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상 명의 편작이라는 사람이 있음.
나무위키에 '중국 전설상의 시대인 삼황오제 때의 명의. 후대에도 동양권에서는 화타와 더불어 최고의 명의로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나오네요.
삼황오제면 전설에 가까운 시대인데 편작과 관련된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편작은 삼형제의 막내였는데, 위의 두 형도 의사였다. 어느 날 황제가 편작에게 그의 두 형과 편작의 의술을 비교하면 어떠하냐고 묻자, 의술로는 맏형이 제일 으뜸가며 그 뒤를 작은 형이 잇고 자신은 가장 못하다고 대답했다. 황제는 다시 형들의 의술이 그리 뛰어나다면 어째서 편작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졌느냐 묻자 편작은 이렇게 답했다.
"제 맏형은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표정과 음색으로 이미 그 환자에게 닥쳐올 큰 병을 알고 미리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는 의사가 자신의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또한 둘째 형은 병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하므로 그대로 두었으면 목숨을 앗아갈 큰 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 탓에 제 형님들은 가벼운 병이나 고치는 시시한 의사로 평가받아 그 이름이 고을 하나를 넘지 못하지만,
저는 이미 병이 크게 될 때까지는 알지 못해 중병을 앓는 환자들을 법석을 떨며 치료하니 제 명성만 널리 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번 물난리도 박원순 시장 때는 미리 대비를 하였기에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았으나
오 시장 때는 박 시장 때의 무사고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예산을 깎았기에 이번에 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진보 정권이 IMF 극복, 코로나 펜데믹 극복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을 비교적 잘 해결해 왔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대기업과 부유층 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할 필요가 있겠으나
제발 보수는 유능하고 진보는 무능하다는 프레임이 깨졌으면 좋겠네요.
정치는 종교죠.
개신교의 신은 자기들 경전읽어봐도 무능한거 딱보이는데
신자들은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재산 기부까지 하잖아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기득권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져야 가능했기 때문이죠.
다만 진보정권에서는 이익을 주면서도 최대한 투명하고 공공의 이익이 되도록 했고
토착왜구 정권은 싹 갈아엎고 기득권만 챙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