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니로 넘어간 아빠진사입니다.

요즘 소니가 핫해서 저도 최근에 소니로 넘어갔습니다.
아마도 제가했던 고민을 하실분들 많으실것 같아서 제 느낌을 적어볼까합니다.
2006년 400D로 시작해서 7D, 그리고 D750까지 DSLR만 꽤 오래썼습니다.
사용기간은 길지만 사진의 깊이가 있진 않은 그냥 취미인입니다.
지금은 두 아들 전속 기사로 아빠진사 역할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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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50과 2470N으로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소니로 기변하게 된 건 아래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짐을 줄이자
둘째, 얼굴 인식
셋째, 손떨방입니다.
짐을 줄이려고 했으나 똑같이 줌렌즈 쓰면 기기를 바꿀만큼 크게 체감은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빌링햄 206에 딱 맞았다면 소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얼굴인식 기능은 정말 좋습니다.
특히 우리애 얼굴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여러사람 얼굴이 잡혀도 우선순위에 따라 먼저 잡아줍니다.
D750쓸때는 정확히 조준하고 셔터를 눌렀다면 지금은 애들이 뷰파인더 안에 들어오면 그냥 누릅니다.
대충 찍게 되는데, 놀랍도록 포커스가 잘 맞습니다.
손떨방도 역시 좋습니다. 이전에는 1/160 보다 셔터스피트 안나오면 대부분 버리는 사진이었는데, 지금은 반정도는 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라다니는 애들처럼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에는 쓸모없습니다.
정적인 대상을 찍는데 내 손을 못믿을 분들한테 좋은 것 같아요.
아빠진사에게 소니 기종은 확실히 좋은 기종인건 맞습니다.
카메라에 신경을 덜 써도 되고 결과물은 보장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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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빠진사가 아닌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기동속도.
On 하고 뷰파 뜨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순간포착할때 조금 답답해요.
두번째는 뷰파인더.
이것도 적응을 하면 되겠지만 이질감은 어쩔 수 없어요.
역시 쌩눈으로 거울 통해서 보는게 100배는 시원합니다.
세번째는 셔터음.
a7r2 개봉하고 첫 셔터를 누른순간 400D의 전자셔터음이 떠오르더군요.
r2의 경우 무음 셔터도 사용할 수 있는데 강제로 브레이크를 거는 방식이라 별로 쓰고 싶지는 않아요.
네번째는 그립.
세끼 손가락 둘곳이 애매합니다. 파지가 안정적이지 않은 느낌이죠.
세로그립 달면 된다고 하는데,, 그럼 무게 장점이 사라지게 되서 포기했습니다.
다섯번째는 배터리
지난주에 반나절 사진찍고 배터리 20% 남았더군요.
니콘은 사실 배터리 하나를 하루에 다써본 일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경험하고 나서바로 배터리 3개 더 질렀습니다.
여섯번째 중고 렌즈가격
일단 소니 중고 렌즈는 잘나오니도 않고 나와도 금방 팔려서 가방이 잘됩니다.
반대로 중고 살거면 신품하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N렌즈 급 맞추려면 GM가야하는데 ㅎㅎ 일단 중고도 거의 없지만 가격도 자비없습니다.
일곱번째 RAW 호환성
NEF는 OS에서 기본으로 읽고, NAS같은 장비도 인식을 하는데 소니 RAW 파일은 인식이 안되는 곳이 많아요.
라이트룸5 쓰는데, 지원안해서 한번 변환후 사용해야합니다.
그래서 걍 jpg 써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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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가 제가 기변해 본 느낌입니다.
요약하면,
날라다니는 애들 아빠진사에게는 좋음.
정적인 피사체찍으시는 분들에게는 니콘이 더 좋은 선택.
그리고 가까운 카메라 매장가서 꼭 셔터 눌러보고 가세요.
다른 브랜드보다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니콘 바디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실망하실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