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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도움을 받다]

첫 번째 글: https://todayhumor.com/?wedlock_8790

어제 아내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고 싶다는 글을 남긴 다음에 
관련 글에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은 경험은...
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 5학년 생일잔치때 6명에게 둘러싸인게 전부였습니다.

댓글 하나 하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혼자가 아닌 오유분들이 함께한 준비과정을 남겨 아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과...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싶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해명?)부터...

★ 이메일과 카톡아이디를 남겨 도와주신다는 분께.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는데...제가 뭐라고..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남겨주신 '문지기-마님'에게 연락을 드렸고, 오늘은 그에 대한 후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낯선 저에게 도움주신다고 손 내밀어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 첨부한 사진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혼동을 드렸나봐요.
첨부한 사진은 아내가 보관한 사진이 맞습니다. 얼른 저에게 카톡으로 보내고 대화방을 나가는 3초 신공으로 얻었습니다.
아내가 카카오톡 PC는 하지 않아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 아내의 사진은 ...
'정신적찌라시' 라는 닉네임을 쓰신 분이 아내가 찍은 사진의 모델을 정확히 찾아내셨습니다.
덕분에 보다 정확한 디자인 작업을 할 것 같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느낍니다. :)

그럼 후기..

'문지기-마님' 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좀더 디테일한 개인사정과 희망사항을 말씀 드렸습니다.
목소리가 아주 맑고 경쾌하신분이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조용히 이야기 한다고... 죄송했습니다.
감정서와 대략적인 세공방법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당분간 오유에 다이아몬드와 관련하여 제가 지불한 가격과 선택한 감정서, 셋팅의 정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남기지 않을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문지기-마님'은 좋으신 마음으로 도와주셨는데 괜한 구설수에 오르게 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어제, 오늘 보니 다이아몬드라는게 사항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어떤것이 맞다 아니다 라는 상반된 소주제들이 있는것 같아 그렇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전 까지는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

오늘 
'문지기-마님' 이 아내의 다이아몬드 사진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신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jpg2.jpg

jpg.jpg

아내의 사진과 거의 일치하는 디자인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미지가 이렇게 이쁜데..
직접보면 아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오늘부터 다이아몬드 알은 수배(?) 중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반지는 디자인해서 매꾼다고 하셨는데... 그 세계 용어 같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아내가 반지가 없어서
반지호수를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자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12호인것 같은데 지금은 굵어서 못낀다고 ..

아내는 이렇듯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왜 물어보냐고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그만큼 저는 반지랑 거리가 먼 남편이었나 봅니다.

암튼 오늘 무작정 궁금하다는 이유로 종이를 이용해서 직접 재야겠습니다.
물론 아내는 절대로 의심하지 않을것입니다. 학구적인(?) 궁금증이라고 생각할꺼에요.

그래서 저는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유도 몰라서 참 다행입니다.
댓글
  • 비앙키언니 2017/06/20 20:36

    우와~ 아내분이 받고나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같이 보고싶어요! 응원합니다!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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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물었다 2017/06/20 20:36

    나중에 와이프님한테 드리면서 가능하다면 동영상 찍어두세요. 그것도 추억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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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IUU 2017/06/20 20:44

    지난번 쓰신 글도 그렇고 이렇게 대응하시는 모습도 보면 정말 사려깊으신 분 같습니다. 행복한 아내와 행복한 남편이시겠네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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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팜므 2017/06/20 21:12

    ㅜㅜ 우와, 너무 멋있어여... ㅜㅜ 부인분이 진짜 감동 완전 하실듯!!!! 후기 기다릴게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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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집요정 2017/06/20 21:18

    예뻐요!
    제가 원했던 아내분이 원하는 여자의 로망 그자체에요!
    크 마지막 감동후기까디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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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빤냔나 2017/06/20 21:22

    저도 겉아 두근거리네요
    너무 이쁜글이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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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edxd 2017/06/20 21:25

    종이로 재는건 너무 달라요! 길가에서 파는 반지들로 사이즈를 보시는게 좋을듯해여..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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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대에니킥 2017/06/20 21:28

    달댜 ㅠㅠ 넘나 달댜 ㅠㅠ
    후기 꼭 남겨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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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7/06/20 21:28

