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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너무 많은 직장 동료..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시고 건강이 안좋으셔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가게에 나오시고 전반적인 관리는 제가 하는 편입니다 저는 주로 카운터 업무를 담당합니다 주방에는 오전2명 오후2명 교대로 일을 하는데 한달전 쯤 오후타임 직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위로 한터울 띠동갑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최근 일주일 전부터 새로온 언니(라고 칭하겠습니다)의 식탐의 정도가 신경쓰여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ㅠㅠ 저희 가게 음식은 1인분씩 나오는 음식이라 그릇과 포장용기가 1인분에 맞추어져있습니다. 그리고 포장주문이 70-8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조리하다가 약간 넉넉하게 만들어져도 다 담지 못하고 남을 때가 있습니다. (넉넉한 양을 다 담아버리면 뚜껑이 안닫히고 흘러넘쳐버립니다)   그럴 땐 남은 음식을 모아서 저희가 먹을 때도 있지만 저희도 저희 음식에 질려서 길냥이를 주거나 버리거나 합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정량으로 계량해서 만들기 때문에 거의 안남길 때가 많습니다 최근들어 새로온 언니가 음식 조리를 하고 그릇에 담을 때마다 정량선까지 붓고 나머지를 본인이 먹습니다. 다른 이모들도 음식이 남으면 버리기 아까워서 드시긴 하는데 이 언니가 들어온 이후로는 항상 정량에 넘게 만든 후 일부러 남겨서 먹는 느낌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음식이 나갈 때마다 본인걸 남겨서 먹으니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굴고 싶지는 않지만 같이 일하기도 싫고 그 사람이 싫어질 정도입니다. 이런걸로 그만두라고 하기도 민망하죠..ㅠㅠ 게다가 저희가게 이모들이 다 좋으신 분들이라 출근할때 빵,떡,과일 등등 간식거리를 집에서 가져오셔서 한가한 시간에 같이 나눠먹습니다. 다들 입이 짧으셔서 그런지 다 같이 먹다가 항상 음식이 남는데 그걸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저녁 먹고나서 8-9사이에 그 언니가 그걸 혼자 다 먹어치웁니다. 본인은 한번도 뭐 사온 적 없으면서..  또한 저희 가게 뒤편에 공터같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 상추, 고추, 쑥갓 등등 여러가지를 심어서 저희 밥먹을 때 반찬으로 해먹습니다. 한번은 상추를 따다가 겉절이를 해먹었는데 꽤나 맛있게 먹어서 그 이후로도 여러번 해먹었습니다.   며칠 뒤 그 언니가 텃밭에 있는 상추를 집에 따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한테는 아니고 다른 이모께.. 텃밭은 그 이모랑 저희 어머니가 주로 관리하십니다. 물어볼 때 어머니는 안계셨습니다) 텃밭에 나는 상추 아기 손바닥만 해서 양도 얼마 안나오구 마트에서 가격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걸 달라고하나요.. 뭔 거지인가 그리고 한시도 입이 쉬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있든 없든. 저희는 매일 다시마,무,양파 등을 육수로 우립니다. 육수를 다 끓이고나면 건더기를 다 건져서 버리는 데 그것까지 먹습니닼ㅋㅋㅋㅋ 죽탱이가 된 양파가 달달하니 맛있대요.. 진짜 끔찍 또한 물김치도 주기적으로 담그는데 물김치 담을 때 넣은 양파도 건져서 버리는데 그걸 먹더니 맵다고 난리를 칩니다(그러니까 그걸 왜먹어!!) 며칠전에 가게이모들과 매실10kg를 사서 3명이서 나눴습니다. 저희것은 가게에서 씨를 발라 절여두었는데 그걸 또 쳐먹고 시다고 몸부림을 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걸 왜 먹냐고!!! 녹차티백 우려먹고 녹차티백 쪽쪽 빨아먹다 쓰다고 몸부림치네요 이정도 되니 그 언니.. 진짜 어렸을 때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해서 못먹은게 한이되서 그런가 아님 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언니 그만 두셨으면 좋겠는데 저번에 말하길 본인이 평생 일하러 다니면서 저희 가게처럼 마음편한 곳이 없었답니다.. 언니들(저에겐 이모들)하고 오래오래 일하고 싶대요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굴고싶지않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힘이 드네요.. 혼자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4주진단뿡뿡이 2017/06/18 20:43

