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의 메인 스토리에서 자신을 담보로 하여 아비도스 학원의 빚을 탕감하고 대책위원회의 안전을 보장받는 호시노와 그녀와 계약을 맺는 검은 양복.
하지만 검은 양복은 약속대로 빚은 탕감했지만 호시노가 자퇴하면서 아비도스 학교에는 더 이상 공식적인 학생회가 없기에 '대책의원회를 보호한다.'라는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검은 양복은 처음부터 호시노와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고, 아비도스를 무너트린 이후에 기업이 운영하는 학교는 어떤 막장과 같은 환경으로 굴러갈지 기대조차 하고 있었다.
허나 그런 과정조차 한낱 장난질에 불과했고 사실 애초에 검은 양복의 목적은 호시노였다.
그렇게 키보토스의 최고 신비 중 하나인 호시노를 한낱 '실험체'처럼 취급하며 속박하는 검은 양복.
즉 검은 양복은 더러운 '어른'으로서 친구와 학교를 구하고자 했던 '학생'을 자신의 탐욕을 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했던 것이였다.
이후 선생은 직접 검은 양복과 대면을 하여 담판을 짓기로 하는데...
이미 검은 양복은 선생의 정체를 대충 짐작하고 있는 상태.
거기에 선생과 대적하여 인생을 말아먹은 다른 악역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선생을 얕보지 않고 오히려 협력을 하고자 한다.
그런 검은 양복을 향해 선생은 그들의 정체를 묻는데
검은 양복은 자신들이 선생과 마찬가지로 다른 영역에서 온 '외부적 존재'로 키보토스를 관찰하고 탐구하며 연구하는 이들이라 말한다.
그렇게 다시 한번 자신들과 손을 잡을 생각이 없냐는 말에 단번에 거절하는 선생.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손잡으면 득이 되지 피해가 될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검은 양복은 그런 선생을 이해하지 못하며 무엇을 원하느냐고 질문하지만, 선생은 그저 닥치고 자신의 학생인 호시노를 돌려달라고 말할 뿐.
검은 양복이 썼던 더러운 수법에 정공법으로 공략하는 선생.
확실히 이런 방법은 검은 양복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였기에 그는 처음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데
그런 검은 양복을 향해 선생은 그는 그저 아이들을 속이고 마음을 짓밟으며 고통을 이용한 더러운 어른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들이 '악'일지언정 그것이 결코 '무법'은 아니라고 말하는 검은 양복.
검은 양복은 그저 자신은 자연적 재해가 닥친 아비도스 학원의 위기를 이용했을 뿐이며, 자신이 아닌 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 말한다.
그것은 약육강식의 자연의 법칙과 같이 강한 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이였고, 어른이 학생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한발 물러나는 태도로 본래 호시노가 원했던 계약대로 조건을 채우겠다며 선심 쓰는 태도를 취하지만
선생은 단번에 거절한다.
오직 한결같은 선생의 모습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며 무슨 수단으로 자신을 막을 것이냐 말하는 검은 양복.
그런 검은 양복의 앞에서 선생은 '어른의 카드'를 꺼낸다.
검은 양복도 어른의 카드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그것이 선생이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시간을 대가로 지불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무언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검은 양복은 말한다.
고작 한낱 학생들을 구하기 위하여 그렇게 중요한 것을 지불할 가치가 있냐고.
그녀들을 구하기 위해 소모되는 것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삶에서 쾌락을 누릴 수 있는데 어째서 스스로를 희생하냐고.
그저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려 다른 중요한 가치를 찾으라고.
하지만 선생은 검은 양복의 말을 단번에 거절한다.
그런 선생의 선택은 검은 양복에게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선택이였기에 그저 의문만을 표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학생들을 위하여 목숨을 거느냐 묻는다.
그 질문에 선생은 답한다.
아이들의 고통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을 어떻게 어른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가족도 아니고 보호자도 아니고, 그저 인연이 닿았을 뿐인 학생들을 어째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냐 묻는 검은 양복.
선생은 그것이 바로 어른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검은 양복에게 있어 어른이란 존재는 세상을 지배하며 정점에 서는 자.
그렇기에 검은 양복은 키보토스 그 자체를 지배하여 신과 같은 힘을 누릴 수 있는 선생이 어찌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지 묻지만
학생들과 함께하는 푸른 청춘(Blue archive)를 검은 양복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협상이 결렬되고 이별을 고하는 검은 양복과 선생.
이후 포풍감동의 전개로 호시노를 구하게 되면서 결국 검은 양복의 계획은 완벽하게 말아먹게 된다.
지금도 선생은 검은 양복을 학생을 등쳐먹은 더러운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검은 양복은 선생을 적대하면 안되는 존재라고 여기고 여전히 동료로서 생각하고 있다고.
그리고 현재
반도라녹
2022/08/24 20:37
적대했다간 100%짐
똥색 고양이
2022/08/24 20:38
그리고 현재
쿠마곰돌이
2022/08/24 20:40
자고로 선생을 모욕하는 것은 신앙을 모욕하는 것이며...!!
에르타이
2022/08/24 20:44
저 막짤의 3연속 "..."은 언제봐도 웃기다
별들사이를걷는거인
2022/08/24 20:46
사실 선생을 적대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렇고 3명이서 나름 합의점 찾으며 얘기하고 있는데 '어리석고 게으른' 생각이라고 하니 선생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도 빡칠 사안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