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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선생 트윗 -이런 극단적인 '굴종주의'는 인류 역사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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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따위가 격노하던가말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백악관 앞에 가서 부채춤도 추고
엎드려 빌면 되겠네
마크 리퍼트 피습 후 병원 앞에
서리퍼트 대사 쾌유 기원 및 국가안위를 위한 경배 찬양행사’를 열고
부채춤과 발레, 난타 공연을 펼친 이후로 가장 쪽팔립니다. ㅠㅜ
죄다 미국으로 꺼졌으면.
받아주려나 모르겠다만 ㅡㅡ
신라가 당나라에 똑같이 하지 않았나요???
매국보수들 대한민국에서 사라져 줬으면 소원입니다.
여기가 그 동방노예지국 입니까?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 역사에 많았죠...
항상 그래왔어요 우리나라는..
이제 좀 그 지긋지긋한 사대주의에서 벗어나볼려고
발버둥 치는중 아니겠습니까..
아베 쉐끼한텐 찍소리 못하고
트럼프 쉐끼에겐 눈치만 보고...
미국의 부동산 중개업자 새퀴를 신처럼 떠받드는 놈들이 한국의 강남기득권이라는 점에서, 묘하게 통하는게 있단 말이지
우리나라에 누구도 격노하면 무슨 당에서 친뭐시기들이 벌벌떨면서 알아서 기었지
김무쫄이도 벌벌떨고 자칭 합리적보수라는 유승민도 벌벌떨다가 당대표 물러났지
그런데 맨날 책상 탕탕 치면서 격노하던 그 누구가가 지금 어디 있더라?
벌벌떨던 새누리당 지금 어떻게 됐더라?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지요.
격노하는 트럼프는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 격노에 벌벌떠는 우리나라 당은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가 격노를 하던 말던
탄핵이 눈앞인데
트럼프가 격노했다는 증거도 없고, 트럼프가 격노했다고 해서 어쩌란 말인가?
한국이 조공국이고 미국은 천자국인가? 그래서 이러는거야 정말?
동맹이고 뭐고 사실은 다 헛소리이고 우리는 아직도 16세기에 살고 있나?
말씀하시고자 하는 요지가 무엇인지 파악은 되고, 게다가 역사학자이시니 해당 분야에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뭣합니다만, 그만한 굴종주의가 트위터에 적으신 것처럼 '우리 역사는 물론 인류사에도 없었다'라고 할 수 없지 않나 합니다.
임진왜란의 뒷이야기 격으로 벌어진 양호 사건과 정응태 무고 사태로 조선 조정이 명나라의 분노에 휘말렸을 때 대명 황제께 죄를 지었다며 왕좌에서 내려와 스스로 거적떼기에서 석고대죄를 자청한 선조 임금이 월사 이정구를 시켜 주문(奏文)을 지어 상신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대목 역시, 지금 트럼프가 격노했다며 벌벌 떤다는 언론들이 보이는 추태와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월사 이정구가 지어보냈다는 그 글에서 기억나는 대목이 아래와 같습니다.
"오직 조종(祖宗)의 칭호만은 신라, 고려 이래 잘못되고 그릇된 오류가 있음에도 신민들이 구습을 그대로 따르고 잘못됨을 그대로 이어받아 외람되이 조니 종이니 하는 존칭을 붙였나이다. 이를 뉘우쳐 바꿀 줄 모르고 대를 거듭하여 승계하여 왔으니 이는 실로 무지해서 망령되이 저지른 죄이옵니다. 이것으로써 죄를 받게 하신다면 신은 비록 만 번 죽어도 진실로 할 말이 없습니다."
"신이 능히 힘으로 왜의 흉한 칼날에 대항하여 죽음으로 강토를 지켜내지 못하고, 필마로 창황히 서쪽 변경으로 물러나는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제 오직 부모의 나라로 돌아가서 죽기를 바랄 뿐이온데 어찌 감히 도적을 안으로 끌어들여 스스로 자기 나라를 뒤엎고 군부의 나라에서 땅을 다투려는 싸움을 벌이겠습니까. 고금 천하에 그런 자가 어디 있으리오이까."
지금이나 과거나 이 빌어먹을 것 역시 전통은 전통인가 봅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p.s
물론 이 글을 읽은 중국 관원들은 이 주문(奏文)을 절찬하고 뛰어난 문장이라 평했다지요. 월사집과 연려실기술에 따르면 '글 속에 든 조선 국왕의 충간의담(忠肝義膽)이 읽는 이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격찬했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