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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우리집 앞에 오는 아랫집 남자

작년부터 시작된 일이에요. 아랫집이 작년에 이사왔어요.
아랫집 남자가 술만 마시면 만취해서 우리집 인터폰을 눌러요.
처음엔 비밀번호 안 맞아서 문이 안열리니 욕하고 문을 발로 차고.. 것도 새벽 두시에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황당.
그래서 우리 윗집 아저씨가 좀 혼내셨어요. 맨날 골프치셔서 체격도 좋고 키186정도에 인상도 무서우신 분.. 
그리고 나중에 아랫집 남자 엄마되는 여자가 저랑 엄마보고 자기 아들이 윗집 아저씨한테 두드려 맞았다며 오히려 그 아저씨 욕만 하는 거에요. 새벽에 동네사람들 잠 다깬건 말도 안하구. 
이때부터 아랫집은 말이 안통하겠다 싶었죠.
   
그 후로도 두 세달에 한번씩 새벽 두시에 초인종을 누르네요. 
한번은 출근하려고 문 여는데 앞에 앉아 있었던 적도 있구요.
근데 이 놈이 윗집 아저씨한테 호되게 혼나긴 했는지 이젠 욕하거나 발로 차지는 않구요. 그냥 집 앞에 앉아있는 정도... 앉아있으면 심심한지 가끔 인터폰 눌러서 얼굴 좀 보여주고 앉아있고 반복.
최근에 제가 들어오고 문 닫는데 바로 비번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문이 제대로 안 닫혔으면 들어올 수 있었을 정도.
일단 지구대 신고하고 기다리는데 인터폰만 누르고 또 문 앞에 그냥 앉아있음.
알고봤더니 아랫집 남자가 술마셨는지 뭔지 계단에서 담배피는 중에 제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비밀번호 눌렀는데 문이 안열렸다며.. 우리집이 자기집인 줄 알았다고..
결국 흡연으로 벌금내고 요즘은 좀 잠잠하네요.
그런데 어제 또 엘레베이터 내렸는데 바로 아랫층에서 소리가 나서 무서워서..생각난김에 적어봤어요.
멘붕으로 올린 이유는 경찰의 반응이 멘붕이라서 입니다.
여러번 신고해서 아랫집인거 안다고 했더니 프라이버시라 알려줄수 없다며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바로 신고하라구..
불안한데 뭔가 방법이 없냐고 뭔 일 생기겠다고 하니 신고하면 바로 올게요...이러심.
아랫집 남자 생김새는 강남역 화장실 사건 범인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하얗고 마르고 키는 좀 작고. 처음에 보고 헉 했는데 다른 가족들도 닮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무서워요....
댓글
  • 비탄 2017/06/20 10:59

    그냥 매번 신고하세요
    얼굴이 하얗고 뭐고
    경찰이 뭐라하고 자시고
    아무의미없어요
    저희집에도 그런적 있었는데
    그냥 바로바로 문도안열어보고 신고합니다
    경찰이 알아서 치워주는걸요
    10번이면 10번 계속 신고하세요
    말 섞고 엮일수록 님이 손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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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는포도맛 2017/06/20 12:03

    법이 거지같아서 경찰들도 어떻게 해줄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매번 그럴때마다 신고하세요. 지가 주사를 부리던 남에게 피해를주던 조용히 넘어가니까 계속 저러는거죠.
    윗집아저씨한테 호되게 당하고나서 좀 나아진거봐요.  아랫집사람들, 경찰서 들락거리고 주변에서 수근거리면서 욕좀 먹어봐야 정신 차릴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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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6/20 16:48

    혹시 가능하시면 현관에 CCTV 설치해서 녹화 떠놓으세요
    그 남자가 수시로 와서 현관앞에 잠복하거나 벨튀하거나 님네 앞을 서성거리는거 찍으시고
    그걸 토대로 스토커혐의로 접근금지 신청이 되는지 알아보세요
    경범죄 처벌법 (제3조제1항제41호 지속적 괴롭힘)
    제3조(경범죄의 종류)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의 형으로 처벌한다.
    41.(지속적 괴롭힘)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여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여 기다리기 등의 행위를 반복하여 하는 사람
    출처: http://smartsmpa.tistory.com/968 [스마트 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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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윈 2017/06/20 17:25

    술마시면 이상하게 위 아래 집에 가는 사람들이 있는듯;;;;
    짜증나고 무서우시겠네요...
    제가 이사 온 집에 살던 여자분이 그렇게 새벽에 아랫 집을 찾아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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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베지밀 2017/06/20 17:29

    근데 이건 술마셔서 자기집 못찾아가는거 아닌것 같아요..님에 여자 사는거 알고 저지랄하는듯..저희도 엄마랑 둘이 살았었는데 저런 인간들 있었어요..진찌 소름..근데 걔들은 몇번 난리치니까 안오던데 이사람은 진짜 무섭네요..꼭 매번 신고 하시고 뭔가 호신용 물품같은거 꼭 가지고 다니세요...진짜 목적이 있어서 저러는것 같아요...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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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좀해제발 2017/06/20 17:31

    저렇게 시끄럽게해서 윗집 아저씨도 알 정도면
    좀 지네집에서 아들이 새벽인데 안오고 윗층이 시끄럽다 싶으면 가서 데려올법도 하지않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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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 2017/06/20 17:33

    왜그러고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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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멋대로할게 2017/06/20 17:40

    손잡이에 전류 흘려주면 재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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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 2017/06/20 17:53

    예방은 실적에 안 들어가고 사건은 실적에 들어가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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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께끼상자 2017/06/20 17:53

    CCTV 얼른 설치하세요~
    솔직히 술먹고 자기집 못찾는거 핑계인거 같고,
    찝적댈려고 서성거리는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비번 자주 바꿔주시고 녹화한거 모아서 경찰서에 신고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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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7/06/20 17:53

