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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개조한 화약추진 딱총이 파이어볼이 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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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포를 만들고 싶었다.txt


화약 한 톨 없이 만든 폭탄테러.txt


죽음의 회전폭탄 그리고 임플란트.txt


자작 유리신관 폭탄으로 발목 자를뻔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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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총 만들다 기절해버린 썰.txt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나트륨 자폭.txt

 

전략 시청자들에게

지1랄 8번째 이야기

 

지난 이야기들로 우리는 자폭의 3원칙을 배웠다

1. 나(혹은 우리)끼리만 뒤질것

2. 불붙는 물건이 없는 곳에서 할것

3. 그냥 시1발 화약은 설명서대로만 갖고놀것

 

그리고 이 이야기는 3원칙 다 안지켰다

 

때는 15년전 언저리 망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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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런 장난감이 있었다.

 

홍능 8연발을 장전하고 앞에 탄을 끼워넣어 화약추진으로 bb탄을 쏘는 장난감

 

화약총으로 빵빵 쏘거나 bb탄총으로 주차장에서 으엌거리며 보안경 하나 없이 서로를 총살하던 우리는

 

이걸 보자마자 바로 감이 와버렸다. 이건 우리것이라고

 

아니 이건 문방구 주인의 것이오, 기립하시오 캐피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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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우리것이오.

 

일행들은 용돈을 십시일반해 즉석으로 총을 사버렸다.

 

예전과 다를 바 없는 광란의 리틀 몽키 봄버맨들의 워크라잉

 

화약과 총알을 장전하고, 쏜 우리는 그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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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실망했다.

 

화약추진이라고 해서 기대했구만 무슨

 

총알은 스프링만도 못한

쏘팔메토 긴급투약이 필요한 수준의 힘만 뿜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실망으로 끝나기엔 우린 이미 대가를 지불했다.

 

어떻게든 이 총을 살리겠다는 마음에

한번 더 지옥의 문을 두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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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간단하다.

 

실린더에 홍능 8연발을 끼우고

 

그 앞에 해체한 화약을 채워넣어 기초적인 장약량을 늘리는것이다.

 

이만큼의 화약을 8발들이 실린더에 다 채워넣어야되는건 꽤 수고스러운 일이었으나

불행이도 수많은 노하우로 단련된 화약 해체 전문가가 있었다.

 

그게 누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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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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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좀만 있으면 밥먹으러 가야되는 시간이었으니까

 

우리는 재빨리 해체한 화약으로 실린더를 채우고 장소를 옮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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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인근 주공아파트

 

민원이 제일 적어 주변 급식들의 서바이벌 장소로 애용된 곳이며

 

모래밭과 무성한 잡초, 치우기는 하는건지 의문스러운 낙엽히 한가득 있는

 

말하자면 촉법소년의 네바다 핵실험장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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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희생자가 권총을 빼들고 벽을 향해 신중히 조준했다

 

한 층 무거운 듯한 방아쇠를 천천히 잡아당기며

 

이윽고 터지는 화약,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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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터진 화약

 

빵!빵!빵!빵!빵!빵!빵!빵!

 

화약이 힘을 주체못해 여덟 개의 실린더를 모두 터뜨려버렸다

 

대체 우릴 막을 붓다는 어디서 뭘 하고 있던 것인가?

분명 자고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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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와 총열은 폭발력을 견디지 못해 힌지와의 이별 선언을 하며 날아갔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오늘의 희생자가 양손과 어깨 위로 받아내버리고 말았다.

 

해는 저물고있었고, 저놈의 목숨도 저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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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녀석의 희생으로 모든 게 끝났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아직 재앙은 멈출 줄 몰랐다.

 

불이 붙어버린 싸구려 플라스틱 총몸을 당황해서 던져버린 오늘의 희생자

 

가히 그 모습은 촉법의 업화라고 할 수 있었다.

 

솔 급식가이

 

 그리고 그 불덩어리가 날아간 곳은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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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아파트 반지하

 

너무 낡은곳이라 입주자도 없이 창고로 쓰이는 곳이지만

 

말했다시피 관리가 ㅈ도 안되는 이곳엔

낙엽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좇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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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다하다 방화범이 될 위기에 처한 우리

 

어떻게든 불을 꺼야했다

 

하지만 이런 낡은 곳에 개수대는 커녕 멀쩡한 수도관 하나 있을리가 만무했고

 

정상적인 상황판단이 불가능할정도로 패닉에 빠진 우리는

 

결국 최후의 물통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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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방광

 

초딩 다섯명이 한데모여 반지하에 좇잡고 오줌싸는 모습을 남이 보면 어땠을까?

 

알고싶지 않다. 우린 충분히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저해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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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햇님 아래에 남은건

 

오줌 맞고 치욕스럽게 생을 마감한 권총,

 

양손에 화상과 열상을 입은 급식,

 

그리고 덜렁거리던 다섯개의 소시지,

 

그리고 피묻은 손으로 빚어낸 하나의 소시지만, 블러드 소시지가 되었다.

 

해당 삽화는 당시 용의자의 실제 크기를 반영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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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투브에 추억의 장난감들이 알고리즘으로 뜨곤 하는데

 

이런 화약추진 장난감을 볼 때마다 옛날 생각이 나곤 한다.

 

그때의 그 녀석들은 잘 살고있을까

 

살아는 있을까

 

살아만 있어다오.

 

 

 

불량한 장난감은 환불을 받아라

 

뒤지기 싫으면

 

 

 

 

 

 

댓글
  • 부공실사 2022/08/27 20:01

    지들이 불량하게 만들어놓고 불량장난감 환불 ㅇㅈㄹㅋㅋㅌㅌ

  • 슈퍼커브 2022/08/27 20:00

    아직까지 살아있는걸 보니 붓다는 분명 깨어있을 것이다 나무삼!

  • 김곤잘레스 2022/08/27 20:01

    이새낀 어떻게 안죽고 여태 살아있지..? 조상신한테 빡쌔게 빌어라


  •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2022/08/27 19:59

    이 사람이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야.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총기들 분해후 조립하면서, 게임에서나 볼법한 이상한 총기 만들고 자랑하다가 잡혀갔을듯...

    (2SoaCD)


  •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2022/08/27 19:59

    호주에서 태어났다면 타이어에다가 폭탄 잔뜩 넣고 굴리면서 놀았을듯

    (2SoaCD)


  • Clair-de-Lune
    2022/08/27 20:00

    와... 진짜 볼 때마다 뭔 썰이 이렇게 ㄷㄷㄷ

    (2SoaCD)


  • 슈퍼커브
    2022/08/27 20:00

    아직까지 살아있는걸 보니 붓다는 분명 깨어있을 것이다 나무삼!

    (2SoaCD)


  • 김곤잘레스
    2022/08/27 20:01

    이새낀 어떻게 안죽고 여태 살아있지..? 조상신한테 빡쌔게 빌어라

    (2SoaCD)


  • S_Albertus
    2022/08/27 20:01

    지금까지 살아있는 게 봐도 봐도 미라클

    (2SoaCD)


  • 부공실사
    2022/08/27 20:01

    지들이 불량하게 만들어놓고 불량장난감 환불 ㅇㅈㄹㅋㅋㅌㅌ

    (2So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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