    앗 글쓰기 오류나서 여러번 눌렀더니 도배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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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킵비트 2017/06/19 00:05

    다른좋은직원분들까지 내쫒겠어요;;
    정리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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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6/19 01:21

    그냥 사실대로 한번 말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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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mortalHOW 2017/06/19 01:58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시고 건강이 안좋으셔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가게에 나오시고
    전반적인 관리는 제가 하는 편입니다
    저는 주로 카운터 업무를 담당합니다
    주방에는 오전2명 오후2명 교대로 일을 하는데
    한달전 쯤 오후타임 직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위로 한터울 띠동갑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최근 일주일 전부터
    새로온 언니(라고 칭하겠습니다)의 식탐의 정도가
    신경쓰여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ㅠㅠ
    저희 가게 음식은 1인분씩 나오는 음식이라
    그릇과 포장용기가 1인분에 맞추어져있습니다.
    그리고 포장주문이 70-8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조리하다가 약간 넉넉하게 만들어져도
    다 담지 못하고 남을 때가 있습니다.
    (넉넉한 양을 다 담아버리면 뚜껑이 안닫히고 흘러넘쳐버립니다)
    그럴 땐 남은 음식을 모아서 저희가 먹을 때도 있지만
    저희도 저희 음식에 질려서 길냥이를 주거나 버리거나 합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정량으로 계량해서 만들기 때문에
    거의 안남길 때가 많습니다
    최근들어 새로온 언니가 음식 조리를 하고
    그릇에 담을 때마다 정량선까지 붓고 나머지를
    본인이 먹습니다. 다른 이모들도 음식이 남으면
    버리기 아까워서 드시긴 하는데 이 언니가 들어온 이후로는
    항상 정량에 넘게 만든 후 일부러 남겨서 먹는 느낌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음식이 나갈 때마다
    본인걸 남겨서 먹으니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굴고 싶지는 않지만 같이 일하기도 싫고
    그 사람이 싫어질 정도입니다.
    이런걸로 그만두라고 하기도 민망하죠..ㅠㅠ
    게다가 저희가게 이모들이 다 좋으신 분들이라
    출근할때 빵,떡,과일 등등 간식거리를 집에서 가져오셔서
    한가한 시간에 같이 나눠먹습니다.
    다들 입이 짧으셔서 그런지 다 같이 먹다가
    항상 음식이 남는데 그걸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저녁 먹고나서 8-9사이에 그 언니가 그걸 혼자 다 먹어치웁니다.
    본인은 한번도 뭐 사온 적 없으면서..
    또한 저희 가게 뒤편에 공터같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 상추, 고추, 쑥갓 등등 여러가지를 심어서
    저희 밥먹을 때 반찬으로 해먹습니다.
    한번은 상추를 따다가 겉절이를 해먹었는데
    꽤나 맛있게 먹어서 그 이후로도 여러번 해먹었습니다.
    며칠 뒤 그 언니가 텃밭에 있는 상추를
    집에 따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한테는 아니고 다른 이모께.. 텃밭은 그 이모랑 저희 어머니가
    주로 관리하십니다. 물어볼 때 어머니는 안계셨습니다)
    텃밭에 나는 상추 아기 손바닥만 해서 양도 얼마 안나오구
    마트에서 가격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걸 달라고하나요..
    뭔 거지인가 그리고 한시도 입이 쉬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있든 없든.
    저희는 매일 다시마,무,양파 등을 육수로 우립니다.
    육수를 다 끓이고나면 건더기를 다 건져서
    버리는 데 그것까지 먹습니닼ㅋㅋㅋㅋ
    죽탱이가 된 양파가 달달하니 맛있대요..
    진짜 끔찍 또한 물김치도 주기적으로 담그는데
    물김치 담을 때 넣은 양파도 건져서 버리는데
    그걸 먹더니 맵다고 난리를 칩니다(그러니까 그걸 왜먹어!!)
    며칠전에 가게이모들과 매실10kg를 사서 3명이서 나눴습니다.
    저희것은 가게에서 씨를 발라 절여두었는데
    그걸 또 쳐먹고 시다고 몸부림을 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걸 왜 먹냐고!!!
    녹차티백 우려먹고 녹차티백 쪽쪽 빨아먹다
    쓰다고 몸부림치네요 이정도 되니 그 언니..
    진짜 어렸을 때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해서
    못먹은게 한이되서 그런가 아님
    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언니 그만 두셨으면 좋겠는데
    저번에 말하길 본인이 평생 일하러 다니면서
    저희 가게처럼 마음편한 곳이 없었답니다..
    언니들(저에겐 이모들)하고 오래오래 일하고 싶대요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굴고싶지않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힘이 드네요..
    혼자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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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라배어 2017/06/19 02:05

