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왔는데 남자친구가 보고싶어요

드디어 6일 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귀국날이다. 남친은 인천국제공항에 나를 마중나오기로 했다. 입국심사장을 지나 남친을 마주보자 남친은 어쩐지 눈을 피하며 다른 곳을 바라본다. 설마 아닐거라 생각하기 무섭게 그는 나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우리... 헤어져."

저심정 이해합니다.
여전 연애시절 손자 한달간 뉴질랜드 여행갔는데. .
국제 전화카드로 매일매일 여친한테 모닝콜 해줬어요.
하루라도 목소리 듣고싶어서. . .
게다가 귀국일이 딱히 정해진것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여친이랑 보내고 싶어서 한달만에 한국 들어왔어요.
물론 지금 생각항션 후회막심. ㅜㅜ
내가 미쳤지. . .뉴질랜드까지 비행기값이 얼만데. . .
간김에 뽕을 뽑고 와야지. . .눈깔에 뭐가 씌였지. . .ㅜㅜ

작성자: (집에 도착하자마자 피규어를 끌어안고) 미안해 사스케...나 많이 보고 싶었지...

남친한테 보내지 뭐여
같이간 친구는 뭔죄여

그래도 스테이크가 남친보다 좋다는 점에서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개인적으로 저런 생각이면 그냥 같이 여행 안 왔으면 좋겠어요.
하나가 우울해 하고 다운되어 있으면 그 여행 망친거잖아요.
다른 친구들한테 이게 무슨 민폐야...
다같이 좋은 추억 만들자고 간건데..

10키로 쪄버려라 ㅎㅎ

어째 본문보다 댓글로 달린 단 6자가 더욱 하드캐리하는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
뭔가 저 6자의 댓글에서 댓글 작성자의 심정과 한숨이 느껴지네욬ㅋㅋㅋㅋㅋㅋ

??? : 햐 스테이크 살살 녹는다~

여친이 휴가간 사이에 전번을 바꾸었당

작성자가 여자란 말은 어디에도 없다능...ㅋㅋ

하이고씨이벌

20여년전 김포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2년만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어떤 젊은 친구가 엉엉 울더군요 감격스럽다면서..
오랜만에 "귀국" 이란 표현을 쓰면서...
듣고보니 5일만에 돌아오는거
하아...
한대 칠뻔...

부러우면 지는 거에요
근데 남자 여자 누굴 부러워해야하는거지?

밥먹을때빼고요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