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라이스 샤워 이야기가 더 슬픈 이유 (원본마)

(주의 : 다소 충격적인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는 분은 알다시피

부르봉의 무패 3관 저지

맥퀸의 텐노쇼 봄 3연패 저지

연속으로 역사적 대기록 달성을 깨버린

라이스 샤워의 취급은 실제로도 썩 좋진 못했습니다

관동 출신의 다크호스 정도로 취급되던 말이

관서의 자랑인 두 말의 대기록을 저지한 거였으니깐요

심지어 그 두 경기가 모두 관서팬들이 운집한

교토 경기장에서

"관동의 자객"

이란 칭호도 여기서 유래하여 붙게 됩니다

라이스 샤워가 우승했는데

기사 제목은

"부르봉 3관의 꿈 무너지다"

언론또한

라이스 샤워를 승자로써 축복하는 것이 아닌

영웅을 무너뜨린 악역의 구도를 만듭니다.

그렇지만

애니 속 부르봉의 대사처럼

맥퀸에게 승리한 이후

오랜 부진 속에서도 열심히 달려온

라이스에게

환희와 축복을 준 경기가 다가옵니다.

1995 텐노쇼 (봄)

맥퀸을 이긴 2년 후 같은 대회이자

라이스 샤워의 3번째 G1 우승.

그리고 부르봉과 맥퀸을 이긴

바로 그 교토 경기장이었습니다.

관서 팬들도 이젠 라이스를 인정하고

환호와 찬사를 보냈으며

앞선 대회들의 분위기와 달리 아나운서도

맥퀸과 부르봉도 기뻐하고 있을 거라 코멘트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

G1 타카라즈카기념 1995

또다시 바로 그 교토 경기장

이 경기는 라이스가 G1에서

생애 두 번째로 받은 1번 인기이자

이미 은퇴가 다가온 라이스가

승패와도 상관없이

이젠 빌런이 아닌 주역이 되어

응원과 지지를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