    얄밉다가 육수 건더기에서 좀 안쓰럽네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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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귀히로 2017/06/19 02:07

    약간 병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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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잉크 2017/06/19 02:14

    어머님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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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숙한눈길 2017/06/19 02:18

    동종업계 사람 입니다.
    주의를주고 가능하면 내치시는게 좋습니다.
    다른분들과 트러블이 생겨 가게분위기 흐려지기 십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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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캐 2017/06/19 02:31

    아귀가 붙었다 라는게 이런건가 싶네요
    먹는걸로 그러는게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닌데
    말하자니 쫌스럽고...주의를 주고 안되면 내보내는게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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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르강 2017/06/19 02:58

    왜 여기처럼 마음편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는지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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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7/06/19 03:11

    조리 전, 중, 후 어떤 경우에든 근무 중에 다같이 휴식하며 간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마구잡이로 먹어대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근무시간 중에 왜 멋대로 뭔가를 먹나요. 한마디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사람이, 왜 계속 집어먹고, 남는거 먹고 그러나요. 그거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음식하는 것도 아니고, 조리사가 왜 음식을 섭취할 목적으로 요리 중, 요리 후에 자기 몫을 챙겨 먹나요. 간을 보기 위한 것 이외에는 먹지 않는게 정상입니다.
    사장님이시잖아요. 근무 중에 조리사가 뭔가를 먹는다는 것은, 글쓴님 기준에서 위생상 용납할 수없다, 그리고 근무시간 중에 일어나는 음식섭취는 허용할 수 없다. 불만이라면 나가달라. 당당히 요구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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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여덟 2017/06/19 03:31

    작성자님 그게 횡령이고 배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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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의유혹 2017/06/19 03:49

    내보내세요. 식당에서 근무할 사람이 아니네. 저런 사람 놔두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엔 정량도 안지킬겁니다. 게다가 적반하장식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빨리 새 사람구하고 내보내시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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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ella 2017/06/19 06:05

    저희집이 식당하는데 저런 직원에겐 바로 주의주고 두번이상그러면 나가달라할것같네요...;;;
    저런 직원 있으면 다같이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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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차라추추 2017/06/19 06:11

    작성자님 슬슬 눈치 주고
    괜히 선동하고 몹쓸짓하기전에 내보내야 해요.
    저런 분은 뒷끝이 좋지 못한 경우를 많이 봐서 빨리 움직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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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댓글러 2017/06/19 06:27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뺄 듯 합니다.
    이모님들이 본인들도 식당 주인이 아닌 일하는 입장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사장님이 나서서 해결해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을텐데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게 아닌 것 같다며 덮어줄 사안이 아닙니다.
    그러는 그 직원은 왜 그깟 먹는거 가지고 스스로 정도를 못지켜서 주위 사람들 다 스트레스 받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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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kalone 2017/06/19 06:46

    주의주고 해서 고쳐질 사람으로는 안보여요. 빨리 내보네시는게 어떨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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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속으로 2017/06/19 07:14

    그냥 말씀하세여... 속 끓이고 인터넷에 글 쓰면 모해여
    그리고 음식 만들때 정확한 래시피를 만드시는게 좋겠네여 계량해가지구여
    그래야 남지 않게 음식을 만들 수 있겠네요 그러면 포장에 대한 건 어느정도 해결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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