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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조선시대의 재밌는 낙서와 반전.jpg

 
예전에 한번 소개해 드린 적 있는 '노걸대(중국어 학습서)'입니다.


이 노걸대 사진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건데 


이 책안에 흥미로운 낙서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노걸대라는 중국어책은 중인들이 역과시험을 볼때


 '사서(논어,맹자,대학,중용)'와 함께한 치루었던 


전공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한학 역과 초시(漢學譯科 初試)의 시험과목은 배강(背講), 임문고강(臨文考講), 그리고 역어(譯語)로 구분되었다.


배강(背講)은 책을 보지 않고 강(講)하게 하는 것으로서, 이 시권에서는 노걸대(老乞大), 박통사(朴通事),오륜전비(伍倫全備)이 과목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한어(漢語) 교재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어 학습서에 해당한다. 이 시권의 응시자는 노걸대(老乞大)는 약(略), 박통사(朴通事)는 略의 점수를 받았고, 오륜전비(伍倫全備)는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는지 별다른 표기가 없다.


다음으로 임문고강(臨文考講)은 책을 펴 놓고 읽으면서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論語, 孟子, 大學 中庸의 사서가 과목으로 표기되어 있다. 응시자는 논어와 대학은 조(粗), 맹자와 대학은 略을 받았다. 역어(譯語)는 우리말로 되어 있는 문헌을 한어(漢語)로 번역하는 것으로 경국대전을 번역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 역시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는지 별다른 표기가 없다. 


(설명 출처: 고려대학교 한국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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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첫장을 넘겨보니, 낙서가 있습니다. 


'열천루상/호장원


응시명자/이중집'


이라고 적혀 있네요.


해석해보면, 


'열천루 위에서 장원급제자를 호명하니


모두가 그 이름 '이중집(李重集)'이라 응답하네.(또는 마땅히 이중집일 것이라네) '



그렇습니다.


이 책의 주인은 '이중집'이란 사람으로 판단됩니다. 


책 왼편에도 '이중집(李重集)'이라는


이름 석자를 또박또박 적어놓은 걸로 보아


이 노걸대의 소유자는' 이중집'이 확실해 보입니다. 




책을 들여다보니, 깨끗합니다.


공부한 흔적이 안 보입니다. 


이중집이란 사람은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은 걸까요? 




마지막 장에도 낙서가 보입니다.


녹양춘삼월(綠陽春三月)


호아장원랑(呼我壯元郞)


신유 차신 이중집(辛酉 此身 李重集)



'푸르고 볕 좋은 3월 봄날에


나를 두고 장원랑(장원급제자)라고 부르는구나! 


신유년 이 몸은 이중집이로다. '




역시 신방 급제자의 호명의식을 낙서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문,무과 그리고 역과 시험에 합격하면 


급제한 선배들이 새롭게 급제한 신방 급제자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던 관행이 있었습니다.


글쓴이도 이런 광경을 부러워 한 듯합니다. 


조선시대 모든 수험생들의 꿈은 과거 급제였죠. 


이 낙서를 보아 이중집은 


역과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임이 분명합니다. 


글씨도 어린아이처럼 졸필인거 같고,


책도 너무 깨끗하고, 


이중집은 그저 놀고먹던 고시생이었을까요?


놀고 먹는 수험생이 공부는 한 줄도 안하고서 


장원급제를 노래하다니 갈수록 신기한 인물입니다. 


이쯤되면 이중집이란 사람이 궁금해집니다. 


