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정도면 위기의식을 느낄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유교관습을 붙잡아 주던 나라 조선이 망한 후 110년이 넘은데다
자손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관혼상제 중 마지막으로 남은 제사차례 문화 자체가 위태위태해졌는데
형식이라도 간소화 하지 않으면 '이참에 없애버리자'는 명분으로 작용해 버릴 겁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네요...
꼬르륵배고프다2022/09/05 15:13
근데 차례상은 사실 차례 지내는 사람들 먹을라고 차리는거 아닌가요? 저희 집은 다 먹어치워서.. 아빠 좋아하는거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거 올려 달라고 하고 정작 할머니 할아버지 식성은 관심이 없어요..
넥쿤2022/09/05 15:28
이미 늦은거 아닐까요?
여성 여러분들 중 결혼해서 시댁 제사 모시고 싶으신분 손 들어 보세요.
조선시대의 차례와 달리 일제와 개발독재기의 차례는 1년에 한 번 있는 가족들의 회식개념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년중 먹거리가 풍성하고 비만인이 넘치는 시대인데다 대가족은 해체되고 1인가구가 40%에 육박해서 예전처럼 기름진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게 시류와 안맞는겁니다. 또한 추석이란게 농경사회에서의 1년 농사를 정리하고 공덕을 치하하며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서열과 권력구조를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되는것이라 현대에 와서 연휴개념으로만 남은 추석에 걍 다들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조상덕 본 사람들은 해외여행가고 덕을 못 본 사람끼리 굳이 둘러앉아서 차례상 놓고 니잘내잘 싸움하는 풍경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백색마법사2022/09/05 16:09
사실 퇴계 이황 선생님네 차례상 진짜 조촐해보이던데...
그놈의 허례허식은 에휴
최수종과나비2022/09/05 16:11
20년만 지나면
차례가 문제가 아니라
집안에 대가 끊기는 집이 부지기수 일거임...
자손들한테 억만금을 남겨줄 능력이 있는게 아니면
대만 이어줘도 감지덕지일 판에
감히 차례 지내라고 못하지... ㅋㅋ
홍백802022/09/05 16:26
우리집은 큰어머니께서 차례음식차리는데 우리어머니도 안부르고, 며느리도 안부름......
왜 안부르시나 그냥 좀 궁금했는데 몇년전에 지나가는 말씀으로
"이놈의 집구석, 나 죽으면 그때부터 제사상 아무도 못차리게 할라구 안부른거니까 궁금해하지말어."
아 물론 우리 어머니도, 사촌형수도 음식솜씨가 좀 되니 하고자하면 얼마든지 하지만 애초에 자신의 대에서 제사 없애겠다고 그리하신거라.......
근데 울 큰어머니 많이 아프신데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다.............
오가일우러스2022/09/05 16:43
술, 북어포, 산적, 과일 한 가지. 나물 한 가지, 견과류 한 가지, 송편.
요렇게만 했으면...
아직 우리집은 그러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차례상에 피자 올리고 햄버거 올리고 이러는거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차례 라는건 결국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이기 힘든 가족들이 모여 얼굴보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서로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음식과,
좋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좀놀아본2022/09/05 18:11
저렇게 안하면 근본 없는 집이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되야함
찌든직장인2022/09/05 23:20
아부지 4남 2녀 중 장남.....
둘째네 지방산다고 3n년간 음식하는거 못봄 제사때도 안옴
셋째네 4식구와서 5만원 주고 2일간 머물다 감, 결혼 늦게 (나 중학교때 결혼 하심)해서 애들 어리다고 늦게 오심
막내삼촌도 결혼 늦게해서 늦게 오심
명절때마다 엄마랑 둘이서 음식함.......
6가족 집에 싸준다고 설날에 만두 천개씩 빚음....ㅠㅠ
우리집은 만두피도 직접 밀어서 쓰는데 힘들었어요
지상파 9시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해야 함.
