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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젊은꼰대

어제 남친 전역한지 한달정도되서 남친아는형이랑 셋이 술을 마셨어요.
같이 술을 마시는건 처음이라서
그동안은 매너있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꼰대도 그런 꼰대가 없더라고요.
초반엔 일상얘기하다가 술을 좀 마시니 군대얘기를 하는데
요즘 군인월급 너무 좋아졌어. 나땐 진짜 적었는데
너땐 얼마였냐?
남친이 병장되서야 20만원넘게 올랐다하니까
 
넌 진짜 군대에서 있을 만 했구나 이러는거예요...?!
그러면서 자긴땐 구타도 있었다고 너는 맞진않았을꺼잖아.
이래서 남친이 저도 일병때까진 욕도 듣고 뺨이나 머리같은데
때렸다고 다리같은것도 발로차고 했다했습니다.
근데 그분말이 그게 때리는거냐? 그정도였으면 나는 감지덕지한다.
그정도도 못버티는게 웃기다고 했어요.
저는 군대를 안갔지만 남친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거든요.
솔직히 사회에서 누가 일방적으로 욕설과 폭력을 쓸까하고요.
남친도 많이아프진않았지만 자기와 동갑인 선임이 무식한 새끼.
니 부모가 그딴 식으로 가르쳤냐 한심하다 진짜 할때 혼자서 울었다고 했어요.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는데도 선임이 기분나쁘단 이유로 시비걸고
욕한거였거든요..
어찌됐건 본인이 원하지않게 군대를 가고 그 안에서 자유를 박탈당한건 그 분이나 제 남친이나 같다 생각하는데...
제가 화나서 그래도 얘네부대는 훈련이 많이 힘들었어요. 얘 훈련받다가 다쳤는데 인대가 너덜너덜해서 수술만 다섯시간 받았어요. 이러니 
저보고 ㅇㅇ여친분이 군대를 안가봐서 모르네~ 군대가 안힘든 군대가 어딨냐고? 훈련 다힘들지 하긴 내 전여친도 군대힘든거 몰라서 전화로 맨날 우울한 얘기하는거 스트레스받는다고 헤어지자했는데....이러시는거예요(발암)
제가 그쵸 군대가 안힘든 군대가 어딨나요? 이랬는데
그래도 계속 요즘 군대너무좋아졌다. 나도 미루고 미룰껄..나는 너무 고생했어. 계속 이말만 반복하시더라고요. 진짜 술자리에서 사람한대 치고싶다든 생각까지 했어요.   
 
아니 5년사이에 무슨 혼자 전쟁이라도 나간줄 알았어요....
물론 그당시 군대가 남친때보다 힘들었겠죠. (본인에 말에 따르면)구타도 당했고.. 근데 그렇다고 남친때는 안힘들고 지금군대가는 사람들은 꿀빠는건 아니잖아요.. 왜 좋아졌다 이러면서 비꼬고 너는 별로 안힘들었겠다 이러는건 꼰대들이나 하는 행동인줄 알았는데 28살밖에 안먹었으면서 왜 이러는건가요...
거기다가 은근슬쩍 고무신 욕도 하더라고요. 남친이 그래도 누나가 잘 기다려줘서 버텼다하니까
고무신그게 뭐 그냥 혼자사회생활 잘하는건데 그렇게 힘들겠어? 이러시던데...
남친이 월급 15만원정도 받을때 데이트비, 외박비없어서 저한테 미안했다고 근데도 제가 공부하면서도 단기알바계속 나가면서 돈벌어서 만나러왔다라고 2년동안 혼자 돈벌어서 데이트비내고 군대기다리면서도 힘들단 말 한번안한 여친이라 해도
군대기다리는 사람은 힘든것도 아니지~ 안에서 남친은 자유다 뺏겨있는데 그것도 못기다리는 얘들이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 이러시는데.. 
왜 그분 전여친이 헤어지자했는지 참 잘알것 같았어요! 

댓글
  • 문학적소양 2017/06/14 10:31

    네 ... 덕분에 사람하나 걸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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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가된우유 2017/06/14 11:20

    그 28살 꼰대 만나고 싶네요. 그말 똑같이 돌려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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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석님 2017/06/14 11:29

    ㅅㅂ 군대 2년도 안되게 갔다온 놈이 요즘 군대 편하다고 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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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라 2017/06/14 12:29

    28살이 군대가어쩌고 저쩌고? 나는또 60대 백골부대 나오신양반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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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리맨 2017/06/14 12:30

    ㅋㅋㅋ  하여간  지들이 나온 군대가 가장 힘들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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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불펜러 2017/06/14 15:46

    개구라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5살 많으면 빨리봐야 09군번이라는건데
    구타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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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리끼Lee 2017/06/14 15:49

    아이고~ 월급 9,600원 받으면서 천원에 만두랑 닭강정에 콜라까지 사오고도 선임한테 300원 거슬러 줬다는 얘기 들으면 기절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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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귈래? 2017/06/14 15:50

