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를 가벼운 마음으로 키우고자 하는 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5년간 개를 키웠고 보내고 난 후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너무 마음아팠고 몇년이 지났지만 그립고 슬픕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악세사리 처럼 키우지마세요.
키우겠다면 평생 똥오줌 치우고 매일 같이 산책 해주고 죽을때까지
보살펴준다는 각오로 시작하세요.
제가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 악세사리 처럼 애완동물 데려와서
키우다가 분양하거나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실제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만 보고 키우다가
훈련과 통제가 안되는면 털등의 위생문제 주변 이웃들의 민원 금전적
비용문제들로 실제 아기를 키우는 듯한 말도 안되는 번거로움에 책임을 회피하시는분들을 보면 정말 분노가 꿇어 오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사랑없이 내 가족이란 생각없이는 애완동물은
절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좀 더 하루라도 함께 산책해주지 못한게 후회되고
그딴 잘 못한게 머라고 혼낸게 후회스럽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주인 밖에 없습니다.
세상 모든게 자신을 돌봐주는 주인이며 그를 향한 사랑입니다.
그 받는 사랑의 기쁨과 위로는 너무도 큽니다.
하지만 그 책임은 무겁다는 걸 기억하세요.
아기같은 내 친구가 나보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늙어가는 겁니다.
아픈데 늙어서 수술도 못합니다. 아파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합니다.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지켜봐야합니다.
숨어서 혼자 아파하다 죽으려고 자꾸 혼자 구석으로 숨는 모습을 보게될지도 모릅니다.
너무 아파하는 모습에 가족같은 그 아이를 자연사 시키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너무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행복해하며 그에 큰 책임이 따르고 사랑의 이별이 그렇듯이 큰 슬픔이 따른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지금 함께하시는 분은 한번 더 안아주고 같이 놀아주세요.
그 순간이 너무도 소중한 순간입니다.
https://cohabe.com/sisa/25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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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에 요키 **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렇쵸 . 평생 아기처럼 키우고 품을 마음이 아니고 장난감 사듯이 생명을 들이면 반려인 동물에게나 사람에게나 불행한 일이죠. 그런 관점에서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도 없어져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제가 아직까지 강아지를 안키우고있는겁니다 평생책임질각오됐을때 키울려고 벌써15년이지났음 =.= 다른환경은 다준비됐는데 내가과연 매일 강아지똥을 치워줄수있을까 지금은 이것때문에 안키우고있음 확신이 생길때까지 안키울려고함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귀여운 허스키 강아지 게시물에 달려있던
"허스키 멋있네요 키워볼까 하는데 얼만가요?" 라는 대책없이 싸질른 댓글을 본 후 제가 적었던 문장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요
허스키 멋지긴 한데
보는것만큼 키우기 쉬운종도 아니구요
한국같이 겨울에 눈별로 안오는데다가
여름엔 무지하게 더운 한국에서
허스키나 말뮤같은 두꺼운코드 대형견 키운다는거 자체가 개 학대임
집에 돈이 엄청엄청 많으셔서
365일 집을 시원하게 할 수 있고
하루에 두번 시원할 시간 골라서 산책해야하고
집에 뒷마당 있어서 언제든 나가고 싶다고 신호보내면 내보낼 수 있어야 하고
짓음과 하울링도 잦은 종이라 아파트같은데선 절대 금물이고
기본 예방접종 같은건 당연한거고
하루에 한번.. 아님 최소 이삼일에 한번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빗어줘야 하구요
빗는데 시간과 공도 엄청 들어감 ㅋㅋ
트레이닝도 받아야 합니다
제대로 된 곳에서 트레이닝비 어마어마하게 비싸구요
한두번 보내고 끝이 아니고 6개월쯤 꾸준히 받아야 하구요
개 키울때 예쁘다 귀엽다 멋있다!! 이런 쉬운 마음으로
가볍게 데려오시는분들 90%가 파양합니다
신중하게 알아보고 또 알아보시고 내가 키울 시간 자격 요건이 충분한가 다 살펴본 후에 결정해야함
그때 그 댓글 보자마자 빡쳐서 생각 나는데로 써제낀거라 횡설수설 하긴 하지만요....
정말 내가 개나 고양이(또는 다른 동물일지라도)에게 줄 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사실 안키우는게 정답인데
나의 잠깐의 외로움을 해소하자고, 또는 귀엽거나 멋있으니까 라는 병'신같은 논리로 펫샵에서 개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
뭐 그런 논리로 샀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키우기나 하면 저얼말 좋겠지만
대부분 저런 이유에서 동물들을 데려오는 사람들은 70%이상 파양하거나 버리거나 하죠..........
동물들을 평생 함께 살 가족이 아닌 물건으로 보는 인간들이니까 그런 사고방식이 가능한거구요....
가급적 렌선집사가 되어주세요
생명을 키운다는것은 무척 어렵고 힘듭니다
쉽게 이쁘다고 키우기에는 쉽게 지칠수있으니 꼭 두번생각하고 키워주세요
애들 셋을 키우는데 진짜 손이 많이갑니다
저도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보다 높지만
책임질 형편이 안되고
점점 생명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져서 사실상 현재는 포기상태입니다
6월 10일, 저랑 어머니 옆에서 나이 많던 내 친구 요키가 세상을 떴습니다... 너무너무 고통스러워하다가 혼자 먼 길을 갔네요. 아파도 아픈 내색 잘 안 하던 녀석이 몇 시간을 비명을 지르면서 경련을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계속 계속 미안하다 사랑한다 해줬는데 더 해줄 걸 그랬어요
절대 안키운다고 다짐했었는데
1주일만 맡아 달라고 한 강아지가 일곱살이 됐어요
자라면서 피가 섞인걸 알고 그런거 같아요
종이 뭐고 가격이 얼마고...그런사람들 좀 싫어요
아무튼 글쓰신분 추천100개 드리고
애정 담아 반려동물과 함께하시는분들 모두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듣기 싫은 말을 아름답게 하시네요. 사람도 개도 죽습니다. 님이 뭐라 안해도 키울사람은 키우고 안키울사람 안키웁니다. 죽는거 모르는 가족은 없어요. 솔직히 전 이런 죽는얘기 재수없어요.
저희 제부네가 원룸을 해요.
원룸있는 곳이 시내 중심가라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그 쪽 업계 종사자분들이 많이 계약하는데,
강아지를 그렇게 많이 키운다더군요.
문젠.. 이사갈 때 상당수가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간대요.
이사갈 때 생명을 버리고간다는게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긴시간 함께 살던 동물인데 버린다는게...
우리신랑도.. 나중에 헤어질게 무서워서 못키우겠답니다 ㅠㅠ
네이버 지식인 같은데 보면 '리트리버 키우고 싶은데 분양가가 비싸더라구요; 공짜로 분양해주실 분 없나요?' 같은 미친 글 정말 많이 올라와요.
개를 일단 데려오면 돈 한푼 안들이고 알아서 큰다고생각하는건지.. 데려올때보다 데려와서가 돈이 몇배로 드는게 상식인데 개에 대한 아무 사전 지식없이 말그대로 개를 장난감으로생각하는사람들 생각보다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