    호신용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 준비하시고 새벽에 깽판치다 문옆에서 쓰러져 잠들면 마구잡이로 갈기세요 호되게 당해야 안 올겁니다
    호신용스프레이로 얼굴에 계속 발사하시면, 술취한채로 맞으면 엄청 고통스러울거에요 취해서 몸도 못가누는데 도망도 못가고 누코입 따가워서 계속 비빌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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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불백러 2017/06/20 18:24

    아랫집에도 말하시구 더이상 못찾아오게 해야죠. 혼나서 욕하고 소리지르는거 안할 정신머리면 안찾아 올수도 있겠네요. 장난하는거도 아니고 무슨 사람 들어가니까 쫄랑 따라들어와요. 술을 그렇게 개 같이 마시면 마시질 말던가 진짜 이상한 이웃이에요. 조심하세요. 비번이 지문같은거도 주기적으로 닦아주세요. 신고도 계속 하시구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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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과칼날 2017/06/20 18:52

    그런 거 있었으면 좋겠어요. 밤에 식구들 다 들어오고 나면 출입문 바깥쪽에 약한 전기 흐르는 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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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봉아 2017/06/20 18:53

    경찰서에 몇 번가면 잠잠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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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롤트리비아 2017/06/20 18:57

    뜨끔 하네요.
    제가 살던 빌라가 정말 똑같으 모양으로 2채가 연달아 지어져있는 빌라였는데.
    입대전달에 매일 술에 절어 살던 시절에. 한번은 너무 취해서 제가사는 빌라가 아닌 옆빌라 3층에 간적이 있었죠. 아침에야 술이깨고 창피해서
    집으로 왔는데. 같은 일이 한번 더 있었어요. 다행히 주인분이 좋은 분이신지 아니면 제 몰골이 너무나 불쌍해 보였는지.
    문을 열고 쟁반에 사이다를 담아 오셨더라고요. 염치도 없이 냉큼 마시고 정말 죄송하다고, 내일 군대 입대해서 이런일 다신 없을거라고.
    용서 빌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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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와삼치 2017/06/20 18:59

    문닫자마자 바로 비번 치는게 술먹고 모르고 했다구요?? ㅋㅋㅋㅋㅋ 헛소리를 어디 지성감천으로... 사회부적응자인가...
    암만봐도 고의인데요. 암만 백날 신고한다해도 무서우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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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6/20 19:00

    신고 계속 하시고 증거 잘 모아놓으시고요 경찰 대응이 미적지근하면 그것도 기록이라던지 여하튼 되는대로 다 증거 모아놓으셔요 그리고 저 미친새끼랑 미친새끼네엄마는 동네 소문 좀 나봐야 정신차릴것 같은데 여하튼 소름돋네요 정신병자면 그거대로 또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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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자 2017/06/20 19:04

    ㅂㅅ은 상대 안하는게 제일이죠
    계속 신고하고
    모형cctv만 달아놔도 효과 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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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인 2017/06/20 19:05

    내집인줄알았다 + 심신미약으로 둘러댈짓하려는건... 조심해서 나쁠거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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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나다를까 2017/06/20 19:06

    저는 여잔데.. 402호 살던 시절;; 만취해서 302호 비번 백번 누르고 아씨 왜안돼 아씨.. 하다가 안에 인기척 있길래 뭐지? 안에 왜 사람이 있지?? 하고 문 호수 보고 깜짝놀라서 힐신고 우사인볼트처럼 뛰어서 올라갔던 기억이.. 그런 경험 한번 하면 그 다음엔 비번 누르기 전에 문짝 호수부터 보게 되던데;; 아무래도 고의로 그러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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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요루♡ 2017/06/20 19:07

    술은 핑계고 일부러 그러는거같아요
    그리고 담배피다가 집에 사람들어가니까 비번누르는 행동
    그부분에서 작정하고 기다렸다는 느낌 지울수없네요
    그럴꺼면 문앞에서 기다리지않았을까요?
    CCTV 달아서 지속적으로 기록 남기고
    접근금지 신청하셔서 벌금 먹이시고 강하게 나가세요
    돈이 무서워서라도 지랄병 못할듯
    혹시하는 그생각이 맞는거래요 육감 무시하지마세요
    이런세상에선 내몸 내가 지키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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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띠 2017/06/20 19:12

    술먹으면 착각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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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dowBoxer 2017/06/20 19:23

    진짜 주취범죄는  가중처벌 했으면 좋겠고, 주최범죄 전과자는 술도 못 사게 하면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술에 너무 관대한듯해요
    그리고 이런 반복된 소동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은 불가능한지 궁금하네요
    합의금 왕창 물어주고 나면 정신차릴지도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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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지배자 2017/06/20 19:24

    출입문에 그림을 붙이시거나 시트지 부착해서 다른 세대와 확실히 구분지으시고
    그래도 계속되면 고의성이 있는 걸로 간주해서 주거침입죄로 고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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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zz쿨 2017/06/20 19:27

    혼자끙끙 앓지 마시고..직접 말을하세요..
    겁나면.. 지인을 시켜서 확실히 대응을 하세요
    님 대응도 적절해 보이진 않아 보이네요
    그리고 사람생긴거 가지고 사족다는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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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극의한방 2017/06/20 19:38

    제일 좋은 방법은 문 잠궜던걸 잠금장치 푸시구요 남자가 문열고들어오는거 동영상으로 찍으시고요 나갈라고 하면 못나가게 붙잡은담에 경찰부르시고 무단침입으로 넘기세요 벌금 많이나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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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6/20 19:49

    헐.. 진짜 호신용 테이져 건이라도 들고 다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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