    그놈의 군대 얘기.. 난 힘들지도 편하지도 않았어서 군대 얘기 나오면 듣기만 하지만, 안 힘든 군대 없다고 말하는 양반이 누가 더 힘들었나 따지나 한심합니다.
    남친분 고생하셨다고 엉덩이 토닥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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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Twins 2017/06/14 15:50

    존나 인생에 자랑거리가 없으니까 저런걸로 자랑하는거임
    진짜 빡센데 있었던 사람들은 자기 힘들었다고 이야기도 안함
    이야기하다가 생각나면 소름돋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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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14 15:51

    28이면 6년전쯤 09군번이나 될라나? ㅋㅋ 아직 예비군도 안끝난 미천한 짬 나부랭이가 어서 혓바닥을 놀려..꼰대 아니에요. 걍 ㅂ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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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각도각 2017/06/14 15:52

    아오 극 발암이네요.
    해봤자 5년전에 군대 갔다가 왔으면서.. ㅎㅎ
    가소롭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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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수협 2017/06/14 15:53

    월급 6천원 받고 군생활 안해봤지?ㅋㅋㅋㅋ
    빽솔 보급받던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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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각도각 2017/06/14 15:53

    04년인가.. 김일병 사건 이후로.. 구타 많이 없어졌어요..
    말도 안되는 판타지 쓰는거 같은데..
    물론 아예없진 않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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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멘 2017/06/14 15: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예비군이겠군요
    짬자랑은 절대 하면 안되는데 28살에 철딱서니가 저렇게나 없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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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각도각 2017/06/14 15:54

    그리고 남친분보다 그 젊은꼰대가 더 힘들었을거라고 단언할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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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카라들러 2017/06/14 15:57

    저란 사람들 보면 사회가 발전하는 걸 못 받아 들이는 게 자랑인 줄 알고 떠벌이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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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좀주쇼 2017/06/14 16:02

    세상에소 가장 힘들고 뭐같은 부대는 자대라고 하죠
    이게 차피 다른사람들은 뭐하는지 모르니
    나 힘든거밖에 모른단 뜻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다른사람들이 니 꿀빠네마네 해도
    정작 그사람은 자기만의 뷸편한점은 있을거란거죠
    즉 저시키는 내로남불 논리를 펼치는 ㅂㅅ입니다
    걸러버려요 말섞을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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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오신날 2017/06/14 16:06

    01군번 병장월급 만육천원 받았던 나때도 구타가 사라졌을때인데 구타는무슨
    군대는 어떤부대가 힘들고 어떤시기가 힘들고를 떠나서 20대 한창혈기 왕성한시기에 갇혀있다는게 힘든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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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림빽토리 2017/06/14 16:07

    ㅋㅋㅋ 03군번입니다~ 저때도 대놓고 구타 금지였어요~ 고문관같은 애들은 알게모르게 조금씩 있긴했는데 그마저도 소원수리 하는 애들이 있어서 욕은 해도 구타는 잘 못했어요~ㅋㅋㅋ
    아직 예비군도 안끝난놈이~ㅋㅋㅋㅋ
    -민방위 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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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잘서나? 2017/06/14 16:14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또 군대 한 3년 다녀온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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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알콜러 2017/06/14 16:18

    06군번이고 이번에 민방위된 31살 총각 입니다.
    의경나와서 구타란 구타와 투명의자등의 가옥행위란 행위 다 당해봤네요.
    요즘엔 의경가서 대마초도 하고 그렇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요즘 군대가 군대야? 전 의경나와서 모르겠어요...............
    아니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편해져야지 시바 거 얼마나 군생활 못했으면
    지 못한거 떠올리며서 요즘 군대가 개선된걸 편해진거라고 발광하냐 발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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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없는애 2017/06/14 16:21

    어린노무 자슥이 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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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이~ 2017/06/14 16:22

    28 애기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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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agonic 2017/06/14 16:22

    여기 30대 아재요!
    조금 특별한데 있어서 숨쉰다고 명치 맞았어요 ㅎㅎㅎ
    하지만 이건 부모니께도 말씀 안 드리고 친구들이랑 술안주로 썰풀때나 이런 개객히도 있더라고 하는거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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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0. 2017/06/14 16:23

    그래서 커플이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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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둘딸하나 2017/06/14 16:23

    94군번은 그냥 암말말고 있어야지 ㅋ
    참고로 미개봉 군용빽솔 한보루가
    집에 쳐박혀있는데 마누라가 어디에 둔지 까먹었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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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포 2017/06/14 16:23

    제일싫어하는 추임새가 나때는~ 어쩌고저쩌고 하는거 ㅋㅋㅋ
    그냥 평생 저러고 살듯.. 안고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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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씌구 2017/06/14 16:24

    구타문제는 부대나 그 시대 분위기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건 내 아래 위로 또라이가 있냐 없느냐가 더 크더라구요.
    저도 05군번인데 신병때 제 위로 몰래 불려가서 맞고 오는거 보고 군생활 시작했는데 정작 저는 구타나 맞은적 없거든요. 그 뒤로 밑에 애들이 어땟는지는 대충 얘기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
    결론은 사람이 제일 중요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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