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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 냥이는 산책을 하지 않나요? ^^^^^^^^^^^^^^^

이제 치즈는 목줄과 고깔에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고깔을 떼어내려는 시도도 별로 하지 않고,
목줄이 발에 걸리지 않게 뒤돌아 나올 때 뒷걸음 칠 줄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몇 번 씩 등나무집 위에 올라가 마당숲과 화원을 바라 보며 서글프게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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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마당숲과 화원을 그리워하길래 산책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데리고 나가면 꼼짝을 안하는 겁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걸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안아서 여기 저기에 옮겨 놓아도 발을 뗄 생각을 안하네요.

"내가 가오가 있지.. 자유롭게는 다녀도 목줄에 매어서는 다니지 않겠다!" 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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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해서 즐겨찾는 바위 옆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아! 그랬더니 ㅡ
등바구니 집 위에 올라가 마당숲과 화원을 바라보며 서럽게 울던 녀석이
이번에도 화원을 바라보며 또 서럽게 우는 겁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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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울더니만..
우는 것도 기운이 빠지는지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합니다.
야외에서 먹는 밥은 꿀맛이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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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째까지 등바구니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등바구니 집에서 갖혀서 이 수난을 당한 것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저께 밤부터는 집에 들어가서 잡니다. 낮잠도 밤잠도 모두.
추측컨데..
냥이는 장기기억으로의 전환이 잘 안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 트라우마도 집에 대한 나쁜 기억도 거의 잊은 것 같습니다.

치즈가 현재 애타게 바라는 것은,
마당숲과 화원을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거겠죠.
쫌만 기둘리~ 치즈야~ 두 밤만 더 자면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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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은솔방울 2022/09/04 09:37

    목줄풀어도 어디 안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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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9/04 09:42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은 고깔과 목줄을 해야 한다고 해서요.
    고깔을 풀어주려면 목줄을 풀 수가 없어요.
    지금 목줄을 풀어주면 젖은 숲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 상처가 젖어서 문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치즈도 바라보는 저희도 답답하지만 이왕 적응한 거 일주일은 채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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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22/09/04 10:08

    치즈야
    치즈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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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9/04 10:44

    사진 찍어서 보면..
    행복한 표정이 별로 없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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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22/09/04 12:22

    냥이들은 목줄하믄 목 뒤 물린거같이 갑자기 서더라구요 ㄷㄷ 안움직이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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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살아보자 2022/09/04 12:34

    산책냥이도 있어요.
    개체마다 틀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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