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스러운 줄 알았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ㅡ
치즈의 기분 상태가 한결같지는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음.. 뭐랄까..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 오늘은 기분이 업 되었다, 같이 놀아달라..
변덕은 아니고 사람도 날마다 기분이 다르듯이 냥이도 그런 듯.
삐치기도 하고 시샘도 하고 잔머리 굴리는 게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어미 두투가 아주 가끔 오는데 (두투는 아직도 우리 내외를 경계함)
두투야~ 두투야~ 부르면 치즈가 쏜살같이 뛰어와서
내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비비고 야옹거리면서 온갖 애교를 떱니다.
어미 두투를 약간은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한 직후 어미에게서 내쳐졌을 때 (치즈가 울집에 온 초기) 어미 두투가 오면
치즈가 울고 불고 어미에게 달려가고 정작 어미 두투는 피하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두투가 나타나면 좀 떨어진 곳에서 움추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치즈는 어미 두투에게 질투를 합니다.
우리가 두투를 부르면 필사적으로 저에게 '나만 사랑해 달라.'고 매달립니다.








치즈의 사진 보면 냥이 키우고픈 맘이 자꾸드네요
시골집에 길냥이들 어머니께서 밥주고 있는데, 진짜 귀여운 녀석들 있거든요
하긴 걔들이 집사를 간택하는거라 ㅠㅠ
이유하자마자 아기 때부터 키우면 집냥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험입니다. ㅎㅎ ^^
아하 글쿤요. 이번 추석때 보니까 회색의 예쁜 아기냥이 있더라구요
담에 아기냥이 낳으면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예쁘고 애교 많은 길냥이가 찾아 오기를 바랍니다. ^^
3개월 젖 먹이고 매정하게 떼어놓더라구요. 2.5개월일 때 데려오면 됩니다. 2개월 째부터는 젖도 먹고 사료도 먹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