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의
중반부 커다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땅콩 알러지 때문에 호흡 곤란이 걸린 여동생 찰리를 데리고
성급히 병원으로 운전을 하던 피터.
찰리가 숨을 못 쉬어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던 그 때
(이미지 순화를 위해 작중에서 등장한 미니어쳐를 대신 보여주겠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사슴 시체를 피하려고 피터는 급 드리프트를 꺾었고
하필 찰리가 머리를 내밀던 곳에 전봇대가 있었음.
찰리는 모가지가 날아감.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바로 직감한 피터.
피터는 이 사실을 목도하길 거부하며 현실부정을 하고
자연스럽게 집으로 운전함.
그대로 소름끼치는 적막 속에서 집에 도착하는 피터
차를 주차해놓고 자기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움.
마치 자고 일어나면 이게 다 꿈이라는 걸 깨달을 거라고 간절히 빌듯이.
당연히 잠을 이루지 못한 피터.
아침이 밝아오고, 엄마가 출근하러 떠나는 소리를 듣는다.
차로 향할 것이 분명한 어머니.
그리고 들려오는 엄마의 처절한 비명소리.
피터는 가만히 누워서 듣고 있다.
아리 에스터 이 미친 감독은 진짜 현실에서 피부로 달라붙는 듯한
공포를 진짜로 잘 연출한다.
내 삶에서 절대 마주하기 순간을 직접 공포영화로 만든것 같은 영화.
닥자터자피자
2022/08/10 11:03
내 삶에서 절대 마주하기 순간을 직접 공포영화로 만든것 같은 영화.
닥자터자피자
2022/08/10 11:03
완성도 하나만큼은 21세기 공포영화 중 톱급이라고 생각함.
알봇
2022/08/10 11:04
맨 마지막 부분 빼고는 보는내내 긴장하고 봤음.. 특히 위 장면에서 소름이 돋더라
아일톤 세나
2022/08/10 11:05
똑