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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새끼 존나 싫다

건너편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생겼다. 누가 거기에 비해 서비스가 떨어진다 그랬나보다. 여긴 3명이서 손님맞이, 주문, 서빙, 카운터, 청소, 음료 제조, 설거지, 식전 빵 굽는 일까지 다 한다. 거기는 손님 맞이하고 카운터 보는 사람만 세명이다. 
콜벨이 세군데서 동시에 울렸는데 홀엔 나 혼자다. 주방 접시가 부족해 한명은 설거지를 하고 한명은 열심히 음료를 뽑는다. 테이블 세팅도 없는데 식사가 나온다. 손님은 밀려 들어온다. 사장새끼는 다리도 멀쩡히 달렸으면서 가만히 카운터 옆에 앉아서 손님 안받니? 계산 안하니?? 소리지른다.
만석인데 사모년이 교회 사람들을 데리고왔다. 꾸역꾸역 테이블을 만들더니 음료와 디저트를 시킨다. 저 년놈들이 계산하는 꼴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주문 밀린거 뻔히 알면서 자기네 커피 왜 안주냐고 소리지른다. 그 사이에서 사모는 먹고싶은거 다 시키라고 방끗 웃는다. 
주방 재료가 떨어져서 주방장이 브레이크 타임 좀 가지자 했다. 그 새에 들어오는 두세테이블이 아까워 사장이 안된다 했다. 그렇게 준비 못하고 저녁장사를 시작했고 재료 손질이 안되어서 식사는 한시간 딜레이 되고 사장은 거품물고...
두시간을 정신없이 뛰고 물 한잔 마시며 숨 돌리는데 사장이 화를 내며 부른다. 노닥거리지 말고 빨리 청소나 하랜다.
3시에서 5시 사이엔 손님이 거의 안온다. 오전 조가 식사를 하고 마무리 하고 퇴근하는 시간이다. 손님들도 다 나가고 한 두 테이블 치울것이 남은 상태에서 밥을 먹는데 사장이 다들 집합하랜다. 정리도 제대로 안하고 밥 처먹녠다. 그렇게 오전 조는 밥도 못먹고 개처럼 청소만 하고 퇴근한다. 얼마전에 밥도 못먹게 하고 지랄이나고 받아치고 쿨하게 퇴사한 알바가 생각난다★ 
 
퇴근하려는데 또 다 집합하랜다. 아니 시발 한명 설거지 하고 한명 계산중이고 한명 주문 받는 중인데 손님 들어오면 지가 맞이할걱이지 시발 지는 다리가 없나 시발롬이ㅜㅜㅜㅜㅜㅠㅠ 들어오는 손님을 제대로 안맞아했다규 정신들이 없냐며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진짜 귀싸대기 때리고 싶었다. 니가 맞이하면 되지 주문 받다가 봉골레랑 하나랑 등심스...어서오세요!!!!몇분이셍ㅎ!!!!!하면서 달려나갑니까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고 지랄을 한다ㅠㅠ 아니 건너편엔 같은 매출에 직원 수가 두세배입니다ㅠㅠㅠㅠㅠㅠ
자기네 가족 모임이라며 저녁 피크 타임에 스무명 넘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_^ 당연히 계산 안하고 갔다. 그래놓고 또 우리에게 앓는 소리 한다. 이렇게 매출도 안오르는데 홀에 세명이나 있어야 하니...? 네 시발 셀프로 하죠 다....
주방 직원들이 추노하고 주방장이 이주일을 못쉬고 일했다. 너무 힘들어해서 직원들이 앉아서 한두시간만 좀 쉬시라 했다. 그렇게 한 삼십분 앉아서 잔 것을 사장이 씨씨티비로 보고 캡쳐해서...그걸 인쇄해서^^ 근무시간에 쉬지말라고 붙여놨다.
사모가 우리 이모 친구다. 그래서 좋게 그만두려는데 참 이모는 사모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주위에 다 퍼주는 사람이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다 하하 근데 직원 알바들은 노예로 본다. 일 하다 물 한잔만 마셔도 아까워한다 하하
 
다음생엔 사장의 사장으로 태어나고 싶다.
 