역과 합격자의 명단을 모아놓은 


잡과방목을 살펴보았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이중집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중집(李重集)〔譯]


[역과] 철종(哲宗) 12년(1861) 신유(辛酉) 식년시(式年試) 2등(二等) 5위(8/19)


자(字) 성원(成元) 


생년 1844년(헌종 10) 


본인본관 전주(全州) 


거주지 미상(未詳) 


[이력사항]


전력 교회(敎誨) 


관직 봉사(奉事)

 
전공 한학(漢學) 


[가족사항]


[부]


성명 : 이희명(李熙命) 
관직 : 교회(敎誨)
전공 : 한학(漢學)


[생부]


성명 : 이희성(李熙誠) 
관직 : 현감(縣監)
과거 : 무과(武科)

 
[조부]


성명 : 이예무(李禮懋) 
관직 : 교회(敎誨)
전공 : 한학(漢學)


[외조부]


성명 : 홍수화(洪受和) 
관직 : 산학훈도(算學訓導)
전공 : 산학(算學)
본관 : 남양(南陽[唐])【補】


[처부]


성명 : 윤상협(尹相協) 
관직 : 총민(聰敏)
전공 : 왜학(倭學)
본관 : 파평(坡平)【補】


[출전]


『역과방목(譯科榜目)』(국립중앙도서관[일산古60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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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집은 전형적인 역관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이었고 


아버지는 무과에 급제해 지방 수령인 현감까지 지낸 관리였습니다. 


큰아버지댁에 양자로 들어가


역관 집안의 가문과 전통을 이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이중집이 급제한 나이입니다.


17살의 나이로 역과시험에 2등 5위. 전체 8등이라는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천재(?)였습니다. 


졸필에다가 책이 깨끗한 걸로 보아 공부는 뒷전에 두었던 


만년 수험생인 줄 알았더니,


이중집은 17살 나이로 수석합격을 노렸던


패기만만한 포부를 지닌 남자 아이였습니다. 

 

비록 인터넷을 떠도는 사진 속 한권의 책에 쓰인 낙서였지만, 


1861년 3월 어느날, 장원급제를 꿈꾼 


17살난 소년의 포부가


이 책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작은 낙서에도 앞시대를 살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한줌 개인사가 남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역사가 흥미롭습니다. 











댓글
  • 새우구이 2017/06/16 02:53

    이런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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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프필리아 2017/06/16 02:55

    호~ 대단하시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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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도령 2017/06/16 02:5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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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브론트 2017/06/16 02:59

    선추천하고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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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눈팅팬 2017/06/16 03:10

    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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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봐. 2017/06/16 03:10

    재밌는 글이긴 한데...
    17살 아이의 천재성을 엿볼수있기 보다는
    그 나이에 벌써 부와 권세를 추구하는 속물근성이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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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OS 2017/06/16 03:12

    뭘.봐.// 스스로가 너무 속물이 되버려서 그렇게 보이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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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두 2017/06/16 05:27

    이런 글 넘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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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누찌누 2017/06/16 06:42

    추천할라고 로그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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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찌야 2017/06/16 06:49

    우와 ㅋ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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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찰스 2017/06/16 06:55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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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칼레뜨 2017/06/16 09:49

    부와 권세를 추구하는게 뭐 잘못된거 마냥 댓글 다시는 분이 있네요 ㄷㄷ 무슨 스님이나 신부처럼 도만 닦아야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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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5분전 2017/06/16 10:25

    집안사람들이 무과나 잡과에 응시한 걸로 봐서 틀림없이 중인계층일 텐데..
    부는 몰라도 무슨 권세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호구책으로는 가장 나은 길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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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왕다리 2017/06/16 10:53

    재밋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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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매 2017/06/16 10:55

    조선시대 전주이씨인데...
    철종의 먼 친척일수도 있는데... 중인계층일수도 있는건가요?
    아버지나 조상님들이 서자계열이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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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숏바운드 2017/06/16 11:00

    1861년에 17살이면....어린 나이는 아니었을겁니다.
    어쩌면....벌써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산 청년이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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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sheet 2017/06/16 11:12

    철종시절이면 천재인지 인맥인지 한번 잘 살펴 봐야 하는 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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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井山보리밭 2017/06/16 11:33

    이런 소소한 역사의 뒷 이야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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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추바사삭 2017/06/16 12:00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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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06/16 12:28

    쓰시는 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글 잘쓰시네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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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ngTaek Park 2017/06/16 12:36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역사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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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팝핀스 2017/06/16 12:38

    그냥 붓글씨처럼 보이는데 내용은
    합격은 내가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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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의은하수 2017/06/16 12:45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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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onara 2017/06/16 12:57

