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로 처음 알게 된 설정개념

드래곤볼 인조인간편 당시 미래 트랭크스가 손오공에게 심장약을 전해준 이후 파생된 새로운 시간선, '평행세계'의 개념.

이때 당시에도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들은 '터미네이터', '백투더 퓨처' 등등 많이 있었지만

이것들은 공통적으로 '같은 시간대를 이동하는 하나의 세계'라는 설정이라,

과거로 가서 사건을 조작하면 미래도 바뀌는 인과법칙이 당연하게 적용되고 있었음.

그래서 저도 이거 볼때 이제 손오공이 병 고치면 미래 트랭크스 세계도 당연히 바뀌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는 여전히 손오공은 죽은 채고 멸망한 지구 그대로라서 으잉~? 했었지요.

나중에 현대에 다시 온 트랭크스가 설명하기를, 과거 손오공에게 약을 줘서 심장병을 치료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이 시대의 손오공 씨가 죽지 않은 세계'가 파생될 뿐 이미 한번 사건이 벌어진 미래는 그대로일 뿐이다라고. 

그래도 손오공이 무사히 살아나는 또다른 세계를 보고 싶었으며 손오공을 자기네 시대로 데려와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생각했었다고라.

물론 나중에는 수련을 쌓은 트랭크스가 자기 세계에서 인조인간들을 처리하게 되지만요.(슈퍼는 걍 없던걸로 치고 싶음 --;)

거기다 셀이 있던 세계 역시 트랭크스가 17호와 18를 처치하자 마자 바로 셀에게 살해당한 또다른 평행세계였구요.

뭐 요즘에야 아예 이걸 주요사건으로 다룬 '슈타인즈 게이트'도 있고,

또 '엔드게임'에서도 어린 시절 타노스를 죽여봤자 아무 것도 안바뀐다고 지적되는 등등 이젠 흔한 개념이고.

사실 드래곤볼 이전에도 평행세계를 다룬 작품들은 많이 있었다지만 저는 여기서 처음 알아서 신기방기?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