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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번째 아파트 건설 현장 소감.

머리털 나고
인테리어 일 보조로 하루 나갔다가 현장 간다고 해서 따라 갔는데 아파트 공사장.
총 29층 짜리 아파트 인데 현재 17층 까지 올라간 상태라서 한창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였음.
첫날이라 가자 마자 안전교육 받음. 약 30분 정도 기초 교육 받은 후
서류 작성하고 건설기초안전교육증 제출하고 신분증 및 즉석에서 디지털 사진찍고 지문까지 등록.
즉석에서 혈압재는 기계에서 혈압 측정 후. 출퇴근 기계에 지문 찍어서 당일 출근 등록 후 안전모 받고 모자에 소속사 와 이름표를 앞뒤로 붙이고 일하러 들어감.
첫날 교육 및 등록 하는데 90분 정도 걸림.
역시 어디가나 중국인은 있음. 아주 많음... 러시아인도 몇 명 보임.
어떤 중국인 한명은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러 옴... 불법이라서 안된다고 건설사에서 소속사에 통보하니까 소속사에서 책임자가 나와서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루 일 시켜달라고 해서 통과됨...정식일하는게 아니고 잡부로 하루만 한다고 함.. 이런 중국인들이 아직도 있음... 취업 비자로 들어와 일하는 중국인은 현장에 흔함..
혈압은 139까지는 통과. 140부터 159까지는 조건부 통과. 160 부터는 일 못함. 보통 140 부터는 대부분 일 못함.
저혈압도 일 못함.
처음 혈압 쟀는데 139 나옴.... 높게 나올줄은 알았는데 예상대로 높게 나왔음.
그런데 담당하는 건설사 처자가 말하길 혈압재기 전에 시원한 물 한컵먹고 재라고 말해줌.
그래서 정수기 냉수를 종이컵(커피) 3잔이나 먹어줌.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그리고 약 15분 정도 지난후 혈압을 다시 측정했더니 121 나옴.....
혈압이 수분 섭취해줄때 와 목마를 정도로 수분이 체내에 모자랄때의 혈압 차이가 많이 나는 것에 놀람.
물 먹고 얼마 안있어서 금방 혈압이 많이 떨어짐...
현장이 상상 외로 깨끗하게 관리 되는 것에 또 한번 놀람.
화장실 및 샤워 시설까지 되있고 안전 과 위생에 철저함에 한국 건설 현장이 많이 발전 했구나 하고 생각함.
진짜 현장 ( 아파트 내부 ) 에 종이 한장 떨어진 것이 없음. 담배 꽁초 하나도 없음. 철저히 관리되는 것에 놀람.
전원 안전모 안전화 착용 . 필요한 사람은 안전띠 착용...청소는 작업자 별로 철저히 해야 함.
1군 업체라 그런가 했지만... 같이 일하러 온 다른 분이 말하기를 2군 업체도 그렇다고 함. 1군 업체 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비슷하다고 함.
허나 위험하긴 한것 같음... 특히 외장 목수 와 타설 및 용접 공들이 특히 위험한것 같음. 최고는 비계공들이지만.
오후 4시 되니까 일은 거짖말 처럼 전부 끝남... 첫날만 교육있고 다음날 부터는 7시 부터 작업 시작한다고 함.
하루 일이라서 4시에 끝냄....
건설사 소속된 사람들은 전부다가 관리자들인것 같음... 실제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하도급 업체 소속 이고요.
건설사에스는 안전 관리자 및 현장 관리자 와 행정 관리직들이 거이 전부인것 같음.
..

댓글
  • 셔터헹복 2017/06/14 21:35

    돈은 얼마나 버나요??
    나이 제한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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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6/14 21:37

    직종에 따라서 달라요. 보조공은 대부분 12만원. 식사제공됨.
    나이 제한은 없음 그러나 60세 이상은 건강진단서 갖고 가야 하는것 같음.(건강보험에서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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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7/06/14 21:35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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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코이[decoy]™ 2017/06/14 21:36

    아파트 현장은 그래요.
    도급업체가 대체로 까지는 현장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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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세상2 2017/06/14 21:38

    노조는 없나요? 건설 노가다 노조도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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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6/14 21:41

    건설사 직원은 전부다 관리자들만 있는것 같고요. 실제 일하는 사람들은 하청에 하청이기 때문에 거의 다가 일용직들 입니다...어떤 건설사가 아파트를 맡아도 일하는 사람은 다들 일용직으로 똑같은 사람임. 하루는 현대에서 일하다 다음날은 GS에서 일하다 또 다음날은 다른 건설사 현장에서 일할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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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에나컹컹♥ 2017/06/14 21:46

    저도 10년전에 건설사 시공 감독이었어요..
    쓰신글보니 옛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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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7/06/14 21:48

    그래도 많이 발전했네요.
    30여년전 노태우시절 노원구에서 현장 알바할때는 아파트건설현장 방구석에서 몰래 똥누는사람들,
    남녀간 응응응하는 사람들, 담배꽁초버리고 술병 깨뜨리고 별에별 인간들 많았는데요.
    많이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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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7/06/14 21:49

    노태우시절이아니고 전두환 시절이었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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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맑음21 2017/06/14 21:52

    2001년 대학생때 신축 아파트 마감청소 하러 갔었는데
    다 청소되어서 쓰레기 줍는거였음. 옥상에 으하...여자팬티가 사방에 널림ㄷㄷㄷ휴지랑ㄷㄷㄷ
    주사기도 나옴ㄷㄷㄷ참고로 제주고 현장은 신시가지였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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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6/14 21:56

    안전 관리자들이 수시로 돌아 다니고 작업자가 일하는 곳은 꼭 확인하더군요.
    청소 상태 와 안전 관련해서는 미흡한 것은 바로 지적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일 못하게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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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7/06/14 21:57

    그렇군요. 그렇게 해야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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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6/14 22:00

    내가 간 곳은 관리 1층에 화장실 및 샤워장이 같이 있었는데 전부다 좌변기에 청결 상태가 요새 지하철 화장실 급 정도로 깨끗했음. 아파트 내부나 외부 어디를 가든 휴지 한장 담배꼬오 하나 떨어진 것을 발견 못했음.. 모든 건설 자재들은 정해진 장소에 보관 되어 있고 뭔가 관리 메뉴얼 대로 딱 되어 있구나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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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위에산 2017/06/14 22:10

    혹시 어느 건설사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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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사랑하지않아 2017/06/14 22:10

    왠지 지저분할것같고 그랬는데 아닌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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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피쉬2 2017/06/14 22:11

    댓글들이 더신기하네요...아파트건설현장에여자가 있나요 ??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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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일번 2017/06/14 22:15

    보통 공무, 관리, 설계, 안전, 보건 에 여직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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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일번 2017/06/14 22:14

    메이저건설사 직원입니다. 현장 안전하고 깨끗하게 하려 노력합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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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usihara 2017/06/14 22:16

    현장에 쓰레기가 없다니...ㄷㄷㄷ 어느 간설사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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