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카메라 추천해달라고 물으면
일단 용도를 물어봐서
이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면 그냥 폰카로 찍으라고 하고
여자친구 찍어주겠다고 하면 그냥 무난한 캐논 추천했는데
이번에 친구가 은하수를 찍겠다고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음.. 몇년전에도 카메라 추천해달래서 못사게 했었는데
이번엔 650d랑 700d 중에 뭐라 더 낫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네요
응? 둘다 나온지 좀 된 기종들 아닌가요??
사진도 안찍어본 애한테 갑자기 데세랄 추천하기도 좀 그렇고..
별사진 찍기 괜찮은 똑딱이는 없을까유??
https://cohabe.com/sisa/2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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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왠만한 보급기에는 별궤적 모드가 있으니 저렴한걸로 대신 감도는 괜찮을걸로 사시면 될것 같네요...
요즘 나오는 카메라를 제가 잘 모르다보니..
그런 모드가 있는 카메라도 있었군요
아직도 오프로 쓰고 있는 듣보잡이라 ㅠㅠ
D40 유저라 저도 그런 혜택을 못받고 있네요 ㅠㅠ
아.. 같이 울어요 우리 ㅠㅠ
콰논 똑딱이중에 별촬영모드 있는걸루 찾아보심 될듯..
근데 아시다시피 똑따비 퀼리티는 노기대욤
그럼 미러리스는요???
미러리스는 a7s 정도는 되야죠
별사진이면 펜탁스 풀프레임 ㅎㄷㄷ
초보한테 굳이 풀프레임까지.. ㄷㄷㄷㄷㄷ
접사와 천체 촬영은 돈이 많이 듭니다.
천체는 정말 돈이 많이 듭니다.
똑딱이로 한다면 그냥 똑딱입니다. 아마 만족스럽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최소 미러리스나 DSLR일텐데요....그러면 가대, 필터, 가이드, 릴리즈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카메라와 바디를 빼고 언급한 위 장비만 사는데도 초초초초초 헝그리로 해도 1백만원이고 돈 쓰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여기에 망원경까지 사겠다고 하면 초초초초 헝그리는 30만원 코동이고, 입문용으로 초 헝그리로 해도 200만원부터 시작이라 보시면 됩니다.
똑딱이는 싫고 화질을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찍고 싶으면 이거 저거 따지면 가장 저렴한 건 펜탁스입니다. 펜탁스에서 나온 O-GPS1이 있습니다. 아스트로 트레이서라고 천체 궤적 추적장치입니다. 20여만원으로 직구로 구매 가능하고 중고로 15만원 합니다.
K-r 이후 출시된 바디에서 지원합니다. 보급기는 약간의 기능 제한이 있고, 중급기는 모든 기능이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크롭 K-3ii와 풀프 K-1은 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게 왜 좋으냐?
초초초초초 헝그리로 구매해도 수십만원 하는 가이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장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장비에 필요한 돈도 돈이지만 좋은 장비를 사고 그 구성이 늘다보면 절대로 등짐 메고 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차량...그것도 SUV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펜탁스 카메라만 있으면 되고 PK 마운트 즉 펜탁스 렌즈 모두를 쓸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반사렌즈도 사용가능하니 매우 가볍게 찍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raspberry pi를 다룰 수 있으시다면 putty를 이용해서 연결도 가능하니 무겁게 노트북 메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패드와 연결해서 실시간으로도 확인도 가능합니다. 뭐 저렴한 건 1/3 가격의 orange pi도 가능합니다. 1.2GHZ의 1gb의 사양도 직구하면 불과 20불 정도면 살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