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치즈는 목줄과 고깔에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고깔을 떼어내려는 시도도 별로 하지 않고,
목줄이 발에 걸리지 않게 뒤돌아 나올 때 뒷걸음 칠 줄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몇 번 씩 등나무집 위에 올라가 마당숲과 화원을 바라 보며 서글프게 웁니다.
하도 마당숲과 화원을 그리워하길래 산책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데리고 나가면 꼼짝을 안하는 겁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걸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안아서 여기 저기에 옮겨 놓아도 발을 뗄 생각을 안하네요.
"내가 가오가 있지.. 자유롭게는 다녀도 목줄에 매어서는 다니지 않겠다!" 그러는 걸까요?
날씨도 좋고 해서 즐겨찾는 바위 옆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아! 그랬더니 ㅡ
등바구니 집 위에 올라가 마당숲과 화원을 바라보며 서럽게 울던 녀석이
이번에도 화원을 바라보며 또 서럽게 우는 겁니다. 에효..
한참 울더니만..
우는 것도 기운이 빠지는지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합니다.
야외에서 먹는 밥은 꿀맛이겄쥬~?
3일 째까지 등바구니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등바구니 집에서 갖혀서 이 수난을 당한 것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저께 밤부터는 집에 들어가서 잡니다. 낮잠도 밤잠도 모두.
추측컨데..
냥이는 장기기억으로의 전환이 잘 안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 트라우마도 집에 대한 나쁜 기억도 거의 잊은 것 같습니다.
치즈가 현재 애타게 바라는 것은,
마당숲과 화원을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거겠죠.
쫌만 기둘리~ 치즈야~ 두 밤만 더 자면 자유다!!!
https://cohabe.com/sisa/2584860
치즈 - 냥이는 산책을 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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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풀어도 어디 안갈거같아요~~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은 고깔과 목줄을 해야 한다고 해서요.
고깔을 풀어주려면 목줄을 풀 수가 없어요.
지금 목줄을 풀어주면 젖은 숲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 상처가 젖어서 문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치즈도 바라보는 저희도 답답하지만 이왕 적응한 거 일주일은 채우려고 합니다.
치즈야
치즈해야쥐
사진 찍어서 보면..
행복한 표정이 별로 없어유..
냥이들은 목줄하믄 목 뒤 물린거같이 갑자기 서더라구요 ㄷㄷ 안움직이더란
산책냥이도 있어요.
개체마다 틀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