버리고자, 그 돈으로 67마운트 165mm 2.8렌즈 질렀었는데.....ㅠㅠ
지름신은 너무도 강력한 존재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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