성균관 정도면 위기의식을 느낄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유교관습을 붙잡아 주던 나라 조선이 망한 후 110년이 넘은데다
자손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관혼상제 중 마지막으로 남은 제사차례 문화 자체가 위태위태해졌는데
형식이라도 간소화 하지 않으면 '이참에 없애버리자'는 명분으로 작용해 버릴 겁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네요...
근데 차례상은 사실 차례 지내는 사람들 먹을라고 차리는거 아닌가요? 저희 집은 다 먹어치워서.. 아빠 좋아하는거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거 올려 달라고 하고 정작 할머니 할아버지 식성은 관심이 없어요..
이미 늦은거 아닐까요?
여성 여러분들 중 결혼해서 시댁 제사 모시고 싶으신분 손 들어 보세요.
내가 저걸4개로 줄이는데 20년걸림 더줄일생각인데 얼마나걸릴런지??
뭘 남편한테 해달라고 기다리죠
어짜피 그이들이 차리는것도 아닌데
내가 할거면 내맘대로 차리면 됩니다
제사 맡고부터 나 먹고싶은거 올림..
조상님들도 현대 음식도 드셔 보셔보셔야지 ㅋ
조선시대의 차례와 달리 일제와 개발독재기의 차례는 1년에 한 번 있는 가족들의 회식개념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년중 먹거리가 풍성하고 비만인이 넘치는 시대인데다 대가족은 해체되고 1인가구가 40%에 육박해서 예전처럼 기름진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게 시류와 안맞는겁니다. 또한 추석이란게 농경사회에서의 1년 농사를 정리하고 공덕을 치하하며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서열과 권력구조를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되는것이라 현대에 와서 연휴개념으로만 남은 추석에 걍 다들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조상덕 본 사람들은 해외여행가고 덕을 못 본 사람끼리 굳이 둘러앉아서 차례상 놓고 니잘내잘 싸움하는 풍경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사실 퇴계 이황 선생님네 차례상 진짜 조촐해보이던데...
그놈의 허례허식은 에휴
20년만 지나면
차례가 문제가 아니라
집안에 대가 끊기는 집이 부지기수 일거임...
자손들한테 억만금을 남겨줄 능력이 있는게 아니면
대만 이어줘도 감지덕지일 판에
감히 차례 지내라고 못하지... ㅋㅋ
우리집은 큰어머니께서 차례음식차리는데 우리어머니도 안부르고, 며느리도 안부름......
왜 안부르시나 그냥 좀 궁금했는데 몇년전에 지나가는 말씀으로
"이놈의 집구석, 나 죽으면 그때부터 제사상 아무도 못차리게 할라구 안부른거니까 궁금해하지말어."
아 물론 우리 어머니도, 사촌형수도 음식솜씨가 좀 되니 하고자하면 얼마든지 하지만 애초에 자신의 대에서 제사 없애겠다고 그리하신거라.......
근데 울 큰어머니 많이 아프신데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다.............
술, 북어포, 산적, 과일 한 가지. 나물 한 가지, 견과류 한 가지, 송편.
요렇게만 했으면...
제사는 몰라도 차례는 없어져야 할 문화인거 같긴함.
근데 이렇게 차리면, 차리는사람는 괜찮은데
친척들이 자꾸 뭐라고 그래요 ...
배놔라 감놔라 ... 이거밖에...
그저 허례허식...
아직 우리집은 그러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차례상에 피자 올리고 햄버거 올리고 이러는거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차례 라는건 결국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이기 힘든 가족들이 모여 얼굴보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서로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음식과,
좋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안하면 근본 없는 집이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되야함
아부지 4남 2녀 중 장남.....
둘째네 지방산다고 3n년간 음식하는거 못봄 제사때도 안옴
셋째네 4식구와서 5만원 주고 2일간 머물다 감, 결혼 늦게 (나 중학교때 결혼 하심)해서 애들 어리다고 늦게 오심
막내삼촌도 결혼 늦게해서 늦게 오심
명절때마다 엄마랑 둘이서 음식함.......
6가족 집에 싸준다고 설날에 만두 천개씩 빚음....ㅠㅠ
우리집은 만두피도 직접 밀어서 쓰는데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