    백퍼 눈치 까셨지 않을까요? 사모님이 그냥 티를 안내시는거 같은데.... 남자들은 택도 없는 착각을 한다며 저희 어머님은 그러시더군요 ㅋㅋㅋㅋ
    서프라이즈 무사 성공하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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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찮음 2017/06/20 21:35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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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어곰 2017/06/20 21:38

    달다달아ㅎㅎㅎ 얼른 다음 후기도 들고오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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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6/20 21:51

    으와아아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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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까88 2017/06/20 22:02

    주무실때 실로 재는게 조금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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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별들 2017/06/20 22:04

    정말 응원합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보는 따뜻한 글이에요. 꼭 작성자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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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라니아 2017/06/20 22:07

    눈치 채셨을걸요? 후기 부탁드려요!!!
    기뻐하시는 사모님의 모습이 기대되요!!!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이 상상되니 제가 같이 행복해지는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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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크림듬뿍 2017/06/20 22:10

    진심 응원하고 추천 남기고 갑니당^^
    제가 55kg인데 왼손 약지가 10호에요. 여자들 약지가 보통 9~12호 정도 한다더라구요. 11~12호 정도면 되지 않으실까..
    조언 살짝 얹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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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재미땅 2017/06/20 22:11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눈치 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눈치채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부인님이라고 하셔도 여자이십니당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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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마님 2017/06/20 22:27

    12호 끼시다  굵어서 못낀다는 말로 추측컨데 14호 200 원 갑니다.
    ㅋㅋ
    티파니 스타일 6발은 워낙 많이 찾으셔서 제거래처들대부분에 작업을 해드렸구요..공장특이성으로 난집이 높은것하고 낮은것 우대형태에서 약간씩차이가 있는거 정도였는데 그중에 사진이랑 제일 비슷한것으로 찾은거에요.
    요즘 제주변에 우울한일들이 좀 있었는데..이일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성심성의껏 도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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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meria 2017/06/20 22:31

    왜 제가 다 신나죠 ㅋㅋㅋㅋㅋ
    후기 연재(?) 기다립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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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엔자 2017/06/20 22: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음글 기대된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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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ㅅㅅ러 2017/06/20 22:42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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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가사리냥 2017/06/20 22:44

    와이프분이 눈치채지 못했다고 해맑게 웃고 읺을 글쓴분을 생각하니ㅋㅋㅋㅋ 왠지귀엽내요
    눈치가 진짜없는 분이어도ㅋㅋㅋ
    아내분은 이이가 왜? 에이 설마? 하면서 오만가지생각중이실듯ㅋㅋㅋ
    아우 두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부러워요
    그동안의 서운케하신거 한방에 해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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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주★ 2017/06/20 22:50

    그거 어떨까요? 저도 작년에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셀프 반지 만들기 방문 했었거든요(은 가락지)
    그런곳에 가거나 아니면 길가다가 악세사리 전문점에 가서 커플링 같은거 맞추자고(저렴한거)하시고
    사이즈 측정한 다음에 깜짝선물~!
    개인적으로는 셀프 반지 만들기 가셔서 반지 만들고 큐빅 같은거 끼울려면 시간 걸린다고 하시고
    은가락지가 다이아반지로 봐뀌는 마법을 보여주시는것도 좋을듯해요 ㅋ
    같이 만드는것도 추억이이고 다이아 반지는 아무래도 일상생활에 항상 끼기는 부담스러울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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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중 2017/06/20 22:58

    후기! 후기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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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06/20 22:59

    눈치챘다해도 그냥 금반지쯤이라고 생각하지 다이야반지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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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씸레오 2017/06/20 23:00

    글만 읽어도 신나네요 ㅎㅎㅎㅎ 후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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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doL 2017/06/20 23:09

    어차피 들킨거 기대심을 낮게잡고 서프라이즈로 가는편이..
    정말 너무 맘에드는 반지를 봤다고 같이 끼고싶다면서 은반지 혹은 14k급 금반지를 마춥니다.
    호수를 재고 은 혹은 금반지가 제작되어 오면 계획대로 주머니에 다이야를 숨기고
    은반지를 잠시 선물하신뒤에.. 어라? 이거뭐야 불량이잖아? 하면서 도로 빼서 자세히 보는척.
    다이야반지로 바꿔치기후에. 에잉 잘못봤네~ 하면서 끼워드리면
    서프라이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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