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배치받고 사단 사령부에 타자병(?)으로 차출되어 갔는데 중령님과 소령님은 너무 착하시고, 신입 중위(동갑), 선임하사님(월남 참전)은 중립적, 그런데 딱 중간의 만년 대위님이 너무 꼰대....
DogMa2022/08/22 13:15
진짜 좋은 간부들은 함께 하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오소리제거반2022/08/22 13:58
좋은분들은 거의 다 군을 일찍 떠나버리고, 반대되는 인원은 악착같이 군에 남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반갑네요.
SAVIOR2022/08/22 14:29
논산훈련소 3주차쯤에
상점 마일리지 채운 훈련병들이 부모님께 돌아가며 짧게 전화 드리는 날이 있었는데
통화하고 온 우리 분대 훈련병 한 명이 되게 침울해하길래 물어보니
전화 연결이 안 되었는데 통화 시간 지났다고 끝났다고 멘탈 나가있더라구요
제가 분대장훈련병이었는데 이 친구 너무 불쌍해서 조교한테 가서 통화 못했다는데 기회 한번 더 달라 얘기해서 다시 전화했는데
엄마랑 통화하고 왔다고 고맙다면서 활짝 웃더라구요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정작 저는 상점 엄청 쓸어모았는데 쓸 기회도 못 받고(소대 조교 기간병이 짬찌였슴 ㅜ) 어머니는 콜렉트콜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끊어서 통화 못 한 건 안비밀
보기완다른넘2022/08/22 15:19
나 이상병은 중대장에게 감동했다
시골영감2022/08/22 15:33
사람마다 달라요.
나때는 육사출신 신임 대대장이 크리스마스 예배 온 인원들 깡그리 외박 내보내는 바람에, 남은 인원들 한겨울에 보초 서느라 뒈질뻔 했지요.
규정위반이라고 포대장하고 행보관한테 아무리 항변해봐야, 대대장 명령이라 씨알도 안먹히고.
분대장들이랑 말년들 꼬드겨서 보초 내보내느라 나만 오지라게 옥먹었음.
으똥마려2022/08/22 16:16
ㄷㄷㄷ
겸둥이♡2022/08/22 16:46
비록 드라마이지만 얼마전에 봤던 신병에 나왔던 장면 중 마지막에 중대장이 성윤모한테 샤우팅하는거 보고 감동 먹음
전역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아무 댓가 없이 한 지난 군생활을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음 ㅋㅋ
좀더뭔가2022/08/22 16:49
이런 분이 은퇴할때 장병들이 두 줄로 서서 박수쳐 주고 행가래 쳐주고..
ZelgadisS2022/08/22 17:56
뭔 꼰대 ㅋㅋ 나이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냥 권위의식에 쪄들지 않기 위한 이 맞는거겠지..
여하튼 중대원 휴가 나가라고 대신 야간 근무 서는 멋진 중대장!!!!!! 별 3개까지 달자!
중대장은 장구류가 없나..?
자대 배치받고 사단 사령부에 타자병(?)으로 차출되어 갔는데 중령님과 소령님은 너무 착하시고, 신입 중위(동갑), 선임하사님(월남 참전)은 중립적, 그런데 딱 중간의 만년 대위님이 너무 꼰대....
진짜 좋은 간부들은 함께 하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좋은분들은 거의 다 군을 일찍 떠나버리고, 반대되는 인원은 악착같이 군에 남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반갑네요.
논산훈련소 3주차쯤에
상점 마일리지 채운 훈련병들이 부모님께 돌아가며 짧게 전화 드리는 날이 있었는데
통화하고 온 우리 분대 훈련병 한 명이 되게 침울해하길래 물어보니
전화 연결이 안 되었는데 통화 시간 지났다고 끝났다고 멘탈 나가있더라구요
제가 분대장훈련병이었는데 이 친구 너무 불쌍해서 조교한테 가서 통화 못했다는데 기회 한번 더 달라 얘기해서 다시 전화했는데
엄마랑 통화하고 왔다고 고맙다면서 활짝 웃더라구요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정작 저는 상점 엄청 쓸어모았는데 쓸 기회도 못 받고(소대 조교 기간병이 짬찌였슴 ㅜ) 어머니는 콜렉트콜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끊어서 통화 못 한 건 안비밀
나 이상병은 중대장에게 감동했다
사람마다 달라요.
나때는 육사출신 신임 대대장이 크리스마스 예배 온 인원들 깡그리 외박 내보내는 바람에, 남은 인원들 한겨울에 보초 서느라 뒈질뻔 했지요.
규정위반이라고 포대장하고 행보관한테 아무리 항변해봐야, 대대장 명령이라 씨알도 안먹히고.
분대장들이랑 말년들 꼬드겨서 보초 내보내느라 나만 오지라게 옥먹었음.
ㄷㄷㄷ
비록 드라마이지만 얼마전에 봤던 신병에 나왔던 장면 중 마지막에 중대장이 성윤모한테 샤우팅하는거 보고 감동 먹음
전역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아무 댓가 없이 한 지난 군생활을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음 ㅋㅋ
이런 분이 은퇴할때 장병들이 두 줄로 서서 박수쳐 주고 행가래 쳐주고..
뭔 꼰대 ㅋㅋ 나이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냥 권위의식에 쪄들지 않기 위한 이 맞는거겠지..
여하튼 중대원 휴가 나가라고 대신 야간 근무 서는 멋진 중대장!!!!!! 별 3개까지 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