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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재인 연설'에 왜 국민들은 귀기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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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설'에 왜 국민들은 귀기울일까


2017-06-08 11:33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비상식 몰아낸 '상식의 힘' 확인하는 치유 과정"


"대통령 연설 듣다 이렇게 울다니…,"(트위터 사용자 @C*****), "살다 살다 현충일 추념식 집중해서 끝까지 보기는 또 처음이네요."(@y******)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맞이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등에서 벌인 연설을 두고, "감동했다"는 국민들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진심' '공감' '치유' '통합'과 같은 단어는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에 어김없이 따라붙는다.


국민들은 왜 문 대통령의 연설에 귀기울일까. 사회 심리·갈등을 연구하는 고려대 사회학과 윤인진 교수는 "비상식을 몰아낸 '상식의 힘'을 확인하는 치유의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정권에서 만연했던 비상식이 상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의 말에서 확인하고 싶은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지극히 당연한 일들이 이전 정부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상당히 억지 비슷하게, 편향된 비상식이 오히려 상식을 오히려 압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말은 결국 그 사람의 인식을 의미한다. 결국 문 대통령의 연설은 그분이 지닌 세계관, 정의관, 인간관인 셈이다. 그러한 인식이 성명이나 담화문에 반영되는 것인데, 지극히 상식적인 대통령의 인식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것이다."


윤 교수는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들이 위임한 공적인 것"이라며 "지난 정권은 그것을 마치 사적인 것처럼 쓰고, 형식이 오히려 본질을 압도하는 거꾸로 된 상황을 빚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행을 통해) 탈형식적이고, 본질을 보다 중시하려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는 새삼스레 참심함으로 다가오는 듯하다"며 "권위는 강요될 때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우러나올 때 힘을 갖는다. 이제는 올바른 권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에 국민들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점에서 지난 6일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애국'이라는 말은 보수 측에서 하나의 정략적 개념으로 사용해 왔다. 그 영향으로 진보 쪽에서는 이 말을 기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애국이라는 것이 보수나 진보 구분 없이 통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결국 진보 진영에서 상대적으로 편협했다고 할 수 있는 '애국'이라는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댓글
  • henkel 2017/06/08 19:00

    캬, 기사내용이 좋네요
    치유라는 말, 그리고 애국이란 말. 맞아요
    국민들은 지금 같이 치유받고 있는 느낌이라 더 열광하는거죠.
    애국이란 말도 수구보수들의 전유물이 아니죠. 진짜 애국자들은 이번 탄핵정국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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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rusew 2017/06/08 19:01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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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로강등 2017/06/08 19:01

    좋아요
    모두의 애국과 태극기가
    다시 모두의 것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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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뷸라 2017/06/08 19:06

    링크타고 들어가 전문을 다 읽을 가치가 충분한 좋은 인터뷰네요. 요즘 노컷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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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un76 2017/06/08 19:09

    노컷도 기자 나름인듯 신문사 전체가 이런 기조다 라는건 북조선,동아정도
    기자 별로 봐야 할듯 합니다
    얼마전 거슬리는 기사가 노컷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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