댓글
  • 호올로 2017/06/19 10:58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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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든소금왕 2017/06/19 12:22

    ...보통 그렇게 되면 집단탈주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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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06/19 12:49

    솔직히 이런글 보면 그만둘떄 그만 두더라도 한소리하고 그만 뒀음 좋겠어요 ㅠㅠ
    맨날 위에서 뭐라하면 뭐라하는대로 그냥 다 듣고 참고만 있다가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조용히 혼자 끝내는게 너무 안쓰러움 ㅜㅜ
    속시원히 한번 지르고 끝냈으면 하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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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6/19 12:50

    탈주할때 한명씩 하지 말고 한날한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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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매력에퐁당 2017/06/19 12:53

    이모친구여도 이건 아닌거같은데여....그냥 맘같아선 엿먹으라고 직원들 전부 그만둔다 하고 다들 나가셨으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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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장 2017/06/19 12:56

    사장은 알바 생각 안해주는데 왜 알바는 사장 생각 해줘야 하죠.
    저런 곳은 참고 견딘다고 사회생활 잘하는게 아니라  인생망치는 지름길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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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린아빠 2017/06/19 13:06

    씨씨티븨로 직원 근무상황확인하고 공개적으로 쉬는장면 찍은뒤 쉬지말라고하는게 노동법에 위배되는건가요?아님 충분히 사장으로서 해도되는건가요?
    남이라 말쉽게 하는것같지만 전 그런사장밑에선 일하기 쉽지않네요..  제 성격상 싸워 이겨 제 권리 쟁취할거같아요
    저도 잠깐이지만 사장이란 타이틀걸고 지내봤지만..
    비록 내가 월급주는 알바생 내일을 대신하는사람이라여기고 막대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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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6/19 13:16

    가게 문앞에서 기지개펴던 사장이 마른하늘에 벼락맞고 쓰러지면... 그때 사이다게에서 뵙겠습니다. 아 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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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 2017/06/19 13:21

    이모한테 이 글 그대로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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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eloemar 2017/06/19 13:25

    제 친구가 옛날에 알바하던 곳 사장이 그런 식으로 본인은 일 안하면서 몇 명 되지도 않는 알바생 굴리고 cctv로 감시까지 하다가... 노동청 진정 크리 연속으로 처맞음. 알고보니 그만두고 나간 애들이 최저시급 미지급+주휴수당 미지급으로 신고한 거... 일은 그렇게 부려먹어놓고 최저시급도 안 줬더라구요.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장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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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6/19 13:30

    알바 퇴사하고 손님이 되면 사장의 사장이 되는겁니다. 다음생까지 안가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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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km러너 2017/06/19 13:41

    아...그 사장놈은 뭔 재주로 사장이 됐을까요?
    자수성가는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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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19 13:42

    사장 하는 꼬라지 보니까 얼마 못가겠네요. 이모친구고 나발이고..집단탈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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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는나의힘 2017/06/19 13:43

    이모는 친구사이라서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관계냐 따라서 좋은 사람이 될 수 도 있고 악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수평적인 관계의 사람에게는 그렇게 친절한 사람이 상하관계에 있는 부하직원들에겐
    심하게 갈구고 욕하고 쪼으는 경우 많아요
    군대만 해도 나보다 두달 위인 옆중대 아저씨 밖에서 담배 피우다 이야기 하면 사람 참 좋은줄 알았는데
    후임 패서 영창가고 ㅋㅋ
    사람의 진짜 인격은 돈과 권력을 가졌을때 아랫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윗사람,수평적인 사람에겐 누구나 싹싹하고 친절하게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식당 직원들끼리 이야기 해서 노조라도 만들어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노조라고 뭐 거창한거 아니고 그냥 집단 행동을 하는거죠
    휴일,휴식시간,정당한 임금 달라고 요구하세요
    혼자 행동하면 사장이 그냥 짤라버리겠지만 단체로 행동하면 사장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단체로 나갔다는 이야기 들리면 사람도 안올꺼고 어렵게 구해도 다시 시스템 대로 돌아가기 까지 몇 달 걸릴테니
    글에 홀이 3명에 오전조,오후조 있는거 보니 아마 주방까지 잡아도 15명 안팎인거 같은데
    단체로 카톡방 같은거 만들거나 사석 밥자리,술자리에서 이야기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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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glowww 2017/06/19 13:48

    그렇게 부당한 대우받고 안 그만두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돈을 조온나 많이 주나??? 그럴리가 ㅋㅋㅋ
    왜 참고 버티는지 ㄹㅇ이유를 모르겠네
    일할데 참 많아요 ㅋㅋㅋㅋ 그런데서 일할 필요 없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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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내나이가 2017/06/19 13:49

    글읽다가 내가 암걸리겠네요.
    제일 바쁜시간에 엿먹으로고 한마디 하고 관둬버리세요.
    사장이라는 놈이 사람새끼아닌 것 같은데 왜 거기서 버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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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is 2017/06/19 13:50

    이모 친구고 나발이고 그냥 엎어버리세요.
    사장이 잣같이 구는데 글쓴이님이 사정 봐줄 이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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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달한문 2017/06/19 13:58

    시장도 웃기지만 사모라는 사람 더 웃긴듯
    재수없고 가증스럽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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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zying? 2017/06/19 13:58

    그런데 계속 있으면 몸상하고 마음상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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