    좋은 자료 저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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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탄환 2017/06/16 13:12

    우리 집이 하고 싶은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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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sonar 2017/06/16 13:16

    이거 보니 옛날생각 나네요 책한권 제대로 안보고 공부잘한다고 생각 했던 애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엄청 깨끗하게 책을 보는애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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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방불패 2017/06/16 13:23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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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루루룰 2017/06/16 13:26

    조선시대 17살한테 아이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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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유지 2017/06/16 13:31

    이렇제 좋은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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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achK 2017/06/16 13:51

    잘 읽고 추천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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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dspitz 2017/06/16 13:59

    우와,..ㅋㅋㅋㅋ
    이분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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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lllllen 2017/06/16 14:33

    이런거 모아서 책으로 내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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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두유 2017/06/16 14:37

    좋네요 사실 역사라는게 왕과 양반들 위주로만 자료가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런 소소한 기록들이 재미는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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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2017/06/16 15:11

    필기 예쁘게 한다고 공부 잘 하는게 아니라는 조상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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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떼뿌이 2017/06/16 15:19

    와우~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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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경기장 2017/06/16 15:19

    꼬꼬마들이 대통령 XXX(이름)라고 적으면서 논다고 보면 될꺼 같긴한데
    나이를 보면 요즘말로 중2병이라고..
    아, 성공한 중2병이라고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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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멀한녀석 2017/06/16 15:41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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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7/06/16 15:53

    '열천루 위에서 장원급제자를 호명하니
    그 이름 '이중집(李重集)'이라 응답하네. ....이 부분 해석이 약간 틀린
    것 같습니다.
    열천루 위에서 장원급제자를 호명한다면,
    당연히 그 이름은 이중집일 것이네....
    應은 문맥상 여기서 응답하다가 아니라, 당연히...일 것이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매끄러워 보입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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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국떡 2017/06/16 15:59

    이게 졸필이었다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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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6/16 16:05

    [리플수정]KIA_허영택//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당' 또는 '마땅히'란 뜻으로 해석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저는 '부를 호'에 답을 한다는 '대답할 응'자로 보아 그리 해석했습니다 열천루는 사역원 최고위급 고관들이 회의하던 장소라 윗전에서 장원을 부르면 모두 이중집이라 대답하는 이른바 호응 형식으로 본겁니다 사실 싯구 해석이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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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papa 2017/06/16 16:20

    와..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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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라슈 2017/06/16 16:56

    글도 좋고
    댓글에 대한 피드백도 좋고
    이분 최소 뭔가 좀 배우신분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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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7/06/16 16:59

    장수찬님/應是라는 단어가 사전에도 나와 있는만큼, 호의 상대어로 응이라고 보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느낌엔 저 책의 시작 부분에 쓴 글과 뒷 부분에 쓴 글이 오히려 대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앞에 쓴 글은 시험에 응시하기 전의 포부를 밝힌 글이고, 뒷 부분엔 합격하고 나서 합격했음을 밝히는 글이고요.
    그래서 열천루에서 장원을 부른다면, 당연히 나일 것이라고 목표를 우선 써놓고,
    공부해서 합격한 이후에 춘삼월 시험에서 나를 장원으로 진짜 불렀다고 결과를 써놓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덕분에 재밌는 글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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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천명월 2017/06/16 17:23

    철종대 매관매직이 심하긴 했는데 이정도로 포부있는 사람이라면 그러진 않았을거 같은
    어쨌든 흥미롭네요 역사가 이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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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꾹꾹이 2017/06/16 17:38

    이런글엔 ㅊㅊ이라고 배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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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o 2017/06/16 17:41

    헐 이름중에 저랑 한자까지똑같이쓰는 이름도있네요처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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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goyang 2017/06/16 17:41

    재밌어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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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xiom 2017/06/16 17:43

    열일곱이면 그 당시에는 결혼도 하는 나이 아닌가요? 성춘향 이몽룡이 16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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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6/16 17:45

