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스케치라...예술이라긴 뭐하고...
여행게시판으로 가야될지 고민하다가 그냥 여기다가 올립니다.
한때 전업작가활동까지 하다가 결혼하고 먹고살려고 그림 접은지가 벌써15년이 넘었네요.
학부2학년 이후로는 풍경화는 그려보지 못했네요..ㅎ
고학년, 대원원시절엔 설치미술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리...
이후로는 그림은 그냥 취미로만 가끔 끄적입니다.
외국 여행다닐때마다 기억에 남는 풍경들을 스케치로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12년부터 유라시아횡단하면서 그린 스케치입니다.
유럽지역은 와이프랑 같이 다니다가...와이프 먼저 귀국하고..
그 이후로 각 나라마다 인상깊은 풍경을 그려서 뒷면에 편지를 써서 와이프한테 발송햇습니다.
그림에 접힌 자국이 있는건 편지봉투에 넣어서 그렇습니다.
첫 편지..터키의 괴레메에서...
너무 오랜만에 그리는 그림이라 구도도 엉망이고...
재료도 볼펜밖에 없어서 만화일러스트 느낌이 나네요....
요건 다음 나라 조지아(그루지아)의 우쉬굴리를 넘어가면서...
볼펜만 가지고는 표현이 부족하여 샤프를 하나 사서 그리니 명암표시가 좀 나아지네요
아젤바이잔 '라힉'이라는 마을로 가는길....
세필 두어자루 추가로 구입하고 검정색 수성 스탬프용 잉크 작은것 한병을 샀습니다.
역시 붓을 곁들이니 샤프로만 하는 것보다 농담표현이 쉬워지네요
카자흐스탄 스텝지역을 지나면서....
다른 멋진 풍경보다...여기 사막지역을 지나가면서 말라붙은 오아시스가 인상깊어서...
물이 떨어져 목말라 죽을뻔....ㅡㅡ;
키르기즈스탄 레드스톤 클리프....
인도 바라나시의 강가(갠지스강)
이른아침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그림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 중 뒤돌아보며.....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중.....
이상이 유라시아 횡단하면서 그린거고요..
이후 중국을 통해 한국 들어왔는데 중국에서는 미처 그림그릴 여건이 못되었네요.
오랜 기간 여행을 마친뒤 한국 들어와서...
이후론 휴가때만 짧게 짧게 외국여행 다닙니다.
2014년도 캄보디아 타프롬 사원에서....
같은 곳.....
역시 같은곳.....
요건 2015년 대만 예류 지질공원에서...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이거 그리다가 삼매경에 빠져서 비행기시간 놓칠뻔....ㅡㅡ;
직원들 달려나와서 저 찾는다고 우왕좌왕...ㅋ
완성된 그림은 사진 직어논게 안보이네요...ㅠㅠ
2016년 하와이 하나우마베이에서...
뭔가 손으로 호작질 할수 있는 취미를 가졌다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숙소에서도 혼자 그림 끄적거리고 있으면 신기해서 다가와서 말걸어주는 친구들도 많고..
혼자 놀아도 심심하지 않게 놀수 있고...
담번에 다시 여행다녀오게되면 그때 또 스케치 해서 올릴께요~
와 작가활동하신분은 역시 다르네요 그냥 단톤으로 그렸는데도 깊이감이 확 느껴져요 ㄷ ㄷ 멋집니다!!
좋은 영감받고갑니닷!
와 진짜 분위기 있어요! 멋져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색연필! 색연필 꼭 들고가주세요!! 그럼 더 얼마나 멋진 그림이나올지...!!
역시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군요..
덕분에 눈이 호강했네요^^ 감사해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인도 강가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구도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다른 그림보다 더 깊은 것 같아요.
아 저번에 유라시아 횡단하면서 음식 사진 올리시던분이시군요 ~ 반가워요~ 예전에 작가를 꿈꾸셨었군요. 저역시 그림을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갔었지만 생계때문에 학원일에 뛰어들었었거든요. 언제간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반갑네요..ㅎㅎ
진짜 멋있어요
멋진 작품 잘 봤습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중....." 이 그림은 흑백이라 그런지 눈길 같네요.
황금손 황금작품 감사합니다~~
여행하며 그리면 바로 관찰하면서 간단한 스케치그리고 나중에 기억에 의존해서 완성하나요? 보통 완성하는데 몇분 소요하시나요? 저도 그림그리며 혼자 여행하고싶네요ㅠ
와.. 흑백이고 그림인데도 그 곳의 풍경이 어떤지 확 닿아오네요 멋진그림이에요
부러워요 힝
오오 캄보디아! 저도 다녀온 곳이에요!
너무 좋았는데 그림으로도 그 느낌이 전해져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