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 신품 거래후 컷수에 대한 분쟁 문의드립니다.

몇일전에 M10 미개봉품을 사정상 판매하였습니다. 물론 구입은 샵에서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고가품이라서 직거래로 거래했고 구입자분이 박스 개봉해서 제품 확인하고 가져갔습니다.
아무 인쇄 없는 겉박스는 샵에서 구입시 확인 차 개봉했고 진짜 본 박스는 거래때 구입자가 개봉 했습니다.
뻑뻑해서 잘 개봉도 안되더군요... 그리고 동작은 안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늘 갑자기 전화가 와서 촬영을 해보니 컷수가 8000컷 넘게 나온다고 하며 흥분을 하셨더군요.
저는 어이가 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개봉해서 가져갔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했으나
사용했던거 아니냐며 당장의 환불을 요구하더군요.
어제가 일요일이라서 내일 샵이나 센터에 확인을 좀 해보고 처리하자고 했으나 무슨 소리냐, 컷수가 많으니 무조건
오늘 환불해달라 계속 요구하네요. 구입자분의 입장도 좀 이해가 되서 일단 전화을 끊고 검색을 좀 해보니
M10은 컷수 확인이 안되고 메모리 카드 쓰던거 넣으면 컷수가 연동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구입한 곳은 휴무라서 타 매장에 문의해 보니
센터에서 컷수가 확인 되니까 가보라고 해서, 일단 구입자분 진정 시키고 일단 오늘 만나서 센터에 같이 가 보자고 했습
니다. 구입자분이 사용한 메모리는 일단 사용하던 중고인 건 확실합니다.
제가 궁금한 건 센터에서 혹시 처음 전원을 넣은 시간이나 첫 촬영을 한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냐 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 관계가 명확해 지니까요.. 거래한 시간은 나와 있으니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되니까요.
만약에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혹시라도 많은 컷수가 나오면 참 난감한데요..
구입자 입장에서는 제가 저질른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구입자가 저질른 일이라고 생각하겠죠.
이럴 경우 제가 이걸 환불해 줄 의무가 있나요?? 누가 찍은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암튼 이럴 경우 서로의 입장에서 보면 상대방이 속인게 되지요....
그리고 정말 이럴리는 없겠지만 제가 판 카메라가 아니라면요??
처음에 전화 받고 문제가 있는 거면 제가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 가만히 상황을 파악해 보고 생각을 해보니
이게 좀 아닌 거 같습니다. 저는 환불을 해주면 미개봉품이 중고가 되서 돌아오는 꼴이 잖아요?
객관적으로 현명하게 처리할 방법이 뭘까요 과연? 간만에 카메라 하나 거래하고 참 당황스럽습니다. ㅠㅠ
PS)암튼 이번에 느낀 거지만 기기 거래할 때 정말 신중하게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신품이니까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앞으로는 꼭 그 자리에서 작동해 보고 메모리 신품으로
테스트해 보고 거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