    KIA_허영택//넹.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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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nexen 2017/06/16 17:58

    졸필이 아니라 달필로 보이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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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6/16 18:09

    댓글이 많아서 일일히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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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사랑 2017/06/16 18:42

    조선시대 17이면 요즘 30대정도 느낌일꺼 같은데 아닌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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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러가거라 2017/06/16 18:57

    감사하고 호사누리는 글..^^ 다 읽고 보니 졸필도 아니네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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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drj 2017/06/16 19:04

    장수찬님 덕분에 재밌는 역사 많이 알고갑니다. 필력도 좋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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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자본가 2017/06/16 19:13

    크햐~~~ 좋네요. 알쓸신잡~ 딱 제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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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fable 2017/06/16 19:31

    제 눈엔 엄청 잘 쓴 글씨인데 저 정도가 아이들 글씨였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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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과같이 2017/06/16 19:48

    우와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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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울리네 2017/06/16 19:49

    신기하네요 조선시대에도사람 냄새 물씬 나는스토리가 잇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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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lmots 2017/06/16 19:52

    거벽,사수 고용해서 대리시험 합격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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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사더워 2017/06/16 20:04

    재밌는데 뭔가 눈물날갓같네요
    늘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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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co 2017/06/16 21:03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있눈 글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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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프로도 2017/06/16 21:38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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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gam 2017/06/16 22:52

    너무 재미있네요! 이응집 군(?)의 넘치는 호기가 부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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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mebag 2017/06/16 23:18

    [리플수정]17이면 17이지 조선시대 사람들은 신체발육이 빨랐답니까?? 2차성징이 빨라서 수명도 짧았던 네안데르탈인도 아니고 같은 현생인류인데 옛날사람이라고 다른 인종처럼 취급하시는 분들이 계시네ㅎㅎ
    그냥 저시대엔 결혼을 빨리했고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 영양부족등으로 60세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그렇지 사람의 신체나이는 지금이랑 다를게없어요
    저시대 과거 경쟁률이 워낙 빡세서 보통 수재라는 사람도 20대나 되야 급제가 가능했고 3-40대 넘은 장수생들도 부지기수였죠..
    저 나이대 급제한거면 천재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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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kel 2017/06/16 23:28

    오호,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능력자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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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좋은날 2017/06/16 23:34

    오오~~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십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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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부세 2017/06/16 23:49

    이런 맛에 불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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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蓬川 2017/06/17 00:45

    차신이 아니라 출신입니다. 과거 합격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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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NWAlone 2017/06/17 00:59

    이맛에 불펜 옵니다 22
    좋은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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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6/17 01:00

    [리플수정]蓬川// 출신이 맞습니다. 맙소사. 전 무과급제자만 '출신'이라 칭하는 줄 알았어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역과급제자도 '출신'의 직함을 띠는 지 지금 알았네요. 저는 역과출신에게 이제껏 급제를 내려주는 줄 믿었습니다. 배우는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자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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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세잔 2017/06/17 01:02

    중2병이었네 중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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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hasia 2017/06/17 01:03

    와우 이런 스토리가 있다니
    거기에 이런 반전까지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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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otter 2017/06/17 01:14

    장수한님, 혹시 조선후기사 전공자이신가요? 지난글보니 주로 18세기 이후 한중일 관련 글이 많아서요.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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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6/17 01:27

    아. 네! 저는 사학 전공자가 아닙니다. 타 전공 사람이에요. 뭐가 궁금하신지요? 저에게 궁금한 점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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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후라이 2017/06/17 01:33

    와 세상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어요. 환경만 달랐다 뿐이지 정말 요즘 우리네 삶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네요. 지식도 쌓고 재미도 있고! 앞으로도 이런 흥미로운 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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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o 2017/06/17 02:41

    [리플수정]이런 글에도 틱틱대는분들이계시네요ㅎㅎ 진짜 부정적인시선 많네요 뭐든지부정적 하 살아가기힘들겠다ㅎㅎ왜그러는지ㅎㅎ불만투성이모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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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카리스 2017/06/17 09:53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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