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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24와 RF35... 비교 코멘트 해주실 분 계실까요?

RF 24mm 주말에 써보시고, RF35mm와 화질이나 왜곡 등등 간단한 비교해주실 분 계실까요?
그런 비교 리뷰글이 올라왔으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쓸 능력이 딸려서요,
소시쩍 카메라는 빨간띠라는 로망에 스무디와 (24-70은 그때도 무거워서 방출)17-40 4L로 놀다가요.
이후 직장생활에 바빠서 등한시하다 NX10이 나왔는데 가벼움이 신세계더군요.
렌즈 나올때마다 거의 보유했습니다.. 총 10개? 하나 업어오면 하나 내쳐야하는데... 언제 쓸지몰라.. 사진을 찍는건지 렌즈를 수집하는건지
NX1과 12-24조합을 여행용 메인, 밸류팩은 특별한날에... 50-150은 인물사진.. NX500은 서브...
그런데... NX500이후로 삼성이 철수...
다들 소니로 넘어가는데 저는 끝까지 안고가겠다 하고 버티다가 그립의 끈적임에 짜증나는데 AS안되는거에 욱해서...
NX500과 12-24, 30 남기고, 작년가을에 테크노마트가서 헐값에 다 팔았습니다. 허무하더군요..
그래서 넘어온것이 예전 빨간띠의 로망인 캐논. 이상하게 소니는 정이 안가요. 광학회사가 아니라 전자회사야... 하고요.
그런데 이제 저는 아빠진사가 되어서 20년 전처럼 무거운 장비는 꿈도 못꾸고..
현실적 선택은 RP + 24-105L 무게가 NX1 밸류팩과 비슷해서요. 내가 감당 가능한 최대 무게...게다가 빨간띠...
거기에 가볍게 전천후로 35.8을 데리고 왔고요. 앞으로 애들클때까진 이걸로 버티자 다짐했죠.
그런데, 제가 6년동안 NX1 + 12-24에 너무 적응했나봅니다.
24-105L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예쁘게 찍는 완벽한 렌즈인데요. 아직 애들이 어려 짐들고 다닐게 많아서 렌즈가 무거워요.
게다가 찍어놓은 사진의 3분의 1이 24mm 이더군요,제 기준에 광각이 살짝 아쉬운..
35.8는...실내에서 좀 답답해서... 거의 꺼내지를 않네요. 그런데, 35.8의 평이 너무 좋아서 언젠간 쓰겠지 보관만 하고요.
그러다가 16mm 입양합니다. 24-105L에 16mm를 비상용으로... 특별한 여행에 좋습니다만.. 애들 데리고 외부에서 갑자기 16mm로 교환한다는건... 아 이건 아니네요.
결국 14-35L을 업어옵니다. 좋습니다,24-105보다 가볍고, 좋아하는 화각대가 대충 커버되는데요.
찍어놓은 사진보니 이번엔 35mm가 4분의 1이네요. 결국, 중고로 50mm 입양해옵니다, 비상용으로요,
이제 조합이 완성되어갑니다. 마지막 하나만 빼고요.
가볍게 집근처 나갈때는 35mm ??? 그동안 그렇게 안썼는데? 그냥 스마트폰?
그런데 갑자기 RF 24mm 나온다네요. 뉴욕여행에서 NX10에 16mm로 불편함 없었거든요.
이거다...싶은? 후기들 보고 사야겠다 했는데... 25일 점심 공홈에 sold out....
SLR Club 들어오니, 일단 써보고 맘에 안들면 방출하는게 진리 아니냐는 말씀에 혹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24mm 배송중... 주말껴서 월요일에 올거같아요.
결국 1년전, RP에 렌즈 2개, 스마트폰으로 버티자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벌써 렌즈 6개째...
35mm는 기스하나 없는 렌즈상태에 비해 연식이 있어 박스도 없고요. 헐값에 팔듯 싶고, 렌즈 평이 좋으니 팔았다가 아쉬워서 다시 제값받고 들여올수도 있고..
애들 위주로 찍는 나들이는 24-105L 메인, 16mm 서브
유럽처럼 주요 배경과 함께 찍는 여행은 14-35L 메인, 50mm 서브..
가볍게 다닐때 단독으로 24mm, 비상용 실외 50mm
이렇게 되면 정말 안쓸듯 싶거든요...
쓰다보니 하소연이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35mm가 24mm보다 압도적인 무언가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값 못받을 듯싶으니 그냥 보유?
그러면 단렌즈가 16, 24, 35, 50... 이건 과한거 같아서요.
이럴꺼면, 다시 다 팔고 가볍게 R7에 단렌즈에 RF-S? 그건 아닌거 같고.
현재는 RP이지만 애들크면 R5로 가겠다 꿈을 꾸는데요.
그때는 나이 먹어서 RP도 무겁다 할까봐 걱정입니다. 늦둥이 앉고 있다보니 손목이 벌써... ㅠㅠ
긴 넋두리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테리웁스 2022/08/27 13:59

    저도 rp 정말 잘쓰고있습니다
    이번에 rf 24.8 샀네요
    아직 배송중
    지금은 vm 40mm f1.2 렌즈 사용중인데
    가볍고 작아서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두렌즈만 있어도 충분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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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nsin 2022/08/27 16:15

    RF는 서드파티가 별로 없다는 말에 다른 렌즈는 관심 밖이었는데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F1.2인데 가볍다고요? 이러다가 일곱번째 입양을 하는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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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TYLOVE™ 2022/08/27 16:16

    http://youtu.be/Ne3NEidmN2s 사랑아빠님 영상 도입부에 비슷한 관점에서 언급하시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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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nsin 2022/08/27 17:14

    정말 아이들의 안전때문에 한발이라도 뒤로 물러나기 쉽지 않을때가 많아요. 큰애는 이제 초등학생이라 괜찮은데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늦둥이는 한발 물러서서 뷰파인더에 눈을 대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서 바닥에 고꾸라져있고, 애 제대로 안보고 카메라 왜 가져왔냐 마눌님께 혼나고 그게 현실이고요. 지나고 나서 열어보는 사진은 역시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이 어우러진 사진이라 광각을 찾나봐요. 아빠진사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소니 마운트엔 탐론에서 20-40 도 있던데요. 대충 18-45 안팍, F4 고정, 500그램 미만 줌렌즈... 이런거 안나오나요? 다팔고 이거 하나 쓸거같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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