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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있었던 BMW Mini Countryman 화재 사건 관련 - 제 와이프 운전

https://youtu.be/mgAz9Gr7Tbc



- 동영상은 유툽에 올렸습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BMW 미니 컨츄리맨 화재 사고 관련입니다.
간략히 요약해서 우선 말씀 드리자면 제 와이프와 어린 두 딸이 타고 있었던 차가 불에 타버렸는데 국과수 검사 결과 차량 제조사의 문제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BMW 측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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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건 설명 드리겠습니다:
정기점검 꼬박꼬박 잘 받고 하라는거 다 하고 튜닝한 것 하나도 없는 마일리지 아주 적은 차가 4월 2일 일요일 (롯데타워 불꽃놀이 있던 날) 서행 운행중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제 와이프였고 뒷좌석에 어린 아이들 두명이 타고 있었던터라 아주 위험했었습니다.
잠 실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와 큰 길 (잠실역쪽)으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불꽃놀이 여파로 차가 아주 많았어서 안쪽 골목길들까지 다 막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밤 10시가 좀 안된 시각) 그래서 차들이 아주 찔끔찔끔 움직이고 있던 상황인데...
갑자기 본네트 양 옆으로 흰 연기가 났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상황파악이 안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연기가 더 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엔진을 끄고 아이들을 대피시킨 후 귀중품들을 내리는 상황에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첨부된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이 정말 생각보다 많이 나더군요.
그런데 정말 다행히 불꽃놀이 때문에 주위에 송파경찰서 경찰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이 주위 빌딩들에서 소화기를 찾아서 재빨리 진압을 해주셨습니다.
그 후 다른 경찰, 형사 분들, 소방관 분들, 등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처리를 해주셨고 보험에서도 오시고 BMW사 서비스 차량도 왔습니다.
결국 그날 밤 일산 BMW 서비스 센터로 입고가 되었습니다.
그 후 BMW 일산에서는 하루 정도 파악을 해본다고 하더니 연락도 없고해서 며칠 후에 연락해보니 담당자는 교육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고 차는 그냥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안이 너무 많이 타고 녹아서 BMW측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다라고만 하고요. 그래서 그냥 방치중이고 경찰에 넘기던지 국과수에 넘기던지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원래는 담당자가 부품을 다 뜯어보면서 원인 분석에 들어가겠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 아니었나 봅니다.
어린 애들도 타고 있었고 막말로 죽다 살아났는데 (원래 루트가 강북강변 타는 루트입니다. 만약 강북강변에서 이런 일이 났다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냥 "원인불명"으로 차는 방치 상태고 차주가 알아서 밝혀라라니요.
물론 렌트도 안된다고 하고요... (보험 자차는 되어 있는데 자차렌트는 포함 안해서 가입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교통비 언급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빨리 보험처리 하는 것이 좋을거다라고 협박 아닌 협박만 하더군요.
그 후 결국 차는 국과수에 들어가게 되었고 몇 주 후에 차량의 전기문제 때문이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 후 다시 BMW측에 연락을 하니 그동안 연락도 잘 안되고 한마디로 손을 놓고 있던 CS측에서 갑자기 저에게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천 CS쪽에서 찾아오셔서 후 얘기를 해보시더니 일주일 후에 다시 찾아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저번주에 다시 오셨는데 짧게 말씀 드리자면 보험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은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BMW CS측에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죽을뻔 한 사건이었는데 미안하다라는 말도 한번도 제대로 안하고 해줄 것이 없다랍니다.
BMW 고객 응대 철학이 과연 이런 것인지 진정 궁금합니다. 
앞으로 소송과 가능한 모든 방법 다 동원해서 절차 들어가도록 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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