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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에서 본게 멘붕...


하 아직도 충격이 가질 않네여; 한시간 전 일입니다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이라 기분 좋게 맛있는것도 사먹고 집에 오던 길이었어요

잠깐 편의점도 들릴 겸 환승하려고 정류장에 내렸는데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여
뻐정 벤치에 술취한 할배가 한명 앉아있었는데
진심 낮술을 얼마나 쳐마셨는지 얼굴은 시뻘겋고 술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구여

버스 언제오나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할배가 말을 걸대요? 그래서 쳐다봤죠
원래 경계심이 없는 성격이라ㅠ 네??이러면서 웃으면서 대답했는데 뭐라하는지 잘 안들리는거에요
근데 할배가 막 손짓을 하길래 손에 시선을 두고있었는데 갑자기 손을 내리길래 시선이 글로따라갔는데

ㅅㅂ바지지퍼사이로 꼬추를 까고있더라구요 ㅁㅣ친놈이;

순간 너무 충격이어서 표정 딱 굳었는데 그 할배가 꼬추 만지작하면서 하는말이
나 꼬추작아?꼬추작아??? 발음도 ㅅㅂ 턱에구멍낫는지 줄줄새고 개무서웠음

그래서 일단 자리를 피했죠.. 버스는 기다려야 하니까 걍 정류장에서 7m정도 떨어져있는데
ㅁㅣ친놈이 갑자기 거기서 앉은채로 오줌을 싸기시작합니다
졸졸도아니고 ㄹㅇ 콸콸이엇음 물줄기가 무슨 1.5m는 날아감 진심 충격먹었어요

주변에 사람이 두세명 정도 있긴했는데 다들 할배신경안쓰고 폰보고 그러더라구요
꼬추는 저만 본거 같은데 진심 오줌싸는건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었기때문에 다른분들도 보셧겠죠..

항상 친구들끼리 치한만나면 대처를 어떻게할지 막 얘기하는데
막상 보니까 그 순간은 너무 충격이라 뭘 할 생각도없이 머리가 걍 하얘지더라구여..ㅠㅠㅠㅠㅠㅠ
앞으로는 술취한 사람이 보이면 절대 근처에 안갈거에요.. 꿈에 나올거같음ㅠㅠ

방학이라 기분 최고조였는데 완전 최악됐어요..
댓글
  • 미니꾸 2017/06/20 14:54

    으아 ㅜㅜ 완전 멘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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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보다과정 2017/06/20 15:22

    악!! ㅠㅜ 진짜 글만 읽어도 멘붕. 생각보다 오래 가요 그 기억이.. ㅠㅜㅜㅠ
    21살에 버스정류장에서 신문 보고 계시던 50대 아저씨가 말 걸면서 지퍼 사이로 ㄱㅊ 꺼내는 거 보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아 18 재수없어" 하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소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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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맛삼양라면 2017/06/20 15:23

    신고하시지요.
    지나친 음주로 몸을 못가눈다거나 하면 바로 지구대에서 출동합니다. 음난공연? 노상방뇨등은 벌금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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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받아들여 2017/06/20 15:27

    아오..ㅅㅂ 개새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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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el 2017/06/20 15:36

    낮술 먹고 잔뜩 취해서 '아가씨! 아가씨!'하고 부르짖던 인간이 떠오르네요. 모른척 무시하고 지나가자 뒷통수에 꽂히는 욕설. 부들부들하면서 뭐라 같이 욕해주려다가 그냥 쓰레기라 생각하고 참고 넘어가자... 싶어서 지나쳤죠. 그나마 쳐마신 술이 많긴 많았는지 거의 반쯤 주저앉아 있던터라 위협을 느끼진 않았는데 기분만 아주... 많이 더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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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비 2017/06/20 16:10

    그런건 보고 걍 짐승이라고 생각하고 넘기세여
    짐승이 지리고 있네? 하고 넘어가버리면 됨... 계속 생각하면 기분만 더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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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06/20 16:17

    미친사람이 많아요 요즘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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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곰곰곰이 2017/06/20 16:26

    안구테러 네요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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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oMi 2017/06/20 16:44

    가방에 가위하나씩 들고다녀야겠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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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쉬어 2017/06/20 18:45

    네 있는줄모를정도로 작으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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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6/20 18:48

    토닥토닥
    어린분이 갑자기 그런 변태를 만나 얼마나 놀랐겠어요
    저도 지금은 미친것들 보면 야 이 미친시끼야하고 바로 신고하지만
    학교다닐땐 놀라고 무서워서 도망치기만했지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런 미친개한테서 무사히 도망친것만 해도 충분히 잘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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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련님도룡뇽 2017/06/20 18:56

    담에는 발로 세게 까버리고 신고하세요 ! 또라이 미ㅊ넘땜에 기분 나빴겠어요 ㅉㅉ 정신이상자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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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 2017/06/20 19:13

    남자가 봐도 멘붕할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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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고기BBQ 2017/06/20 19:13

    ...술마셨단것만 아니면 치매노인 아니냐고 걱정했겠는데....ㄱ-
    뭔 낮술을 쳐먹고 개수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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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야놀까 2017/06/20 19:15

    그때 그사람도 날 보며 동일한 충격을 받았을까...??
    대학2학년쯤 집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귀여운 여고생 2명이 날손짓하며 서로 귓속말로 귀엽게 웃으며 얘기하더군..
    '이놈의 인기란..' 하며 나도 따라 웃었지..
    얼마후 맞은편에 버스가 정차했는데..
    버스 승객들은 뭐가 좋은지 창밖을 보며 웃더라고..
    때마침 버스가 와서 모두를 뒤로하고 버스를 탓는데,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교회누나를 만난거야 수줍게 인사하는데,  누나가 입을 가리고 긴장하듯 얘기 하는거야..
    "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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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노마드 2017/06/20 19:17

    캡싸이신 스프레이 들고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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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dowBoxer 2017/06/20 19:26

    동영상을 찍어버리세요
    아 진짜 술 처먹고 개진상 또라이짓 하는 것들 진짜 시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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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황혼 2017/06/20 20:11

    예전에 노숙자들 많은 곳에 살 일이 있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집 밖에 나가기만 하면 보는 장면이 주변에 노숙자들이 땅바닥에 앉아서 소주를 마시거나 취하면 아무데나 널부러져 자는거였죠.
    하루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노숙자 하나가 바지와 팬티를 벗더니 내리는 비로 손빨래를 하더군요.
    (손빨래하면서 소변도 같이 보는 멀티태스킹 쩔어)
    또 하루는 노숙자 하나가 길거리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 구걸이지 완전 협박. 돈 좀 주세요가 아니라 소주 사먹게 5천원만 내놔)
    어떤 아줌마가 구걸 쌩까고 지나가니 그 아줌마에게 손에 들고 있던 까만 비닐 봉지를 던지더라구요.
    비닐 봉지가 땅에 떨어져 터졌는데 그 안에 (아마도 노숙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똥이 들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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